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 遺跡 /정자 누각 원림

경북의 민가정원

초암 정만순 2021. 3. 6. 10:59

경북의 민가정원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등 경북 4개 고택 한국의 민가정원 선정

 

문화재청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경주 최부자댁, 성주 예산리 만산댁 등 전국 24개 고택 민가정원 발굴
디지털 민간정원 특별전시회 및 정원 문화재 지정 추진

 

상주 우복종택 전경.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경주 최부자댁, 성주 예산리 만산댁 등 고택 4곳이 한국의 민가정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한국정원의 발굴·원형복원과 보존관리를 위해 경상도와 전라도의 고택 24곳을 한국의 민가정원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민가'라는 용어는 백성의 집으로 궁궐, 관아, 사찰, 향교 등 공공건축과 구분되는 사적인 건축이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96호인 상주 우복종택은 우복산과 이안천을 낀 전형적인 배산임수(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중기 대학자인 우복(禹伏) 정경세(1563~1633) 선생이 1602년 이곳의 대산루를 지었으며 그의 고손자인 주원(1686-1756)이 영조가 하사한 사패지에 종택을 지었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

수령 400년의 천연기념물 제558호 탱자나무가 마당에 자리잡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36호인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유명한 방촌 황희 정승의(1363~1452)의 7대손인 칠봉 황시간 (1558~1642)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가옥이다.

특히 이 가옥 복판에 있는 탱자나무는 수령 400년이 넘는데,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8호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7호인 경주 최부자댁은 경주 최씨의 종가로 신라시대 '요석궁'이 있던 자리에 있다.

9대째 대대로 살고 있으며 1700년쯤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양반집의 원형을 대체로 잘 보존하고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 성주 예산리 만산댁 안채. 한옥이지만 2층 구조 형태를 이루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89호인 성주 예산리 만산댁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건립한 2층 가옥이다.

건물의 바닥이나 창호 등에서 일본식의 요소가 들어 있기는 하나 조선인 건축주가 직접 설계하고 조선인 목수가 시공을 했다.

한옥 형태의 2층 가옥으로는 경상북도에서 유일한 사례라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들 민가 정원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3차원 입체(3D) 스캔, 360도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민가정원 특별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향후 정원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주 최부자댁 전경.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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