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 遺跡 /정자 누각 원림 22

정자 찿아 가는 길 - 청도 삼족대

정자 찿아 가는 길 - 청도 삼족대 ■ 삼족대 (三足臺) 청도 삼족대는조산인 학일봉에서 용맥이 남쪽으로 달려와 갓등산을 솟구치고 동창천을 향해 내려오는 맥 중 서남쪽 지맥이 삼족대 서쪽 개울과 동창천이 마주치는 곳에서 절벽을 이루며 선경이 펼쳐진다 三足臺는 증조부 김극일, 숙부 김일손과 함께 청도 삼현三賢인 김대유의 호 삼족당(三足堂)을 따른 것으로 선생은 무오사화와 기묘사화의 직격탄을 맞고 청도로 귀향하여 은거하면서 조선 중기의 문인들인 조식(曺植)· 박하담(朴河淡)· 주세붕(周世鵬)· 김응조(金應祖)· 김극일(金克一)· 신계승(申季誠) 등과 강론하던 곳이며, 그의 호를 따라 삼족대라 이름지었다. 三足은 예기禮記에 나오는 말로 어,초,경漁,樵,耕 즉, 물고기를 족히 잡을 수 있고 땔감이 풍족하고 경작할..

청도 만화정

청도 만화정 (萬和亭) 만화정 청도 동창천은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에서 시작해 청도군 운문면과 금천면, 매전면을 돌아 흐르다 청도읍에서 밀양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낙동강 수계다. 하천길이가 62.5km나 되는데 운문면을 지나면서 운문천이, 매전면을 통과하면 관하천이 합류해 강폭이 넓어지고 수량이 풍부해져 옛날부터 물산이 풍성하고 경관이 빼어났다. 특히 운문면 금천면 동곡리 새들보와 삼족대 앞의 당호숲, 신지리 만화정 앞의 섶나루 지역 등은 유명세가 높다. 만화정이 있는 신지리의 본래 이름은 섶마리, 섶말이다. 마을 전체를 동창천이 휘감아 돌아간다. 강은 암벽을 휘감아 돌면서 곳곳에 절경을 만들어 놓았다. 용두소, 소요대 같은 명승지가 강이 만든 대표적인 명승지다. 용두소와 소요대가 강이 만든 예술품이라면 이 ..

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경채정

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경채정 경체정을 벽정(碧亭) 이라고도 하는데 벽정은 청대구곡의 제2곡으로 부벽을 안고 도는 물굽이에 있는 정자를 가르킨다. 청대(淸臺) 권상일(權相一, 1679∼1759)은 벽정이 현촌의 남쪽에 있다 하였는데, 이 말은 현리 남쪽에 있다는 의미이다 옛 문집을 살펴보면 이곳에 함취정(涵聚亭)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이 자리에 경체정이 세워져 있다. 경체정은 1935년 채성우를 비롯하여 그 7형제를 기려 손자(孫子) 부자(父子)가 지은 정자이다. 부자(父子)는 채묵진(蔡默鎭)과 아들 채홍의(蔡鴻儀)이다. 정자는 원래 현리 마을 안에 있었는데 1971년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경체(景棣)는 ‘형제간의 우애가 깊어 집안이 번성한다’는 뜻이다. 시경의 소아(小雅)편 '상체..

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주암정

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주암정 ♥ 바위로 지은 배가 떠 있는 풍경 문경 금천에는 "석문구곡"이 있고 그 중 제2곡이 주암정(舟庵亭) 이다. 빼어난 자연 경관에 이름을 달아놓은 구곡은 팔경(八景)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이치 속에서 삶의 도리를 찾았던 선비들의 유가적 전통을 드러낸다. 주암정이 있는 웅창 마을 이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백성들에게 거둬들인 양곡을 보관하는 곰처럼 큰 창고가 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 전해지고 있다. 주암정(舟巖亭)은 경상북도 문경시(聞慶市) 산북면(山北面) 서중리(書中里) 44-4번지에 있는 정자다 현종(顯宗) 때의 생원인 주암 채익하(舟巖 蔡翊夏,1573-1615)가 세웠다. 마을의 동남쪽을 흐르는 금천 변에 배의 형상을 한 바위 위에 정자를 짓고 이름을 주암(舟巖)이라 ..

정자 찿아 가는 길 - 밀양 월연정

정자 찿아 가는 길 - 밀양 월연정 밀양 8경 중 제 4경이다 밀양강과 단장천의 합류점에 있는 월연정은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 월주경이 일품이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건물을 축조해서 그 자체가 자연의 일부가 된 월연정은 용평터널과 강 건너 450년 된 은행나무 단풍 명소인 금시당, 백곡재까지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고택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월연정 일원은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뒤로는 추화산이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의 지류인 밀양강이 동천과 합류해 남하한 단장천과 만나 흐르고 있다. 멀리로는 용두산, 꾀꼬리봉, 금오산이 보인다. 풍광이 뛰어나 ‘월연대 12경’이라 불리는 경관들이 있지만 강 상류에 댐이 생긴 후 퇴적물이 급증하고 강물이 줄어 월주경을 볼 수 없고, 월연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누각 찿아 가는 길 - 밀양 영남루

누각 찿아 가는 길 - 밀양 영남루 ■ 영남루(嶺南樓) 조선후기 대표적 목조건물로 꼽히는 보물 제147호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이다. 밀양강 물에 비친 야경이 멋지고 아름다우며, 주변 밀양읍성, 무봉사, 아랑각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누각 중 하나로 칭송받는 영남루는 강물 위 높은 절벽으로 자리하여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좌우로 길게 능파당과 침류각을 이어가는 누각의 모습은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보여준다. 신라시대 영남사라는 사찰이 있던 자리에 누각이 만들어진 것은 고려시대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세기 중반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졌다. 고려시대 이후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글과 글씨가 누각 내부에 가득하다 영남루는 남아 있는 건..

경북의 민가정원

경북의 민가정원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등 경북 4개 고택 한국의 민가정원 선정 문화재청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경주 최부자댁, 성주 예산리 만산댁 등 전국 24개 고택 민가정원 발굴 디지털 민간정원 특별전시회 및 정원 문화재 지정 추진 상주 우복종택 전경.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경주 최부자댁, 성주 예산리 만산댁 등 고택 4곳이 한국의 민가정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한국정원의 발굴·원형복원과 보존관리를 위해 경상도와 전라도의 고택 24곳을 한국의 민가정원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민가'라는 용어는 백성의 집으로 궁궐, 관아, 사찰, 향교 등 공공건축과 구분되는 사적인 건축이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