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ㅂ) 51

본초 상식 - 비수리(야관문)

본초 상식 - 비수리(夜關門) 비수리(夜關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기슭이나 강변의 모래땅에서 잘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50-90㎝이며 털이 많고 밑 부분은 흑자색을 띠기도 한다. 잎은 조밀하게 어긋나고 3출엽이며 소엽은 선상 피침형이고 길이 10-25㎜, 폭 2-4㎜로서 뒷면에는 털이 많다. 잎겨드랑이마다 길이 6-7㎜인 나비모양의 흰색 꽃이 2∼3개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8-9월에 핀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길이 3-4㎜이며, 열편은 끝이 뾰족한 좁은 피침 형이고 1개 맥이 있으며 털이 밀생한다. 꼬투리는 길이 약 3㎜로서 원형이고 표면에 그물무늬모양의 맥과 털이 있으며, 암갈색이고 1개의 종자가 있다. 베어서 묶어 비짜루로 많이 사용해왔기에 간혹 비사리, 비싸리로 부르는 경우도..

본초 상식 - 보리수

본초 상식 - 보리수(牛奶子, 虎頹木) 천식, 기침, 가래의 명약 팥꽃나무목 보리수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잎과 줄기에는 은백색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며 길이 3-7cm, 넓이 1-2.5cm의 타원 꼴 또는 긴 타원 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6월에 피며 금은화처럼 백색으로 피어 연한 황색으로 바뀌고 은은한 향기가 난다. 꽃은 길이 5-6㎖의 통꽃으로 끝이 네 갈래로 갈라져서 잎겨드랑이에 1-7개가 우산 모양으로 달린다. 10월에 지름 6-8㎖의 둥근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 열매는 단맛이 나고 속에 보리 알 모양의 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술을 담그거나 잼, 과자를 만드는 데 쓰고 옛날에는 아이들이 따서 먹었다. 꽃에는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여든다. 뜰 보리수나..

본초 상식 - 복숭아나무

본초 상식 - 복숭아나무 복숭아나무는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수고 6m 정도로 자라며 수피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어린가지에 털이 없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타원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밀선이 있다. 4월에 잎보다 먼저 연홍색의 꽃이 1~2개씩 가지 끝 짧은 꽃줄기 끝에 달리는데 꽃잎은 5개로 원형이고, 꽃받침 잎은 난형이다. 핵과인 열매는 난상 원형으로 8~9월에 익는다. 열매는 과육이 흰 백도와 노란 황도로 나뉘는데, 생과일로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백도를 쓰고,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는 단단한 황도를 쓴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2000년 전에 도입되었고 실크로드를 통하여 서양으로 전해졌으며, 17세기에는 아메리카 대륙까지 퍼져 나갔다. 세계 총 생산량은 ..

본초 상식 - 벚나무

본초 상식 - 벚나무(櫻木) 장미과 벚나무 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벚나무 속 중 자두나무, 복숭아나무, 매화나무, 참옥매화, 귀롱나무 등의 아속을 제외한 벚나무아속의 것을 일반적으로 벚나무라고 한다. 벚나무아속은 일반적으로 교목이며,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것, 또는 가지가 곧게 위로 뻗는 품종도 있다. 잎가에 톱니가 있고, 잎자루 또는 잎새 기부에 1쌍 또는 1∼5개의 꿀샘이 있어 꿀을 분비한다. 꽃은 단생(單生)하는 수도 있으나 대개는 산형(傘形花序) 또는 산방꽃차례(繖房花序)가 되어 4∼5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꽃받침, 꽃잎, 수술, 암술을 갖춘 양성화(兩性花)이다. 꽃턱(花托)은 꽃받침 통처럼 생겼으며, 각각 5장씩의 꽃받침 조각과 꽃잎이 서로 어긋나며 붙는다. 수술은 30∼50개이..

본초 상식 - 뽕나무

본초 상식 - 뽕나무 당뇨, 중풍, 고혈압, 동맥경화의 묘약 ▣ 뽕나무(桑木) 뽕나무과의 암수딴그루 활엽낙엽수로 잎을 따기 위해 작게 키우지만 그대로 놔두면 키 20m 이상 자라는 큰 나무이며, 우리나라에 있는 제일 큰 뽕나무는 수령이 1백여 년에 키가 25m, 둘레가 약 3m에 달하며 최고령은 3백5십여 년 된 나무도 있다. 작은 가지는 회색빛을 띤 갈색 또는 흰색이고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달걀 모양 원형 또는 긴 타원 모양 원형이며 3∼5개로 갈라지고 길이 10cm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잎자루와 더불어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6월에 피는데, 녹색에 가까우며 수꽃이삭은 새가지 밑 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처지는 미상꽃차례에 달리고 암꽃..

본초 상식 -부처손

본초 상식 - 부처손 ▣ 부처손(卷柏) 부처손과의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로 마른 바위에 붙어 자라는데 비가 와서 물기가 있으면 새파랗게 살아나고 가물면 잎이 공처럼 둥글게 말라 오그라들어 죽은 것처럼 보인다. 줄기는 빽빽하게 모여 나고 높이는 15-29cm이며, 비늘 조각 같은 잎이 빽빽하게 붙으며 잎은 4줄로 늘어 서 있고 끝이 실처럼 길어지며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7-8월(포자)에 갈색으로 꽃이 핀다. 포자낭 이삭은 잔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네모지며 길이 5-15mm 쯤이다. 바위에 붙어 자라며, 겨울에는 죽은 것처럼 오그라들었다가 봄철 비가 오면 금방 새파랗게 살아나는 생명력이 몹시 질긴 식물이다. 이름도 많아 만년송, 만년초, 장생불사초, 불사초, 회양초(回陽草), 교시(交時) 등으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