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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20

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술이 두어 잔 들어가자 초우가 마음이 들뜨는지 청아한 음색으로 시를 한수 흛는다 "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군부견황하지수천상내)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부복회) 君不見高堂明鏡悲白髮(군부견고당명경비백발)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복내)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낙)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황하의 물이 천상에서 와 바다로 흘러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을.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권문세가의 늙은이가 아침에 푸르던 털이 저녁에 백설같은 백발이 되었음을 거울에서 보고 슬퍼함을. 인생은 득의했을 때 기쁨을 즐길지니, 달밤에 술동이만 흔자 쓸쓸히 놓..

전북 임실

전북 임실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치즈의 고장 전북 임실군은 전주와 남원 중간에 위치해 있다. 노령산맥 동쪽사면에 위치한 내륙 산간지역으로 낙농업과 고랭지농업이 활발하다. 임실고추와 임실치즈는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임실군은 임실읍·강진면·관촌면·덕치면·오수면·삼계면·성수면·신덕면·신평면·운암면·지사면·청웅면·하운암출장소 등 1개읍 11개면 1개 출장소 131개 동·리로 돼 있다. 군청소재지는 임실읍 이도리이다. 군전체 면적은 597.05㎢다. 전북지역의 7.4%이며 서울특별시 크기로 짐작하면 된다. 인구는 3만여 명을 간신히 웃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야경. | 임실군 제공 치즈의 모든 것을 즐기고 맛본다 치즈는 ‘우유의 사리’다. 우유는 금방 상한다. 하지만 치즈는 몇 년 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

조선[ 朝鮮 ]

조선[ 朝鮮 ] 서울에 위치한 경복궁 중 광화문과 근정전 일대이다. 2011년 촬영. 유형시대성격 목차 정의 개관 조선의 정치 중앙의 정치 기구 의정부서사제와 육조직계제 비변사와 이조전랑 자대제 지방의 통치 조직 관찰사와 수령 향리(鄕吏)와 토관(土官) 면리제(面里制) 양반관료제 유품(流品) 양반관료제의 특징 과거제와 학제 과거제 학제 군사제도 중앙의 군사 조직 지방의 군사 조직 군역제도 사법제도 사법기관과 형벌 법률과 소송 조선의 경제 토지제도 과전법 직전법 농장 후기 토지제도의 변모와 지주제의 변동 토지소유 관계 재정제도 전세제도 역(役) 공물 환곡 상업과 수공업 상업 수공업 화폐 교통과 통신 교통 통신 조선의 사회 호구 신분제도 양반 중인 상민 천인 후기 신분제의 변동 가족제도 향촌 조선의 문화 한..

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19

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제 팔막 추로봉우(秋路逢友_ - 가을 길에서 만난 친구여 진명이 함허도장이 있는 선운산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으나 그 중 가장 가까운 길은 임실과 정읍을 거쳐 고창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가을도 이미 지나가고 초겨울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단풍의 잔광이 남아있고 바람도 세차지는 않아서 걷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지나가는 길목에 한적하고 경치좋은 곳이 있으면 구궁연환보와 청강지를 응용한 연환천강지(連環天罡指)를 단련하며 오랫만의 자유를 만끽하곤 하였다 정읍현은 조선 초부터 현으로 지정되어 왔을만큼 물산이 풍부한 교통의 중심지 였다 현을 가로지르는 현청이 가까이 있는 대로변에 일단의 선비차림의 네명과 하인인듯한 무리 세명 등 도합 일곱명이 어지러히 잎으로 달리며 고함을 치고 있었다 "게..

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18

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좌포청(左捕廳) 종사관(從事官) 윤도가 잠든 새벽 녁 그의 사가 담장을 소리없이 타넘은 두 사람이 있었다 상하의 전부를 새카만 경장(輕裝)으로 감싸고 얼굴에도 새카만 복면을 쓰고 있었으며 마침 그 날이 그믐인지라 그 누구라도 그들의 존재를 알아차릴수 없으리라 그들은 묘보(猫步)로 살금살금 윤도가 잠든 사랑채로 접근하더니 문 창호지에 침을 발라 구멍을 내고 미혼산(迷魂散)이 든 취관(吹管)을 구멍으로 집어 넣곤 '훅" 하고 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윤도가 약에 취해 깊이 잠든것을 확인한 그들은 가볍게 걸쇠를 열고 방안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정신없이 곯아 떨어진 윤도의 이마를 일점혈혼이 중지로 가볍게 찍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윤도의 이마에는 좁쌀만한 붉은 점이 하나 찍혀 있을 뿐 이미 그..

시드볼트(Seed Vault)

시드볼트(Seed Vault) 생물 멸종 대비해 씨앗 보관하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지난 7일 국립생물자원관은 554종 식물의 멸종 위험 상태 등을 조사한 '국가생물적색자료집' 개정판을 발간했어요. 188종은 멸종이 우려되는 상황이었고, 나도풍란·다시마고사리삼·무등풀·벌레먹이말·줄석송 등 5종은 과거 우리나라에 살았지만 이제는 볼 수 없어 멸종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나 자연재해·질병 등으로 멸종이 우려되는 식물들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어요. 지난해 영국 큐 왕립 식물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식물 종의 40%가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각국 정부는 식물의 멸종을 막고 육성과 복원을 위한 종자 저장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중에서 '시드볼트'는 전 세계..

육의전(六矣廛) / 난전[ 亂廛 ]

육의전(六矣廛) / 난전[ 亂廛 ] 나라가 세금받고 내주는 점포 '시전'… 무허가 상점 단속·독점 판매권 가져 조선후기 '난전' 늘자 시전 횡포 커져… 폐해 심해지며 갑오개혁 때 몰락했죠 오늘은 조선시대 종로거리 양편에 자리를 잡았던 상점인 육의전에 대해 알아볼게요. ◇한양에 시전을 설치하다 조선 왕조는 새 나라 기틀을 다지기 위해 도읍지를 고려 개경(현재 개성)에서 지금의 서울인 한양으로 옮겼어요. 궁궐을 짓고 성곽을 쌓으며 도읍지로서 모습을 갖추어 나갔지요. 1399년 제2대 임금인 정종이 시전(市廛)을 세우려는 계획을 만들었어요. 시전은 고을이나 도읍지에 세운 가게를 가리키는 말로, 고대국가인 삼국시대부터 생겨나 주로 관청이나 정부에서 관리·감독해왔지요. 하지만 태조(제1대 임금)의 아들 이방원(훗..

조선시대의 관모

조선시대의 관모 조선시대의 관모는 유교의 지배를 받아 남성의 것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⑴ 면류관(冕旒冠, 冕冠): 고려 ·조선시대 왕과 왕세자의 즉위식, 결혼식 등에 입는 대례복인 면복에 쓰는 관모로 곤복(袞服)과 함께 착용하였다. 면관의 기원은 중국 고대의 관모인 작변(爵弁)이 변하여 여러 장식이 더해진 것이다. 면관이란 명칭은 원래 앞이 뒤보다 1치[寸] 정도 앞으로 굽어 기울어지다[俛]는 데서 나온 말이다. 대체로 폭이 7치, 길이 1자[尺] 2치의 전원후방(前圓後方)의 평천판(平天板)에 앞 4치, 뒤 3치의 수류(垂旒)를 달고 면관의 좌우 양옆 귀쪽에 주광(黈纊)과 옥진(玉瑱)을 늘어뜨리고 굉(紘)과 담(紞)으로 장식되어 있다. 한국의 왕은 중국의 친왕례(親王禮)에 따라 구류면(九旒冕)이었고, 왕..

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17

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제 칠막 야학불명(野鶴不鳴) - 들판의 학은 울지 않고 "그리고 추풍검마(追風劒魔)의 보고에 의하면 한양 육의전(六矣廛)의 뇌물 상납 사건으로 인해 우리 동지들의 조직이 노출되어 와해될 지경에 처했오" "하 그렇습니까" "그래서 그대에게 이번 실패를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하니 절대 실수가 없도록 하시오" "감사합니다 방주님 기필코 임무를 완수하겠읍니;다" 비천독룡이 깊이 고개숙여 포권(抱拳)의 예를 다한다 "그런데 그대는 손속이 너무 잔인하여 흔적을 남길 수 있으니 내 쌍룡영패(雙龍令牌)를 줄테니 일점혈혼(一點血魂)을 데리고 가서 깔끔하게 처리하고 오오" 일점혈혼은 아주 깔끔하게 암살을 하고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주도면밀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방주의 직속 수하로서 암살 전문기관..

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16

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이 때 묘수서의 등 뒤에 서 있던 비천독룡의 오른손이 높이 올라가더니 그대로 묘수서의 등짝을 후려갈겼다 '우직끈' 등판이 부셔지는 소리가 나며 피를 토하던 묘수서의 눈빛에 형언할 수 없는 의아함이 떠올랐다 "어째서 나를 이렇게 커억" 그리고는 그대로 숨이 끊어졌다 나름대로 무림에서 교묘한 도둑질과 정보 수집력으로 행세 께나 하던 한 인간이 이렇게 허무하게 갈 줄이야 어이 알았으리 "카카카 너 놈이 죽어줘야 이 어른의 살길이 생긴단 말이야 그 정도는 미리 알았어야지" 품속에서 병에 담긴 화골산(化骨散)을 꺼낸 비천독룡이 묘수서에 몸에 뿌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치지직' 소리를 내며 몸뚱아리가 녹아 내리더니 한 줌 재가 되어 바람에 날려가고 현장엔 방금 있었던 사건의 흔적은 찿아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