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ㅂ)

본초 상식 - 뽕나무

초암 정만순 2022. 1. 6. 08:59

본초 상식 - 뽕나무

 

 

당뇨, 중풍, 고혈압, 동맥경화의 묘약

 

 

▣ 뽕나무(桑木)

 

 뽕나무과의 암수딴그루 활엽낙엽수로 잎을 따기 위해 작게 키우지만 그대로 놔두면 키 20m 이상 자라는 큰 나무이며, 우리나라에 있는 제일 큰 뽕나무는 수령이 1백여 년에 키가 25m, 둘레가 약 3m에 달하며 최고령은 3백5십여 년 된 나무도 있다.  

 

작은 가지는 회색빛을 띤 갈색 또는 흰색이고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달걀 모양 원형 또는 긴 타원 모양 원형이며 3∼5개로 갈라지고 길이 10cm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잎자루와 더불어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6월에 피는데, 녹색에 가까우며 수꽃이삭은 새가지 밑 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처지는 미상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길이 5∼10mm이다.

암술대는 거의 없고 암술머리는 2개이다.

씨방은 털이 없고 열매는 6~7월에 액질(液質)의 핵과가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검붉게 익으며 열매를 오디라고 한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이름을 뽕나무로 했을까?

오디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잘 나와서 방귀나무라는 뜻으로 뽕나무가 된 것이다.

 

뽕나무, 산뽕나무, 노상나무(M. latifolia POIRET.), 몽고뽕나무의 잎, 뿌리, 뿌리껍질(根皮), 어린가지(嫩枝, 눈지), 줄기껍질(桑皮) 중의 백색액즙, 잎 중의 백색액즙, 열매(오디), 나무 재(灰)를 약용한다.

 

뽕잎(桑葉) : 

 

 

약으로 쓸 때는 10∼11월 서리가 내린 뒤에 채취한다.

쓴맛에 약간의 단맛과 성질은 찬 성질을 가졌다.

 

성분 :

뽕잎은 우리가 즐겨 마시는 녹차와 비교하면 비타민 A와 C의 양은 적지만 칼슘은 6.1배, 철분은 2.2배, 칼륨은1.4배나 높다.

또한 식이섬유도 월등해 녹차는 마른 잎에 10.6%가 들어있는 반면 뽕잎에는 불용성은 45%, 가용성은 7.9%, 도합 52.9%가 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뽕잎이 변비를 해결해주고 다이어트효과를 보이는 것은 이와 같이 높은 식이섬유 함량 덕분이다.

또 뽕잎에는 글루코사이드(관절염 등 치료), 비타민C, B1, B2 등 100여 종 이상이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뽕잎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노화를 억제하며 루틴이란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뇌졸중을 예방해 준다.

뽕잎에 디옥시노지리마이신, 칼리스테진 등 당뇨에 효과가 좋은 10여 종의 성분이 발견되었다.

또한 혈압 강하성분으로 가바 등 4가지 성분과 뇌 모세혈관 강와 작용을 하는 루틴, 균을 죽이는 움벨리페론, 염증을 억제하는 모루신 등이 발견되었다.

 

효능 :

거풍(祛風), 청열(淸熱), 양혈(凉血), 명목(明目)의 효능이 있다.

 풍온발열(風溫發熱), 두통, 목적(目赤), 구갈(口渴), 폐열(肺熱)에 의한 해수(咳嗽), 풍비(風痺, 卒中風), 은진(慇疹, 담마진), 하지상피종(下肢象皮腫)을 치료한다.

 

♥ 당뇨병 예방 및 치료 : 

뽕잎에는 당뇨를 예방해 주고, 당뇨 환자들의 혈당을 떨어뜨려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뽕잎 속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여러 가지 밝혀졌다. 뽕잎에서 당뇨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진 것은 모란 에이(moran A)라는 성분과 알파 글루코시데이즈 제해제(α-glucosidase inhivitor)라고 알려진 노지리마이신(Nozirimycine)과 칼리스테진(calystegin) 등이 있지만 이들 성분 말고도 다른 성분이 더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누에가루가 혈당을 떨어뜨리는 당뇨효과는 잠사곤충연구소 연구팀과 경희대 약대 교수팀의 공동연구로 밝혀졌다.

누에의 이런 당뇨병에 효과적인 성분이 어디서부터 오는가 하면 자신의 몸속에서도 만들어지고 있겠지만, 대부분 누에가 먹은 뽕잎에서 온다.

 뽕잎은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나이를 먹으면 당뇨병이 생기는 쥐는 이자(췌장)의 랑겔한스섬 조직의 베타세포가 없어져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 뽕나무 잎 분말 :

 

 

농촌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가 청정 고 순도 뽕잎을 당뇨병에 걸린 쥐에 먹여 혈당 변화를 측정했더니 뽕잎의 혈당 강하 효과가 83%나 되어 당뇨약인 아카보스보다 21%나 높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으며 또 연구팀은 납 0.ppm과 카드뮴 0.5ppm이 녹아 있는 물에 뽕잎을 넣은 결과 납은 98%, 카드뮴은 94%가 제거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밝혔다.

뽕잎은 공기 중에서 산화(酸化)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신선한 것을 쓰는 편이 좋다.

 

 어린 흰쥐에게 낳은 지 6주부터 뽕잎을 사료에 섞어 먹였다. 

이 흰쥐들에게 포도당을 먹이면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은 700mg/㎗까지 혈당이 올라가지만 뽕잎을 먹인 것은 500mg/㎗에 머물고 만다. 

또 피 속의 인슐린 함량을 보면 잎을 안 먹인 것은 10uU/㎖ 정도에 불과하지만 뽕잎을 먹인 것은 30uU/㎖ 가까이까지 올라간다. 

잎 속에는 당이 한꺼번에 녹아나오지 않도록 하는 성분도 있어 뽕잎차 등을 자주 먹는 것은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고혈압에 효과 : 

일본의 한 학자는 마른 청주(淸酒)지게미 가루와 뽕잎가루를 각각 250g씩 섞어 고혈압 환자에게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모두 3명에게 먹였는데 8일 만에 최고/저 혈압이 156/94에서 126/65, 두 번째 사람은 162/91에서 119/72로, 세 번째 사람은 3개월 10일 만에 173/120에서 150/100으로 떨어졌다고 했다.(특히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효과가 확실했다.)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으로는 가바(GABA)를 꼽고 있지만 이것 이외에도 다른 성분이 더 있으리라고 보며, 또한 뽕잎은 혈관 벽에 붙어 있는 기름덩이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 동맥경화 등을 없애주어 간접적으로도 혈압을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뽕잎을 혈압 약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차로 오래 마시면 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의 예방에 매우 좋은 효과를 얻으리라고 본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기름기를 운반해 주는 유익한 성분이다. 

그러나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관상동맥, 즉 심장에 붙어 있는 동맥에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

 즉 협심증(심장에 갑자기 발작이나 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병)이나 심근경색(심장 벽의 근육 일부가 마비되어 피를 충분히 밀어 내지 못하는 병)이 많아지고 혈관에 붙어서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을 일으킨다.

 

 혈청 콜레스테롤치가 100ml당 200mg이상으로 증가할수록 관상동맥 질환에 걸려 죽는 사람이 많아지고 특히 240mg 이상에서는 사망률이 매우 높다.

200mg이하가 바람직하며 240mg 이상이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200mg이하로 떨어 뜨려야 하는데 뽕잎 속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성분이 있다.

콜레스테롤이 정상인 토끼에게 콜레스테롤을 먹이면 처음에는 수 10mg/dl에 불과하던 총콜레스테롤치가 10주간 사이에 무려 2,500mg/dl로 높아진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고 콜레스테롤 먹이에 뽕잎을 섞어 먹이면 총 콜레스테롤 치가 완만하게 높아지고 1,200mg/dl 정도에 그친다. 

뽕잎을 먹인 것은 안 먹인 것의 절반에 불과해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동시에 몸에는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높여 주는 효과가 있다.

 

뽕잎은 피 속의 총콜레스테롤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고, 인지질과 중성지방이 높아지는 것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동맥경화는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과 기름기가 붙어서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줄어드는 현상이다.

 뽕잎을 먹이면 간의 지방 함량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보아서 혈관과 간에서의 지방 축적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뽕잎 엑스는 동맥경화현상을 크게 줄여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뽕잎에는 풍을 예방하고 치료해주는 효과와 피를 보해 주고(補血), 강장, 동맥경화 예방, 기침, 해열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임상실험에서 분명히 훌륭한 효력을 보았으므로 특히 공개하는 것이다.

 

뽕잎에는 약 100여 가지 이상의 유용 성분이 밝혀져 있으며 이중에 특히 많은 루틴(Rutin)성분은 혈관, 특히 뇌혈관을 강하게 해주고, 가바(GABA)성분은 혈압을 떨어뜨려 준다.

그러니까 중풍이 예방되는 것이다.

또한 아직 성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뽕잎 속에는 동맥경화를 없애주고 혈관에 낀 기름덩이를 없애 주는 성분이 있다.

뽕잎을 먹으면 혈관이 깨끗이 하게 되어 피가 잘 돌게 되는 것이다.

 

♥ 노화방지 : 

뽕잎 속에는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

 돼지기름에 뽕잎 가루를 섞어 놓으면 돼지기름만 놓아두었을 때 보다 썩은 냄새가 훨씬 늦게 난다.

썩는다는 것은 산화작용이 일어나는 것인데 뽕잎 속에는 산화를 막아 주는 성분이 있다.

 

♥ 암 발생 억제 : 

뽕잎은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

 

 

 흰쥐에게 간암을 일으키게 한 후 뽕잎을 먹이면 먹이지 않은 것에 비해 암세포 숫자가 현저히 적다.

한편 자라면서 간암에 걸려 죽게 되는 쥐에게 뽕잎을 먹이고 3년 동안 조사하였다.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은 100마리에 54마리 정도가 간암에 걸려 죽었지만 먹인 것은 100마리에 18마리 정도만 죽었다.

 이런 결과는 뽕잎이 암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런 효과를 보이는 중요한 성분은 물에 녹는다. 

그래서 뽕잎차를 마시거나 마른 뽕잎을 그대로 먹으면 된다.

 뽕잎 추출액은 동물 실험에서 부작용이 없이 혈당을 내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뇨작용과 변비치료 : 

뽕잎을 먹인 흰쥐는 소화관이 비대해지고 대변 배설량도 많아지고 대변 중의 기름기도 높은 것으로 보아 몸에 기름이 끼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단 것을 먹으면 피 속에 당이 많아지지만 식물섬유소(셀룰로오즈)와 함께 먹으면 당분이 올라가는 것을 억제한다.

섬유소는 당을 잡고 있어서 장(腸)에서 당이 흡수되는 것을 늦춰 주기 때문이다.(뽕잎도 섬유질이 많아 이와 같은 효과가 있다.)

뽕잎차를 마시면 소변보기가 편해지는데 잎 속에는 이뇨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고 뿌리는 이보다 더 강한 이뇨작용을 가지고 있다.

뽕잎을 먹으면 뱃속의 이로운 균의 숫자는 변동이 없지만 해로운 균은 수는 반으로 준다.

뽕잎차를 먹으면 배속이 편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뽕잎은 녹차보다도 훨씬 높은 섬유 성분을 가지고 있다.

뽕잎의 높은 섬유 성분은 변비를 좋게 해주고, 중금속을 몸 밖으로 내보내 주게 하고, 당분이 몸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조절해 준다. 

중금속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뇌 속이나 신경조직으로 들어가 몸을 계속 아프게 한다든지, 판단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뽕잎이나 뽕잎 엑스는 우리 몸에 해로운 카드뮴, 구리, 아연 등과 같은 중금속을 녹차에 비해서 더 많이 몸 밖으로 나가게 한다.

 

◆ 뽕잎차 만드는 방법과 이용 방법

 

 

뽕잎은 예로부터 오래 먹으면 신선의 약이 된다고 고 의서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좋은 성분은 많이 들어 있고 독성은 전혀 없다.

최근 혈관을 강화시켜주고 뇌출혈을 예방해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루틴(Rutin)은 고혈압에 좋다는 메밀에 비해 최고 20배, 녹차보다는 4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고, 고혈압에 좋은 가바(GABA, γ-aminobutyric acid) 성분은 메밀에 비해 최고 84배, 녹차의 40여배나 많이 들어 있음이 확인되었으나,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성분이 더 많다.

최근의 연구결과는 뽕잎이 고혈압, 당뇨, 고 콜레스테롤, 암, 노화방지 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루틴은 뇌출혈을 예방해 주므로 중풍을 예방하는 좋은 성분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유효성분은 수용성이라 차를 만들어 마시는 데는 유리하지만,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데치거나 볶는 과정에서 80%이상 손실되므로 조제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① 뽕잎을 따서 물로 헹궈 그늘에 말린다.

이로운 성분이 어린잎에 많으므로 가능하면 어린잎을 딴다.

유용성분이 가장 많은 시기는 5월 중․하순경이다.

② 잘 말려 가능하면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드는 곳에 두면 이로운 성분이 분해될 가능성이 있다.

풋내가 싫으면 약한 불에 살짝 볶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이 볶으면 유용성분이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

③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끓인 물에 뽕잎을 우려 마신다.

3분 정도 우리면 유용성분의 80%가 녹아 나온다.

④ 음료수로 마실 경우는 냉장고에 보관하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아미노산과 탄수화물, 기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실내온도가 높은 아파트나 여름철에는 보리차나 옥수수차보다도 잘 쉰다.

⑤ 뽕잎차는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암, 노화 예방 및 치료의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므로 장기 음용하면 성인병 예방 효과가 클 것이고 또 대부분의 유용성분이 수용성이므로 물에 끓여 마셔도 효과가 있다.

⑥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뽕잎을 데치거나 쪄서 말리면 유용성분의 손실이 크므로 피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당뇨병, 중풍, 각기병 등을 치료하는데 항상 뽕잎을 넣어 처방하고 있다.

검은콩, 썬 뽕잎, 쌀을 넣어 만든 뽕잎 죽 등이 당뇨병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밖에 탈모억제, 비만억제, 노화억제, 항 알레르기, 그리고 혈관에 붙어 있는 핏덩이(고 지혈)를 없애주는 작용, 동맥경화를 없애주는 작용 등의 효능도 있다.

 

상엽즙(桑葉汁) :

 

생 뽕잎에서 나오는 백색 액즙으로, 옹절(癰癤), 영류(癭瘤), 외상출혈, 지네에 물린 것 등을 치료한다.

 

오디(桑椹) :

 

 

오디는 뽕나무의 열매로 잘 익은 열매는 노화억제 항산화 색소인 C3G(cyanidin-3-glucoside)는 물론 고혈압 억제 물질인 루틴(RUTIN)과 혈당 저하 물질인 DNJ 등 건강 기능 성분이 다량 함유됐다.

혈당 저하 성분이 있어 당뇨환자에 적합하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높다.

포도당, 자당(蔗糖), 과당, 타닌산, 사과산, 호박산, 타르타르산, 비타민 A, B1, B2, C와 색소가 들어 있다.

오디에 함유된 항산화 색소 C3G는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보다 7배나 강한 노화 억제 효과를 보이며 오디의 C3G 최고 함량은 1.27%로 포도의 23배, 유색미의 2.3배에 달하며 고혈압억제물질 루틴(Rutin), 유리당 성분 조성 및 혈당저하 성분인 1-DNJ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87%이다.

뽕나무에 달리는 오디는 우리 몸속의 나쁜 물질을 쏙 빼주고,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뇌 손상은 물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뇌 노화를 제로로 만들어 준다.

오디의 검붉은 색을 띠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노화 억제 효과의 토코페롤 보다 오디의 노화 억제 효과가 7배나 높은 것으로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린 과수(果穗)로서 상심, 상심자(桑椹子), 흑상심(黑桑椹)이라 한다.

성질은 차고(서늘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간(肝)경·신(腎)경에 들어간다.

약효 : 

보간(保肝), 익신(益腎), 식풍(熄風), 자액(滋液), 자진(滋津), 청량(淸凉), 지해(止咳)의 효능이 있다.

간신음휴(肝腎陰虧, 간장과 신장이 허약하거나 결함이 있는 자), 소갈(消渴), 변비(便秘), 목암(目暗), 이명(耳鳴), 나력, 관절불리(關節不利)를 치료한다. 주로 허혈성 질환이나 소갈증, 변비, 귀 울림, 시력저하, 기침, 관절통 등의 증상을 치료하며 간신허약으로 인한 허약증이나 풍을 치료하기도 하며, 개고기를 먹고 체한데 효과가 있다.

오디를 설탕에 절여 여름에 음료로 사용하면 좋다.

소갈증(당뇨병)을 낫게 하고 오장을 편안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게 된다.

검은 오디는 뽕나무의 정기가 다 들어 있다. 

오디로 담근 술은 상심주라 부르는데 오장을 보하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 하며, 붓기를 내린다.

불면증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차로는 산조인차(酸棗仁茶 : 산 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 용안육차(龍眼肉茶), 백자인차(柏子仁茶 : 측백나무의 열매), 상심자(桑椹子 : 오디)차가 있다.

 

♥ 상심자차 :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미성숙할시 채취하여 건조시켰다가 차(茶)처럼 복용한다.

소화불량자와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30g정도 달여 2-5번에 나누어 마신다.

효과 : 

상심자는 자양강장 작용이 있고 신경쇠약, 불면증, 빈혈, 고혈압, 습관성 변비 등에 쓸 수 있다.

오랫동안 계속해서 먹으면 정신을 분발시키며 뇌의 힘이 쇠약지지 않고 노쇠도 늦춘다. 

오디는 여러 가지 좋은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당분, 타닌산과, 능금산, 비타민 B1, B2 C 및 카로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씨 기름에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으며 건강에 꼭 필요한 리놀산, 스테아린산, 올레인산을 가지고 있다.

간을 보호하고 신장을 이롭게 하는 자양강장제와 혈기를 통제하여 저혈압증, 불면증, 소갈(당뇨), 알코올 중독증의 치료제로 효능이 높다.

 

옛 의서를 참고하면 당나라 때 쓰여진 소경(蘇經)에 오디는 달고 차며 독이 없다고 했고, 진장기(陳藏器)라는 책에는 오장과 관절을 이롭게 하고 혈기를 통하게 한다.

많이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빻아 가루를 꿀로 환을 지어 배일 60개씩 먹으면 백발이 검게 변하지 않는 노인이 없다고 했다.

본초강목에는 오디는 오래 복용하면 굶주림에 강하게 되고, 혼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진정시킨다. 사람을 총명하게 하고 백발을 검게 바꿔 불로장수하게 한다고 쓰여 있다.

응용 : 

간과 신장의 음허에 의한 백발, 현기증, 변비, 다리·허리의 무력증 등의 보양과 치료에 적합하다.

- 자음청열(滋陰淸熱), 소갈(消渴), 심번, 불면(不眠) 등에 적합하다.

 

처방과 용법

① 상심고(桑椹膏) :

오디 적당량(수량에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을 끊인 후에 걸러서 도자기 그릇에 담고 약한 불로 달여 고약 모양으로 만든 다음 꿀을 적당히 넣고 보관한다.

또는 한 시간 반 정도 끊인 후 백설탕과 수유(獸油 : 양, 소의 젖을 끊인 기름)를 섞어 다시 끊여서 고약처럼 만들어도 좋다. 한 번에 1∼3숟가락을 끊인 물에 타서 마신다.

오디와 꿀을 함께 복용하면 자음혈, 윤조통맥(潤燥通脈)이 된다.

간과 신장의 음허, 맥락의 불통에 의한 현기증, 불면, 건망증, 신체의 마비, 변비(고혈압, 신경쇠약, 중풍의 후유증, 당뇨병, 빈혈 등을 포함한)에 적용한다.

② 상심빙당탕(桑椹氷糖湯) :

신선한 오디 50∼75g에 정화수를 붓고 끓인 후 적당량의 빙설탕을 넣어 마신다.

오디와 빙설탕은 자음혈, 윤조통변의 작용이 있다.

간과 신장의 음허에 의한 건망증, 현기증, 불면, 변비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

신경쇠약에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③ 상심종용탕(桑蓉湯) :

오디 30g, 육종용 15∼30g, 검은깨 13g, 볶은 탱자열매(枳殼) 9g을 준비한다. 

여기에 물을 붓고 끓이는데, 1시간쯤 끓인 후 마신다.

오디, 육종용은 보신음의 작용이 있으며 대장을 윤택하게 한다.

검은깨는 자음액(滋陰液)의 작용이 있고, 볶은 탱자열매는 기를 다스리고 장을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그것들을 함께 복용하면 자음윤장의 작용이 있으므로 음허혈소(陰虛血少)에 의한 변비에 효과가 있다.

일본의 옛 기록(喫茶養生記)에는 익을 때 가루를 낸다.

꿀로 오동나무 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공복에 술로 30개씩 먹는다.

매일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병이 없다고 했다.

 

오디 말린 것을 꿀로 환을 만든 것은 당뇨병에 좋으며 오장을 이롭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하고 기와 혈을 돕는다.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주고 시력을 좋게 해주며, 정신을 안정시켜 주며 또 사람을 총명하게 해준다는 기록도 있다.

오디를 술로 만들어 먹으면 수기(水氣)를 이롭게 해주고, 종기 등을 가라 앉혀 준다. 

또 다른 기록(本朝蝕鑑)에는 오디가 검게 익은 것 한 되에 좋은 술 3되를 넣고 설탕을 2-3근 넣어 저은 후 35일 지나면 마신다고 했다.

오디를 가루로 만들어 환을 지어 먹거나, 잼으로 만들거나, 과실주을 만들어 먹으면 고혈압, 당뇨병, 정력 증강 등에 좋다.

오디가 잘 달리고 맛이 단 뽕나무 품종이 있다.

 

오디환 만드는 방법 :

볕에 말리거나 건조기에 말린 후 가루를 만들어 꿀로 환을 만든다.

오디 잼 : 오디를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 다음 갈아 낮은 온도에서 끓여 수분을 증발시키고 원료의 60% 가량의 당(糖)을 가한 후 센 불로 계속 주걱으로 저어주며 10~20분 끓인다.

당도 검사 후 당도가 65%정도 되었으면 완성된 것으로 완성된 잼을 80~90℃까지 냉각시키고 밀봉 용기에 넣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한다.

 

상지(桑枝, 뽕나무가지) : 

 

뽕나무의 어린 가지는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채취하여 상지(桑枝)라는 이름으로 쓰인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平)하다.

약효 :

거풍습(祛風濕), 이관절(利關節), 행수(行水)의 효능이 있다.

풍한습비(風寒濕痺), 사지구련(四肢拘攣), 고혈압, 수족마목(手足痲痺), 각기부종(脚氣浮腫), 기체풍양(肌體風痒)을 치료한다.

풍증을 치료하는 데 허한 것을 보한다.

풍습(風濕)을 몰아내고 피부 가려움증을 치료하며, 관절운동을 돕는 효능이 있어 류머티즘 성 관절염, 고혈압, 수족마비, 각기 부종, 피부소양 등을 치료하는데 응용된다.

봄에 잎이 내돋지 않은 때에 베어서 볶아炒 물에 달여서 먹으면 모든 풍증, 수기, 각기, 폐기, 기침, 상기 등을 낫게 한다.

먹은 것을 잘 삭이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팔이 아픈 것, 입안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는 데는 즉 뽕나무가지로 만든 차가 제일이다.

중풍 예방에 뽕나무 젓가락이 좋다고 한다.

연중 어느 시기이든 상관이 없으나 가을 낙엽부터 봄 사이 한가한 시간에 2년 이상 묵은 가지를 자른다.

어린 뽕나무 가지는 가운데가 수(髓)라는 엉성하고 가벼운 조직으로 되어 있어서 다소 굵어야 젓가락을 만들 수 있다.

뽕나무에는 풍을 없애고 뇌졸중 등을 치료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상지차, 상백피는 소염, 이뇨작용과 강력한 진해작용이 있다.

뽕나무 가지를 말려 만든 상지차(桑枝茶)는 풍습(風濕)을 없애고 관절을 이롭게 하고 수기(水氣)로 뼈마디가 쑤시고 저리는 풍한습비(風寒濕痺), 사지 비틀림, 해수(咳嗽), 중풍에 의해 입이 돌아가는 증상을 치료해 준다.

 

♥ 상지차를 만드는 방법 :

겨울의 가는 가지나 봄의 새가지를 물로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잘게 잘라 살짝 볶아 둔다.

물 한 주전자(4L)에 뽕가지 200-400g 비율로 넣고 끓이는데 물이 절반 이상 줄어들 때까지 잘 달여서 수시로 마신다.

☞ 몸무게를 줄여주는 뽕나무 가지

 

 

뽕나무가지를 상지(桑枝)라 하며 자명심이라고도 부른다.

쓰이는 용도가 아주 많아 피부가 메말라 거칠어졌거나 부종이 있을 때, 또 소화가 잘 안되고 기침이 날 때, 소변이 원활하지 않고 눈이 침침할 때 두루 약으로 쓸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여러 증상 가운데서도 운동 신경 마비나 비만이 있을 때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살이 많이 쪄 몸무게가 정상보다 많이 나가는 사람은 뽕나무가지로 차를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어린 뽕나무가지(약지아) 20g을 얇게 썰어 찻잔에 끓는 물을 붓고 우려내어 마시면 되는데 두세 달 정도는 계속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동쪽으로 벋은 가지가 좋다.(신재용 : 내 마음대로 달여 마시는 건강약재)

상근(桑根) : 뽕나무의 뿌리는 상근(桑根)이라 하여 해열, 진해, 이뇨제, 소종에 쓴다.

경간(驚癎, 小兒驚風), 경련, 고혈압, 근골통(筋骨痛), 목충혈(目充血), 아구창(鵝口瘡), 전간양증상(癲癎樣症狀)을 치료한다.

동쪽으로 뻗은 것이 약효가 좋다.

흙 밖으로 나온 뿌리는 쓰지 않고(약간의 독성이 있음) 땅속에 있는 뿌리의 껍질을 벗긴 백피만을 쓴다.

보통 15∼3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상근백피(桑根白皮) 겨울에 채취하여 끓인 꿀에 살짝 볶아 사용한다.

아무 때나 채취하는데 땅 위에 드러난 것은 사람을 상하게 한다.

처음 캐서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속에 있는 흰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다.

동쪽으로 뻗어간 뿌리가 더욱 좋다.

 

상백피(桑白皮)는 봄, 가을에 뿌리를 캐어 겉껍질을 긁은 다음 속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최근 연구 결과)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수태음경에 들어가서 폐기를 사한다.

Cork층을 제거한 인피(靭皮)로, 사폐평천(瀉肺平喘), 해열, 진해(鎭咳), 행수(行水), 소종(消腫), 토혈(吐血), 수종(水腫), 황달, 각기(脚氣), 소변불리(小便不利), 빈뇨(頻尿)를 치료한다.

기침, 가래, 천식을 억제하고 이뇨, 해열작용이 있어 고혈압, 토혈, 부종, 황달, 각기, 소변불리, 빈뇨증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피가래, 붓는 데, 기관지 천식, 기관지염에도 사용한다. 또 폐 속의 수기를 없애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뱃속의 벌레를 죽이며 또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

 

♥ 고혈압에 효과 : 

뽕나무 뿌리껍질인 상백피(桑白皮)를 물에 달이거나 알코올로 녹여 낸 엑스는 집토끼의 혈압을 최저 10-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려면 생것을 쓰고 기침에는 꿀물에 축여 찌거나 볶아 쓴다. 

일반인들이 단방으로 산뽕나무의 뿌리를 마구 먹기엔 약성이 강하여 단미로 먹으면 위장장해를 가져올 수도 있으며 몸이 찬 사람이나, 찬 것만 먹으면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혈압이 낮은 사람은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주해(註解)에 폐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은 기가 지나치게 세기 때문이라고 씌어 있다.

폐는 걷어 들이는 것을 요구하므로 빨리 신 것을 먹어서 걷어 들이게 해야 한다.

신 것은 보(補)하고 매운 것은 사(瀉)한다.

신 것으로 보하는 데는 오미자가 좋고 매운 것으로 사하는 데는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이 좋다.

폐 속의 물기를 없애는데 달여서 먹는다고 하였다.

약리적으로는 혈압강하작용, 이뇨, 소염작용, 사하(瀉下)작용,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작용과 이질 간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다.

또한 약한 진해작용 및 진정작용, 진통작용, 그밖에 해열작용이 있다.

해소 천식에 쓸 때는 감기약과 함께 쓰며 반드시 볶아서 쓴다.

그냥 쓰면 이뇨제가 된다.

 

상피즙(桑皮汁) :

수피에서 빼낸 액즙으로, 소아 구창(小兒 口瘡), 외상출혈을 치료한다.

소아의 구창에는 액즙을 바르고 김속기(金屬器)에 의한 절상통(切傷痛)에는 백피(白皮)를 벗겨서 환부를 감아주면 액즙이 자연히 상처에 들어간다.

음력 11월부터는 근피를 쓴다.

 

상시회(桑柴灰, 뽕나무 재) :

지혈(止血), 생기(生肌)하는 효능이 있다.

수종(水腫), 김속기(金屬器)에 의한 절상출혈(切傷出血), 목적종통(目赤腫痛)을 치료한다.

산뽕나무가 있는데 약효는 대동소이하나 산뽕나무의 약효가 강하다.

 

옛 의서에 뽕은 참으로 여러 가지로 쓴다고 적혀 있다.

소갈증(당뇨병), 중풍, 감기, 백일해, 두통, 해열, 기침, 폐질환, 부기 등에 좋다고 했다.

또 베인 상처와 뱀에 물린 데, 종기, 등창, 못에 찔린 상처, 밤에 땀이 나는 증세, 머리가 잘 자라지 않는 증세,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없는 증세 등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상처에 좋다고 한 것을 보면 대체로 병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부기가 빠진다는 것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오줌으로 나쁜 성분을 많이 배출된다는 의미이다.

백일해, 기침에 좋다는 것은 알레르기에 좋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1.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혈압을 낮춘다.

2. 고지혈증과 고 콜레스테롤 증을 치료한다.

3. 동맥경화, 중풍을 예방 치료한다.

4. 변비를 예방, 치료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5. 장속의 나쁜 세균을 줄이고 중금속을 배출해 준다.

6.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 경련, 수족통증 :

뽕나무가지 12g, 진교 10g을 달여 하루 3번 먹는다.

♠ 고혈압, 풍열감모, 풍열고, 결막염, 혈열(혈분에 사열이 있는 것)로 피가 나는데 :

뽕잎 6-12g(하루 분)을 달여서 마시면 효험이 있다.

♠ 기관지염 : 

뽕나무껍질과 복숭아나무 작은 가지를 잘게 썰어 넣고 달임 약으로 먹는다.

♠ 뇌일혈 :

뽕나무 뿌리4~6g을 1회분으로 달여 하루 2~3회씩 4~5일 복용한다.

♠ 비증(痺症), 관절염, 사지마비, 각기, 고혈압, 부증(浮症) :

뽕나무가지를 하루 10-15g을 달여 먹으면 좋다.

- 팔다리가 아플 때 : 뽕나무가지 한줌을 잘게 썰어서 물 3그릇을 붓고 2사발이 되게 달여서 하루에 다 먹는다.

- 풍비와 통풍을 치료할 때는 술을 빚어 마신다.

♠ 당뇨 : 

뽕나무가지 잘게 썬 것 40-60g을 물에 달여 하루 4-6번에 나누어 목이 심하게 마를 때마다 마신다.

- 뽕나무껍질, 찹쌀(糯米) : 닦은 찹쌀과 뽕나무껍질 각각 20g을 함께 물에 달여 아무 때나 먹는다.(매화탕이라 한다.)

상소로 목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한 데 쓴다.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낫게 한다는 민간요법으로는 뽕나무, 누에, 지골피(地骨皮), 괄루근(括樓根, 하눌타리 뿌리)들이 있다.

♠ 산후 기침 :

뽕나무 뿌리껍질과 잇꽃을 각각 5g씩을 물로 달여서 하루 두 번 먹는다.

♠ 신경이 허약하여 기억력이 저하되고 불면증과 꿈이 많아지거나 식욕부진 등이 있을 때 :

복숭아 씨 50g, 검은 참깨 50g, 뽕잎 50g을 가루 내어 물로 반죽하여 한 알이 5g되게 하여 한 번에 15g씩 하루에 두 번 먹는다.

♠ 어깨가 쏘듯이 아플 때 :

뽕나무가지 40-50g을 물 500ml에 달여 하루 3번 먹는다.

♠ 중풍 예방 치료 :

연한 뽕잎을 그늘에 말려 썰어 차로써 끓여 먹는데 매일 세 번씩 먹고 또 꿀로 환을 지어 먹기도 한다.

♠ 폐기종 :

산뽕나무 뿌리껍질 5-7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임 약이나 알약,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먹는다.

♠ 피부병, 풍병, 사지마비 :

서리 맞은 뽕잎과 약쑥을 같은 양 넣어 물에 삶아 그 물로 목욕을 한다.(매일하면 더욱 좋다.)

♠ 뽕나무 껍질을 물에 삶아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빠지지 않고 머리 결이 좋아진다.

- 머리숱을 많게 하려면 뽕잎, 대마 잎(삼 잎), 인삼 잎, 이 세 가지를 같은 양으로 삶아 그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병, 풍병, 사지마비가 풀리며 매일하면 더욱 좋다.

♠ 찬바람만 쏘이면 눈물이 나오는 데

가을에 누렇게 물들기 시작한 뽕나무 잎을 한줌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 뽕나무를 이용한 질병 치료(한성호 : 식품비방)

 

1, 해수, 천식(喘息) : 

상백피(뽕나무 껍질을 벗긴 다음 다시 검은 껍질을 벗긴 속껍질) 37.5g,

 

 

구기자 뿌리껍질 37.5g, 감초 약 19g 등 세 가지 약을 노랗게 볶아 가루를 만든 것을 9.5g에 쌀 1백 알을 섞어 묽은 죽을 끓여 매일 3 차례 식간마다 한 번씩 복용하면 된다.

오래 계속하면 효력이 있다.

감기도 치료되며 기침할 때 피가 섞여 나오는 증세에도 효력이 있다.

2, 당뇨병, 갈증 : 

뽕나무 껍질 75g을 노랗게 볶아 삶은 물을 차 마시듯 하면 갈증을 멎게 한다.

3, 풍을 제거하기 위한 목욕 :

 서리가 내린 다음의 뽕잎 600g에 쑥잎 150g을 섞어 삶은 물로 매일 목욕하고 머리까지 전신을 물속에 담근다.

장기간 계속하면 모든 피부병이나 신경통을 치료할 수 있다.

4, 중풍 예방법 : 

연한 뽕잎을 그늘에 말린 뒤 가늘게 썰어 매일 20g씩 삶아 차 마시듯 하거나 가루 내어 꿀로 이개어 녹두알 크기의 환약을 빚은 다음 매일 3차례 식전․후마다 따끈한 술로 60알정도 복용한다.

오래 계속하면 양기를 튼튼하게 하고 건강을 보강하며 눈이 밝아지고 검은 머리털이 나게 된다. 그리고 모든 신경통이나 중풍을 고친다.

5, 사지 마비, 신경통, 풍습관절염 : 

오디 1.2kg, 백알(고량주) 1.2kg, 모과 1.2kg, 오가피 1.2kg, 포도 1.8kg을 1개월간 담갔다가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전 또는 식후에 따끈하게 1~2 술잔씩 복용한다.

장복하면 병이 치료될 뿐만 아니라 예방도 된다.

이 처방에 당귀 600g과 우슬 600g, 호경골(호랑이 정강이 뼈) 300g을 첨가하면 더욱 좋은 처방이 된다.

6, 식은땀 : 

서리가 내린 다음의 뽕잎을 가루로 만들어 4~8g씩 밥물로 먹되 식간마다 한 차례씩 7 일간 계속하면 된다.

중한 사람은 1개월간 계속하면 효력이 있다.

오래 복용하면 눈이 맑아지고 흑발이 되며 대 소변이 순조로워진다.

7, 무좀 : 

매일 마른 뽕잎 8g을 물 2되로 삶아 3 그릇 정도 되게 한 뒤 하루 3 차례씩 마시고 나머지 물로는 발을 자주 씻는다.

물이 차면 데워서 씻으면 된다. 3~5일이면 곧 효과를 본다.

8, 몸이 붓고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 

뽕나무가지 600g을 한 치 정도씩 잘라 율무쌀 75g과 합해 물 1되를 붓고 죽을 끓여 뽕나무 가지는 건져 내고 3 등분하여 1일 3회 식전마다 한 번씩 복용한다.

계속 먹으면 치료된다. 심하면 오가피 40g을 더 넣으면 더욱 좋다.

9, 노인과 소아의 유뇨증 또는 양기 부족 및 조루증 : 

상표초 75g과 익지인 20g을 가루로 만든다. 이때 고혈압이 아니면 인삼 75g과 산약 75g을 더 넣어도 좋다. 이 가루를 끓인 물에 잘 개어 녹두알 크기의 환약을 빚어 매일 아침 식전에 30알, 오후 3~4시경에 30알, 취침 전에 30알씩 끓인 물로 복용하면 된다.

증세가 중한 사람은 50알 소아는 10세 전후가 10~20알, 4세 전후가 5~10알씩 복용하면 된다.

10, 변비 : 

뽕나무 열매 마른 것 20g, 신선한 것은 40g을 삶아 아침저녁으로 그 삶은 물과 열매를 복용한다.

오래 복용하면 다년간 묶은 변비증도 효력을 본다.

11, 산후 하혈 : 

매일 뽕나무 껍질 75g을 노랗게 볶아 삶은 물을 차 마시듯 하면 곧 낫는다.

12, 토혈 : 

서리 내린 다음의 뽕잎을 약간 볶아 가루로 만들어 매일 8~12g씩 냉차로 복용하면 곧 낫는다.

홍차에는 설탕을 타도 무방하다.

13, 악창의 창구가 아물지 않을 때 : 

서리 온 다음의 뽕잎을 가루로 만들어 자주 바르면 곧 아문다.

14, 독종 창절과 사교상, 타박상 : 

상백피 삶은 물을 자주 내복하되 약간의 술을 타서 마시면 더욱 좋다.

외상에는 상백피를 으깨서 바르고 자주 바꾸어 붙이면 된다. 이렇게 3~5일간 치료하면 효력을 본다.

15, 눈물이 자주 흐르거나 겨울에 바람을 쐬면 곧 눈물이 흐를 때 

서리 내린 다음의 떨어진 뽕잎을 물에 삶아 눈을 자주 씻으면 낫는다.

16, 수족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을 때 : 

서리 맞은 뒤의 뽕잎을 물에 따끈하게 불리기 전에 먼저 이 물을 탈지면으로 찍어 손과 발을 문지른다.

그 다음 물이 뜨거워지면 손발을 물에 담근다.

이렇게 되풀이 하여 오랫동안 계속하면 효력을 본다.

17, 등산 피로, 여행에 지친데, 또는 뱀에 물려 상하거나 독이 번질 때 

뽕잎을 삶아 먹을 수 없으면 날 뽕잎을 씹거나 날 상백피를 많이 먹으면 된다.

또 뽕잎이나 상백피를 찧어 바르거나 뽕잎을 그대로 환부에 대고 싸매도 구급은 된다.

18, 열이 나고 입 안이 쓰고 입이 마를 때, 복통, 설사. 구토 : 

신선한 뽕나무 잎 한 묶음(마른 잎도 가능)에 잠사 즉 누에똥을 1~2 차 컵의 물에 삶아 가지고 이 물을 자주 마시면 된다.

19, 임파선 결핵 또는 임파선이 부은 데 : 

뽕(또는 열매) 한 말을 찧어 즙을 짜고 끓인 물 2되를 넣어 저어 다시 즙을 짠 뒤 전번 즙과 합쳐서 토기에 담아 은근한 불에 물고약이 될 때까지 달여 사기그릇에 담아 밀봉한다.

이것을 매일 3~4 차례 식간마다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끓인 물에 풀어 오랫동안 따뜻하게 해서 복용하면 효력이 있다.

20, 소아의 발열, 대변이 굳고 소변이 노란 것, 잠이 잘 오지 않거나 또한 수족구안이 땅겨 경풍 같은 증세가 날 때 : 

속히 신선한 뽕잎이나 열매 및 상백피 600~1,200g(마른 잎도 가능)을 다량의 물로 삶아 이 물을 자주 마시면 잘 듣는다.

21, 소아의 혀가 붓거나 침을 흘릴 때 : 

상백피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3~5 일내에 효력이 나타난다.

22, 소아의 구감증 : 

상백피를 찧어 즙을 내어서 이것을 자주 발라 주면 낫는다.

23, 소아의 온몸에 난 빨간 단독 : 

상백피 600g과 물 1.8L를 붓고 삶아 절반 줄이고 그물을 자주 마시면 된다.

24, 몸과 얼굴의 수종,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 : 

속히 뽕나무 가지 600g과 팥 1되를 물 7되에 삶아 3 되가 되면 이것을 자주 마시면 매우 효력이 있다.

25, 수종병 : 

상백피 3kg에 물 한 말을 부어 5되가 될 정도로 삶은 다음 다시 마른 뽕(열매) 600g을 넣어 2되가 되게 삶고 소주 300g을 섞어 밀봉하여 7일간 저장 한 뒤 이것을 매일 아침저녁 시간마다 1컵씩 자주 복용하면 낫는다.

☞ 신장염에는 부증(浮症, 浮腫)과 수종병(水腫病)이 있다.

콩팥이 허(虛)해서 이수도(利水道)가 잘 안 되면 이를 부증(浮症)이라 하는데 이는 한꺼번에 또는 순식간에 부었다가 빠졌다가 한다.

비장(脾臟)에서 요도로 보내주는 수분이 그곳 조직 신경이 허약해서 비정상일 때 수분이 외부로 조금씩 배설돼 나가는 것을 수종(水腫)이라 하는데 이는 모르게 붓는다.

심하면 많이 붓는데 이는 난치이다

26, 두발이 적고 잘 자라지 않을 때 : 

뽕잎 마른 것 4g, 대마 잎 마른 것 4g을 삶아 매일 최소한 3번씩 계속해 머리를 감으면 효력이 난다.

27, 모발 탈락 : 

상백피 600g을 삶아 매일 아침저녁마다 한 차례 머리를 감는다.

하루의 분량은 상백피 600g 삶은 물로 하면 된다.

28, 모발의 윤기가 없어 거칠 때 : 

상백피 600g과 측백잎 600g을 삶은 물로 하루 3 차례씩 오랫동안 씻으면 윤기가 난다.

29, 독두병(머리털이 빠지는 병) : 

뽕(또는 열매)즙을 내어 이것으로 자주 바르면 된다.

30, 흑발고(黑髮膏) : 

오디 잘 익은 것 600g, 올챙이 1되를 사기그릇에 담아 봉한 뒤 동쪽 처마 밑에 100일 동안 달아 놓아 검은 진흙 상태로 될 때까지 매달아 둔 다음 이것으로 백발에 염색하면 백발이 흑발로 변한다.

31, 신선차(神仙茶) : 

오래 복용하면 백발이 흑발로 될 뿐만 아니라 위장에도 이롭다.

풍습을 제거하고 사지냉통과 마비를 치료한다.

신선차 만들어 먹는 방법은 즉 음력 4월에 채취한 마른 뽕나무 잎 6kg과 음력 10월 서리가 내린 후 떨어진 뽕잎 3kg을 합하여 매일 3.75g씩 차 마시듯 복용하면 된다.

또 이것을 가루로 만들어 꿀로 개어 녹두알 크기만 하게 환약을 빚어 가지고 매일 3차례 식전 또는 식 후마다 따뜻한 물이나 술로 70~100알 정도씩 복용하면 된다.

32, 불이나 끓는 물에 덴 데

온몸이 데었을 때는 종이에다 술을 발라서 몸에 붙이고 자주 바꾸면 된다.

이렇게 하여 아픔이 멎게 디면 다시 서리 내린 다음의 뽕잎을 까맣게 태워 가루로 만들어 참기름으로 개서 상처에 바르면 된다.

약은 아픔이 멎은 다음에 발라야 고통이 없다.

▶ 냉동법(冷凍法) :

여름에는 얼음주머니를 대며 겨울에는 눈 주머니나 언 돌멩이를 댄다.

차면 아픔이 멎는다. 이때 약을 바르지 않아도 좋다. 먼저 아픔을 멈추게 하는 것이 제일이다.

▶ 주침법(酒浸法) :

무조건 고량주(백알)에 담근다. 백알이 없을 때에는 소주를 대용해도 좋다.

술은 도수가 높을수록 좋다.

2시간쯤 지나면 아픔이 멎는다. 아픔이 멎을 때까지 계속 담그고 있어야 한다.

냉동 중이나 주침 중에는 물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33, 민간에서 사용하는 감기약 : 

뽕나무 잎 한 묶음과 강변의 버드나무 한 묶음, 소엽 한 묶음, 생강 10조각, 큰 파 흰 것 7개를 물 5~6 사발로 삶아 절반이 될 때 이 물을 매일 3~5 회씩 마시면 된다.

매번 따끈하게 한 사발씩 마시면 그 효력은 현저하게 나타난다.

34, 오마환(烏麻丸) : 

눈을 밝게 하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하며 양기를 보강한다.

또 변을 순조롭게 하고 모든 병이 침입치 못하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할수록 장수한다.

만드는 법 : 

음력 4월에 자란 뽕잎을 깨끗이 씻어 말려 가루로 만든 것 600g, 검은 깨 150g, 백밀(꿀)600g을 가지고 만든다.

① 먼저 검은 깨를 찧고 물 3 사발로 끓여 농즙을 만든다.

② 그 다음 흰 꿀을 넣고 된 풀처럼 되도록 졸인 뒤 뽕잎 가루를 섞어 녹두알 크기로 빚는다.

③ 이것을 매일 3차례 식후마다 온수로 50~100 알씩 복용하면 된다.

설사하는 사람은 복용을 일단 중지했다가 설사가 멎은 후에 다시 복용해야 한다.

이 동안 찬 것은 주의해 두고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적하수오 600g과 껍질 벗긴 백하수오 600g을 얇게 썰어서 3 번 찧어 말려 가루로 빻아 위 처방과 합쳐 사용한다.

35, 부상지보단(扶桑至寶丹) : 

검은깨 3kg을 9번 찌고 9번 말린 다음 백하수오 1.5kg, 적하수오 1.5kg을 검은 콩 1되와 섞어 이것 역시 9번 찌고 9번 말려 여기에 말린 날 뽕잎 1.8kg(음역 4월에 채집하여 말린 뽕잎)을 함께 넣고 모두 가루로 빻아 꿀로 개어 녹두알 크기 만 한 환약을 빚어 매일 3차례 식후마다 따끈한 물 또는 따끈한 술로 50~100 알씩 복용하면 된다.

그 효능은 오마환(烏麻丸)과 같다.

두 처방 모두 오직 찬 것만은 주의하여 먹지 말아야 한다.

 

본초강목에는 풍에 새잎을 술에 담가 마시거나 서리 맞은 뽕잎을 끓여 손발을 씻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적혀 있다.

예로부터 중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는 뽕가지가 쓰였다.

뽕나무로 젓가락이나 지팡이를 만들어 쓰면 중풍이 예방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뽕나무에 중풍을 예방하는 성분이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한편 중풍 치료에 뽕나무 죽이나 뽕나무 탕을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을 느끼는 음수증(당뇨병이라고 생각됨)에도 간을 하지 않고 만든 뽕나무 죽을 먹으면 며칠 안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물론 중풍에 뽕가지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뽕잎에도 그런 효과가 있다.

 

 일본의 끽다양생기(喫茶養生記)⇒ 뽕죽을 만드는 방법

 

굵기가 한 치(약 3cm)정도인 뽕가지를 세치(약 9cm) 길이로 잘라 가늘게 쪼갠 다음 물 3되(약 5.4L)에 검은 콩 한 주먹과 뽕가지를 함께 넣어 끓인다.

콩이 익고 가지가 쪄지면 가지를 꺼내고 쌀 한주먹을 넣고 물이 조금 있는 죽이 될 때까지 졸인다.

간은 하지 않는다.

뽕죽은 빈속에 조금씩 나눠서 먹는다. 죽을 먹고 나서 채소를 먹는다.

매일 아침 거르지 말아야 한다.

가지를 오래 끓인 것은 약이 되지만 살짝 삶은 것은 약으로 효과가 없다.

 

또 다른 기록을 보면

- 한주먹의 검정콩과 손가락 굵기의 새가지를 가늘게 쪼개서 물 5.4L에 넣어서 졸인 후 가지를 꺼내고 한주먹의 쌀을 넣고 죽을 만든다.

천천히 5-6시간에 걸쳐서 끓여야 약효가 난다.

먹는 방법은 조금씩 나눠서 천천히 먹고 그 후 야채를 먹는다.

소금을 넣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각기병에도 좋다.

 

구민묘약(救民妙藥)이라는 옛 의서를 보면 중풍약으로 누에똥과 뽕잎이 좋다고 기록되어 있는 데 이 기록에는 약용으로 쓸 때는 6월경 햇볕에 말린 것을 하루에 10-20g의 뽕잎을 3컵의 물에 넣어 반으로 졸여 차로 마신다고 되어 있다.

 

경국대전 공전 재식조에 보면 각 고을에서는 옻나무, 뽕나무, 과일나무의 수효 및 닥나무, 왕골 밭, 대나무 밭의 생산지에 관한 대장을 만들어 비치하고 옻나무, 뽕나무, 과일나무는 3년마다 대장을 정비한다고 쓰여져있다.

백령도에서 나는 뽕나무 겨우살이는 귀한 약재로 이것을 따로 임금에게 바치는 약으로 쓰게 하였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뽕나무 약효의 위대함에, 자연신목(自然神木), 즉 뽕을 일컬어 옛사람들은 동방의 신이 내린 나무라고 했었다.

그 잎, 껍질, 뿌리, 씨 심지어 나무에서 생기는 벌레, 또는 나무에 기생하는 식물까지도 모두 특효약이므로 앞으로 더욱 연구하여 개발할 가치가 다분히 있다는 것을 말하여 두고자 한다.

예를 들면 누에가 뽕잎을 먹고 명주실을 만드는 것과 같이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동의학 사전에서는 오디를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심경,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음혈을 보해 주고 진액을 불려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대변을 무르게 하고 머리칼을 검게 한다.

하루 9-3g을 달이거나 말려서 먹는다.

뽕잎의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며 폐경, 간경에 작용한다.

풍열을 없애고 혈열을 내리며 출혈을 멈추고 눈병을 낫게 한다.

고혈압 등에도 사용한다. 하루 6-12g을 달여서 먹는다.

뽕나무가지도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며 간경에 작용한다.

비증, 팔이 쑤시는데, 사지경련, 각기, 부종, 고혈압, 사지마비, 류머티즘 성 관절염 등에 하루 10-15g을 달여 먹는다.

뽕나무뿌리껍질은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폐경에 작용한다.

폐열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 혈담, 부종, 소변불리, 고혈압,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등에 쓴다.

하루 6-12g을 탕, 산, 환으로 먹는다. 외용 시는 탕액으로 씻는다.

 

◈ 산뽕나무

 

 

뽕나무과의 낙엽 활엽교목인 산뽕나무는 높이가 7∼8m정도까지 자라며, 잎은 난형 또는 난상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꽃은 4-5월에 피고 과실은 장질로 구형 혹은 타원형이며 7-8월에 자흑색으로 익는다. 산뽕나무는 뽕나무에 비하여 주두가 씨방보다 길다.

흔히 상백피라 일컫는 산뽕나무 근피와 열매인 상심자는 치열, 천식, 청폐, 소염, 이뇨, 진해, 해수 및 거담에 좋으며, 잎은 누에의 먹이로 사용하거나 식용하며, 나무껍질은 약용 및 제지용, 열매는 식용한다.

 

채취 및 제법 :

봄, 가을에 뿌리를 캐고 어린가지를 채취하며, 전피를 벗기고, 근피를 벗겨 햇볕에 말리고, 어린가지는 잘라서 햇볕에 말린다.

서리가 내린 후 잎을 따서 햇볕에 말리고, 과실은 익었을 때 거두어 햇볕에 말린다.

 

주요성분 : 

근피에는 betulinic acid, 가지에는 morin등, 과실에는 cyanidin등, 잎(葉)에는 rutin이 들어 있다.

기미(気味) : 근피는 감(甘), 한(寒)하고 가지는 고(苦), 평(平)하며 과실은 감(甘), 산(酸), 양(涼)하고 잎은 감(甘), 고(苦), 한(寒)하다.

 

용량 : 

근피와 가지는 25~50g, 과실과 잎은 3~15g(본초도감)

 

♠ 불면증 : 

산뽕나무 껍질 또는 열매 5-7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익은 열매 30-40g을 1회분 기준으로 5회 이상 생식한다.

♠ 축농증 :

뽕나무 뿌리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뽕나무 이야기

 

뽕나무의 원산지는 온대·아열대 지방이며 세계에 30여 종이 있는데 한국에는 산상(山桑, M. bombycis), 백상(白桑, M. alba), 노상(魯桑, M. lhou)의 3종이 재배되고 그 중에서 백상이 가장 많이 재배된다.

뽕잎은 옛 의학책에 신선약이나 선약 중의 선약이라고 할 정도로 귀한 약효가 있는 것으로 적혀 있다.

각기병과 부종, 소갈(당뇨병), 중풍, 멍이 들거나 삔 데, 탈항, 종기, 청맹(눈이 보이지 않는 것), 동상, 화상, 탈모 등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혈전용해 : 혈전이란 혈액이 끈적끈적하게 더러워져서 막힌 것이다.

혈전은 혈관 벽에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혈액이 순조롭게 흐르지 못하게 하고 심하면 혈관을 막아 버린다.

오래된 수도관을 잘라 보면 곳곳에 녹이 슬고 수도관이 삭아서 수돗물이 잘 흐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수도관의 녹처럼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붙어서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한다.

뽕잎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질을 낮춘다.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성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고 세포에 기름 성분을 운반하는 등의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등의 갖가지 병이 생긴다.

콜레스테롤을 먹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 토끼한테 뽕잎을 먹이면 콜레스테롤이 낮아진다.

콜레스테롤을 먹여 고 콜레스테롤증이 된 흰쥐한테 뽕잎을 농축하여 먹이면 혈전은 흔적만 남기고 없어진다.

뽕잎은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 외에 혈관 안에 있는 지방 덩어리인 고지혈증과 혈관 벽의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치료하며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주며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혈압을 낮추어 준다.

동맥경화 예방 : 혈전이 계속해서 쌓이면 동맥벽의 탄력이 줄어들어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경화증은 흔히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협심증으로 가슴을 찢는 듯한 통증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잃게 되는데 이것이 뇌혈관에서 생기면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되거나 목숨을 잃게 된다.

흰쥐를 인공적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동맥을 염색해 보면 검은 색의 띠가 나타난다.

이런 쥐한테 뽕잎을 농축하여 먹이면 띠는 흔적만 남고 사라져 버린다.

뽕잎은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혈관강화 :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같은 옛 의학책에는 뽕잎이 풍(風)에 좋다고 적혔다.

풍을 맞았다는 것은 뇌졸중으로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것을 말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노인들의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는 병이다.

졸중(卒中)이란 말은 무엇에 얻어맞아 나가떨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뇌졸중이란 이런 증상이 뇌에서 일어난다.

뇌졸중은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기는 병인데 막히는 쪽 보다는 출혈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뇌 속에서 터진 피는 운동섬유를 끊어지게 하여 터진 곳의 반대편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여 반신불수가 된다.

 

그러면 뽕잎 중에 어떤 성분이 중풍에 효과가 있을까?

뽕잎에는 약 100가지 이상의 유용성분이 밝혀져 있으며, 곡식 중에서 루틴(Rutin)이 가장 많이 들어 있다는 메밀보다 18배나 많이 들어 있는데 이 루틴 성분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 혈압을 낮추는 가바(GABA)라는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옛 의학책에는 뽕나무로 지팡이를 만들거나 젓가락을 만들어 써도 중풍을 예방한다고 적혔다.

 

당뇨병 예방 : 

뽕잎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10여종이 넘게 들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디옥시노지리마이신이라는 성분인데 이런 성분들은 쌀밥이 포도당으로 바뀌는 속도를 낮추어 혈액 속으로 당분이 천천히 들어가도록 한다.

일본에서 연구한 것을 보면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게 되어 있는 쥐한테 젖을 떼자마자 뽕잎을 먹었더니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고 보통 먹이를 먹인 쥐는 모두 당뇨병에 걸렸다고 한다.

그 흰쥐를 해부하였더니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膵臟)의 베타세포가 뽕잎을 먹인 것은 그대로 있었으나 보통 먹이를 먹인 것은 없어져 버렸다고 하였다.

또 혈액속의 인슐린 함량도 뽕잎을 먹인 것은 정상적으로 높았으나 뽕잎을 먹이지 않는 것은 매우 낮았다고 하였다.

이 연구는 나이가 들면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게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뽕잎을 먹으면 당뇨병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또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약을 날마다 먹이면서 뽕잎을 함께 먹이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데 이는 뽕잎에 베타세포의 파괴를 막아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중금속 제거 :

납, 수은,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 뇌, 신경조직 같은 곳에 축적되어 갖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녹차를 넣고 물을 끓이면 물속에 있는 카드뮴이 80% 없어지는 데 뽕잎을 넣고 끓이면 94%가 없어진다.

또 녹차는 물속에 있는 납을 90% 없애지만 뽕잎은 98%를 없앤다.

보리차나 옥수수차가 60~70%를 없애는 것에 견주어 뽕잎이 월등하게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뽕잎이나 뽕잎 농축액은 몸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뽕잎차를 마시면 금방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변비도 대개 없어진다. 뽕잎에는 상당히 센 이뇨작용이 있고 많은 식이섬유가 변통을 좋게 한다.

노화억제 :

뽕잎은 세포가 늙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잎 속에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는 대사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는데 이것을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세로가 손상을 입게 된다.

이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것이 폴리페놀이다.

암 예방 :

뽕잎은 상당한 항암효과가 있다.

암 세포를 배양하여 거기에 뽕잎을 삶은 물을 부어 주면 암세포의 발생이 30~70% 억제된다.

자라면서 간암에 걸리게 되어 있는 쥐한테 뽕잎을 먹였더니 암으로 죽는 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 누에가루

 

 

뽕잎만을 먹고 사는 누에를 농촌진흥청과 경희대학이 당뇨병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오줌의 혈당 저하 효과가 6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요법에서는 당뇨 치료에 5령 3日의 누에를 열풍 건조해 분말로 만든 것을 썼다.

경희대학 약대의 연구에 의하면 열풍 건조한 것은 혈당 강하 효과가 55%인데 비해 냉동 건조 방식으로 만든 분말은 67%에 달한다고 했으며 또 누에가루는 1번에 830mg씩 食後에 바로 복용해야 혈당 강하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보통 혈당이 정점에 도달하는 식후 45분경에는 복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약간 낮은 혈당치를 보이고 식후 90분 이후에는 혈당치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하강하는 곡선 패턴을 나타낸다고 한다.

따라서 식사 직후의 고혈당과 식사한지 한참 지나 공복감과 더불어 나타나는 저혈당을 막을 수 있으므로 이상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혈당 강하 효과는 누에가루에 다량 함유된 데옥시노지리마이신(deoxy nojirimycin)덕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데옥시노지리마이신은 한국과 日本에서의 실험 결과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환자가 혈중 포도당으로 인해 입게 되는 독성을 낮추고 심장병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은 당뇨병의 2차적 치료제인 아카보스(acarbose)처럼 이당류를 포도당으로 분해시키는 효소인 알파글루코사이다제(a-glucosidase)를 저해하는 역할을 하므로 당분을 먹었을 때 일시에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변하는 경향이 현저하게 둔화된다.

따라서 음식에 있는 당분의 체내 흡수가 지연되어 혈당치의 급상승을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당분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 약성이 완화하므로 먹는 당뇨병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근육, 신장, 간장의 독성이 거의 없다.

 

데옥시노지리마이신은 뽕잎과 누에에 두루 퍼져 존재하는데, 누에가 뽕잎을 먹고 사는 까닭에 더 높은 농도로 축적되어 있다는 것이다.

누에가루는 혈당 강하 효능뿐만 아니라 성인병의 원인 물질인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 실험 결과 밝혀졌다. 누에의 분비물도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예부터 누에의 똥과 오줌은 기름에 볶아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에 썼다.

네옥시노지리마이신, 파고민, 아라비노스(arabinose)등 혈당 강하 성분이 미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옛날 민간요법을 살펴보면, 병에 걸려 죽은 누에의 몸에 하얗게 곰팡이가 핀 백강잠(白彊箴)은 중풍으로 어지럽고 코가 막히고 피부가 가려울 때, 두통과 구토가 생기고 입과 누이 돌아갈 때 사용했으며 파상풍에도 썼다.

수컷 누에나방은 유정, 몽설(夢泄)등 자기도 모르게 정액이 새어 나가는 증상에 정기를 보하고 설정(泄精)을 그치게 하는 데 사용한다.

누에나방은 대개 구워서 가루나 환(丸)으로 복용한다.

 

◈ 누에똥(蠶糞)

 

 

누에는 뽕잎만 먹기 때문에 똥의 원료는 온전히 뽕잎뿐이다.

다른 짐승이나 가축의 배설물과는 전혀 다르다.

상하기 전에 잘 말리면 거의 냄새가 없다.

누에똥은 여러 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당뇨에 효과가 있는데 이 효과는 주로 뽕잎에서 온다.

말린 누에똥으로 베갯속을 하면 갓 태어난 아기가 밤에 우는 것이라든지 눈곱이 끼고 침을 흘리거나 땀을 흘리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누에똥 베개를 베고 자면 두통이나 류머티즘, 신경통, 불면증, 노인의 시력감퇴를 막아 주고 숙면을 할 수 있어서 자고 나면 상쾌하다고 말하고 있다.

베개를 만드는 방법은 보통 베개를 만드는 방법과 다를 것이 없지만 베갯잇을 면이나 명주로 만들어야 더욱 효과적이다.

누에똥을 구할 수 있는 시기는 봄에는 대체로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 가을에는 8월 하순부터 9월 중하순까지이다.

뽕잎이 영양가가 높기 때문에 누에똥도 조단백함량이 15%나 된다.

쉽게 상하므로 받는 즉시 볕에 말리지 않으면 안 된다.

바삭바삭 소리가 날 정도로 말리면서 잎 조각 등을 골라낸다.

가을에는 말리기는 좋으나 효과는 봄누에 때 것이 좋다.

이것은 뽕잎 속의 성분이 봄에 훨씬 풍부하기 때문이다.

가끔 볕에 베개를 널어 말리고 한 해 걸러 새것으로 바꿔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 신경통, 감기, 복통에 좋은 잠분 찜질 : 

중국에서 예로부터 해 왔던 방법인데 누에똥을 볶아서 부드러운 천에 싸서 찜질을 해준다.

아픈 부위에 놓고 문지르는데 감기의 경우에는 관자노리에다 문지른다.

복통에는 배에다 찜질을 하고 신경통의 경우에는 아픈 부분에 놓고 문지르는데 한 달정도 하면 차도가 있다고 한다.

볶으면 기름이 나오는데, 기름이 나올 때가지 약한 불로 서서히 볶아서 질지 않게 하는 것이 기술이다.

▶ 잠분주(蠶糞酒)는 신경통에 좋아 : 

술에다 누에똥을 넣었다 마시면 안면신경통, 요통, 신경통, 특히 안면신경통에 특효라고 전해지고 있다.

만드는 방법은 알코올 농도가 16도 정도 되는 술에 누에똥 5-10g 비율로 넣어 약 3주일 기다렸다 마신다.

▶ 피부에 좋은 핸드메이드 화장품 : 

누에똥에는 여러 가지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피부에 좋은 성분이 많아서 일본에서는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이것에는 칼슘이 2.8%, 엽록소가 0.2%, 그리고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다.

뽕잎 속에는 원래 50가지 이상의 미네랄이 들어 있는데 누에의 몸속을 지나는 동안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많이 흡수되어서 미네랄 성분은 농축이 된 상태이다.

그리고 피부에 좋은 효소가 많이 들어 있다.

 

일본에서는 누에똥에서 뽑은 엑스로 만든 비누를 파는데 이것을 사용한 사람의 말을 빌리면 오래된 각질을 없애주고 눈 밑의 좁쌀 같은 것을 없애 주며 피부가 표백되고 투명해지면서 기미와 잔주름이 없어졌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누에똥 엑스에 들어 있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 단백질 분해 효소, 엽록소 등이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결과가 아닌가 추측된다.

누에를 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일을 하는 손이 부드러워지고 고와진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누에똥이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말린 누에똥 가루를 미용기름에 개어 머드팩처럼 해보는 방법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오이를 간 물이나 가을에 받아 논 수세미 물에 개어서 팩을 해보는 것도 좋다.

 

동의보감

 

상상기생(桑上寄生, 뽕나무겨우살이) : 성질이 평하며 맛은 쓰고 달며 독이 없다.

힘줄 뼈, 혈맥,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수염과 눈썹을 자라게 한다.

요통(腰痛), 옹종과 쇠붙이에 다친 것 등을 낫게 한다.

임신 중에 하혈하는 것을 멎게 하며 안태시키고 몸푼 뒤에 있는 병과 붕루를 낫게 한다.

늙은 뽕나무가지에서 자란다.

]잎은 귤잎 비슷하면서 두텁고 부드러우며 줄기는 홰나무가지(槐枝) 같으면서 살찌고 연하다.

음력 3-4월에 누르고 흰빛의 꽃이 피고 6-7월에 열매가 익는데 색이 누렇고 팥알만하다.

다른 나무에서도 붙어 자라는데 에서 자란 것만을 약에 쓴다.

음력 3월초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이것은 진짜를 얻기 어렵다.

그 줄기를 끊어볼 때 진한 노란색이고 열매 안의 즙이 끈적끈적한 것이 진짜라고 한다<본초>.

상근백피(桑根白皮, 뽕나무뿌리껍질) : 폐기(肺氣)로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것, 수기(水氣)로 부종이 생긴 것을 낫게 하며 담을 삭이고 갈증을 멈춘다. 또 폐 속의 수기를 없애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기침하면서 피를 뱉는 것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또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

아무 때나 채취하는데 땅 위에 드러나 있는 것은 사람을 상한다.

 

처음 캐서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속에 있는 흰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다. 동쪽으로 뻗어간 뿌리가 더욱 좋다<본초>.

수태음경에 들어가서 폐기를 사한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려면 생것을 쓰고 기침에는 꿀물에 축여 찌거나 볶아 쓴다<입문>.

뽕나무뿌리껍질(桑白皮)은 겉껍질을 버리지 않고 쓰면 원기가 소모된다.

뽕나무뿌리껍질(桑白皮)은 쇠와 연을 꺼리는데 뽕나무가지도 마찬가지이다.

뽕나무겨우살이는 쇠를 꺼리므로 구리칼로 썰어야 한다.

상엽(桑葉, 뽕잎) : 

심은 뽕잎은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다.

각기와 수종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풍(風)으로 오는 통증을 멈춘다.

잎이 갈라진 것은 가위뽕이라 하여 제일 좋다.

여름이후 재차 난 잎이 좋은데 서리 내린 이후에 따서 쓴다<본초>.

상지(桑枝, 뽕나무가지) : 

봄에 잎이 내돋지 않은 때에 베어서 닦아炒 물에 달여서 먹으면 모든 풍증, 수기, 각기, 폐기, 기침, 상기(上氣) 등을 낫게 한다. 먹은 것을 잘 삭이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팔이 아픈 것,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는 데는 즉 뽕나무가지로 만든 차가 제일이다<본초>.

상심(桑椹, 오디) :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소갈증을 낫게 하고 5장을 편안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게 된다.

검은 오디는 뽕나무의 정기桑之精가 다 들어 있다<본초>.

상화(桑花, 뽕나무이끼) :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코피가 몹시 나는 것, 토혈, 장풍, 붕루, 대하를 낫게 한다.

이것은 뽕나무껍질 위에 있는 흰 이끼다.

칼로 긁어 볶아 말려서 쓴다<본초>.

상시회(桑柴灰, 뽕나무 재) :

검은 사마귀, 무사마귀를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명아주재보다 좋다<본초>.

붉은팥과 같이 삶아서 먹으면 수종(水腫)이 잘 낫는다<본초>.

뽕나무만 태운 재가 약으로는 더 좋다<본초>.

상시회림즙(桑柴灰淋汁) : 

성질은 차며 맛은 맵고 조금 독이 있다.

이 물에 붉은팥(적소두)을 삶아서 죽을 쑤어 먹으면 수종, 창만(脹滿)이 잘 내린다<본초>.

상두충(桑蠹蟲, 뽕나무좀벌레) : 

갑자기 생긴 가슴앓이를 낫게 하며 쇠붙이에 다친 데서 새살이 잘 살아나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늙은 뽕나무 속에 있다<본초>.

자목(산뽕나무) :

성질은 따뜻하며 맛이 달고 독이 없다.

풍허(風虛)로 귀먹은 것과 학질을 낫게 한다.

삶은 물은 노랗게 물이 든다<본초>.

상이(桑耳, 상황버섯) : 

성질이 평하고(따뜻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며 독이 약간 있다.

이질로 피를 쏟는 것과 부인의 명치 밑이 아픈 것, 붕루, 적백대하를 치료한다.

일명 상황(桑黃)이라고도 한다<본초>.

상표초(桑螵帩) :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면서 달며 독이 없다.

남자가 신기(腎氣)가 쇠약하여 몽설과 유정이 있거나 오줌이 술술 자주 나오는 것, 오줌이 나오는 줄 모르는 것 등을 치료한다.

일명 식우당랑자라고도 한다.

뽕나무에 붙어서 사는데 음력 2-3월에 따서 찌거나 불에 구워서 쓴다. 그렇지 않으면 설사한다.

뽕나무의 것이 좋은데 그것은 뽕나무껍질(桑皮)의 진기(津氣)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간 쪄서 쓴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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