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 754

배롱꽃 찿아가는 길 - 하목정 배롱나무꽃

배롱꽃 찿아가는 길 - 하목정 배롱나무꽃 ♥ 탑방일 : 2022. . 7. 22 (흐림) ♥ 탑방 경로 : 화목정 별채 - 사당 ♥ 탑방인 : 초암 가족 일반적으로 나무에 피는 꽃은 노목이나 거목이라야 감상할 맛이난다 어린 나무에 핀 꽃은 앙증맞기는 하나 아직 풋내가 가시지 않은 감이 있다 좀 더 익어야한다는 말이다 반면에 고목이 뿜어내는 깊은 연륜의 향기야 말로 인간 심성에 진한 감흥을 주는 법이다 나무는 자리한 곳의 품격에 따라 저 자신의 품격도 달라진다 가로변에 줄지어 심겨진 배롱나무가 탐스럽게 꽃을 피워도 멋지네 하는 감탄사는 나오겠지만 그저 그뿐이다 깊고 진한 여운은 없다 하목정의 배롱나무는 일단 고목이라는 점에서 긴 세월의 영욕이 그대로 몸통에 쌓여있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여늬 젊은 나무에는 없..

여름 꽃의 향연 - 남평문씨세거지

여름 꽃의 향연 - 남평문씨세거지 ♥ 탐방일 : 2022. 7. 1 (말음) ♥ 탐방지 : 남평문씨인흥세거지 일원 ♥ 탐방인 : 초암 독행 ■■ 남평문씨인흥세거지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총 규모 11,701㎡(3,546평)에 이른다. 18세기 초부터 남평문씨 일족이 들어와 터를 잡고 집성촌(集姓村)을 이루었던 곳이다. 1715년에 문재철(文在徹)이 이곳에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하며, 문익점의 18대손인 문경호가 터를 닦았다고도 한다. ▼ 문익점 동상과 목화씨/붓 조형물 이곳은 원래 절이 있던 명당터라 한다. 그 터에 남평문씨 일족이 들어온 후 정전법(井田法)에 따라 구획을 정리하고 터전과 도로를 반듯하게 열어 집을 짓고 세거하였다. 마을 앞으로는 천내천이 흐르고..

노거수 찿아 가는 길 - 문경 대하리 소나무

노거수 찿아 가는 길 - 문경 대하리 소나무 ​ 문경 대하리소나무, 오랜 세월 꿋꿋이 서 있는 천연기념물 제426호" ​ 천연기념물 제426호 문경 대하리 소나무 (聞慶 大下里 소나무) 지정일 : 2000.10.13 소재지 :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16번지 소유자 : 중야인평 관리자 : 문경시 ​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장수황씨(長水黃氏) 사정공파 종중 소유의 수령 4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반송으로 줄기와 가지가 용트림 형상으로 구부러져 옆으로 뻗어 우산 2개를 받쳐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매우 특이하며 아름답다. 과거 방촌 황희(黃喜) 선생의 영정을 모신 장수 황씨의 종택(지방문화재 제236호) 사당과 사원이 이 나무 주변에 있어 마을 이름을 영각동이라 부르고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에 마을 주민들..

이팝꽃 따라 가는 길 - 대구제일교회 이팝꽃

이팝꽃 따라 가는 길 - 대구제일교회 이팝꽃 이팝나무는 남부지방이나 중부지방에 자라는 낙엽성 교목으로 물푸레나무과에 속한다. 분포 지역은 전라·경상도 등 남부지방이며, 서해안을 따라서 인천까지, 동해안으로 포항까지, 내륙으로 대구를 포함한다. 이팝나무는 키가 20~30미터나 자라고, 지름도 몇 아름이나 되는 큰 나무이면서 5월 중순에 파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꽃을 가지마다 소복소복 뒤집어쓰는 보기 드문 나무다. 가느다랗게 넷으로 갈라지는 꽃잎 하나하나는 마치 뜸이 잘든 밥알같이 생겼고, 이들이 모여서 이루는 꽃 모양은 멀리서 보면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흰 사기 밥그릇을 연상케 한다. 꽃이 필 무렵은 아직 보리는 피지 않고 지난해의 양식은 거의 떨어져 버린 ‘보릿고개’이다. 주린 배를 잡고..

매화 쫓아 가는 길 - 옻골마을 매화

매화 쫓아 가는 길 - 옻골마을 매화 尋君追路杳不見 (심군추로묘불견) 님 찿아 나선 길에 님은 보이지 않고 紅白梅香纏全身 (홍백매향전전신) 붉고 흰 매화 향기 온 몸을 휘감아 踏步酒樓園落花 (답보주루원락화) 주막집 마당에서도 꽃잎은 밟히거니 何時回來好節氣 (하시회래호절기) 언잰가 좋은 세월 다시 돌아 오려나 -초암- 옻골 매화 중 고매는 없다 그냥 그 건물과 지형에 딱 알맟게 꽃을 피울 뿐 나이 자랑을 하지 않는다 어리다고 기죽지 않고 꽃잎이 예쁘다고 향기가 진하다고 뻐기지도 않는다 참 순박한 시골 처녀같고 총각같다 이 곳 매화는 군락을 싫어한다 다만 고풍스런 담장에 기대어 따로이 홀로 그냥 살포시 웃음짓고 있을 뿐이다 옻골의 꽃들은 조화와 공존을 추구한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고택을 배경으로한 홍매와 ..

매화 쫓아 가는 길 - 낙동강 매학정 매화

매화 쫓아 가는 길 - 낙동강 매학정 매화 梅鶴悲歌(매학비가) 鶴飛無痕濃霧中 (학비무흔농무중) 짙은 안개 속 학의 자취 보이지 않고 恨梅不開艶花笑 (한매불개염화소) 서러운 매화는 꽃망울 터뜨리길 잊었네 同伴流去江與歲 (동반유거강여세) 저 강물따라 세월도 흘러가 버리면 故人戀貌難待千 (고인연모난대천) 옛 사람 고운 모습 천년 뒤에 뵐런지 -초암- ■ 매학정(梅鶴亭)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면 예강리 257-2번지 구미시 고아읍 강정4길 낙동강변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매학정(梅鶴亭, 경상북도 기념물 제16호)은 조선시대 명필 황기로(黃耆老)가 1533년조선시대 중종 28년)에 건립한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고산(孤山) 황기로(黃耆老)는 매처학자를 자처하며 붓 한 자루로 초성의 반열에 올랐다..

매화 쫓아 가는 길 - 국채보상공원 매화

매화 쫓아 가는 길 - 국채보상공원 매화 대구 도심에는 많은 공원이 있다 봄이 되면 온갗 봄꽃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그러나 도심 공원 중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곳은 찿기 힘들다 그런데 국채보상공원은 다르다 공원의 수목 중 거의 삼분의 일 이상을 매화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봄이 오기 바쁘게 찿아가는 곳이 국채보상공원일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갑갑한 도심의 빌딩숲 속에서 공원을 발견한다는 것은 크나큰 위안이다 여기 오면 비로소 숨을 마음대로 쉴 수 있는 행복을 느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중앙통과 향촌동을 좋아 하면서도 국채보상공원과 경상감영공원을 사랑한다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다 국채보상공원 면적 4만 3000㎡로, 1982년 도시계획 상 동인공원으로 고시되었으며, 199..

대구의 가시나무

대구의 가시나무 가시나무가 있어 대구의 겨울이 더 푸르다 대구 범어네거리 남쪽 동대구로의 중앙분리대에 있는 가시나무. "중앙로에 있는 나무에 도토리 같은 게 열리는데 겨울에도 잎이 무성하다"며 "이게 도대체 무슨 나뭅니까?"하고 열매를 내밀며 지인이 물었다. 가시나무 종류의 열매 '가시'라고 대답하자 "가시도 없는데 가시나무라 캅니까?"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가시나무 이름은 가서목(哥舒木) 혹은 '가사목(加斜木)에서 나왔다고 한다. 조선시대 왕이 참석하는 조회나 연회, 왕의 행차 때 기를 매던 긴 막대기인 가서봉(哥舒棒)을 주로 가시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서목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남해안이나 제주도에 자라는 난대성 참나뭇과의 교목으로 상록활엽수라서 겨울철 푸른 생기를 더해준다. 높이 10~15m까지 ..

매화 쫓아 가는 길 - 남평문씨본리세가 매화

매화 쫓아 가는 길 - 남평문씨본리세가 매화 梅花發處旅步停 (매화발처여보정) 매화가 피는 곳에 나그네 발길이 머무나니 愛慕汝態對如娘 (애모여태대여랑) 너를 예쁘함이 마치 님 대하듯 하는구나 克服悍寒吐語香 (극복한한토어향) 모진 겨울의 서러움 다 이겨내고 향기로서 말하니 誰不肯隱遯珍德 (수불긍은둔진덕) 은둔거사의 덕이 아니라고 그 누가 우겨대리요 -초암- 우리나라의 이름난 매화를 꼽으라 치면, 수령 650년을 자랑하는 선암사 선암매, 누워있는 용을 닯았다는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일찍 피기로 소문난 금둔사 납월매, 산청 삼매, 화엄사 화엄매, 통도사 자장매, 백양사 고불매 등 고매화 들이 있다 이곳의 매화는 수령이 오래된 고매화는 아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주위 풍광과 고택을 배경으로한 홍매와 백매 숲은 또 다..

매화 쫓아 가는 길 - 광양 섬진강 매화

매화를 찿아서 - 광양 섬진강 매화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평생을 춥개 살아도 그 향기는 팔지 않는다 매화의 개화시기는 각 지방마다 기후라든가 토양의 성질 그리고 나무의 고유한 뚝심에 따라 너무 차이가 나서 현지인도 그 꽃피는 시기를 오판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하네요 어제(2021.3.3일) 매화 꽃의 흐드러진 향연을 기대하며 버스에 몸을 실었건만 불행반 다행반으로 겨우 반쯤의 수확을 거두었읍니다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그저 대자연에 조화에 감사할 따름 이지요 사실 매화가 만개 하기를 기대했건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읍니다 피기는 폈지만 겨우 꽃잎파리만 내어 놓았았을 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참으로 섭섭하고 야속한 마음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억지 웃음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