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香氣/採根譚 2

菜根譚(萬曆本) - 후집

菜根譚(萬曆本) 譯者; 李鎭夏 001. 談山林之樂者,未必眞得山林之趣。 담산림지락자, 미필진득산림지취. 厭名利之談者,未必盡忘名利之情。 염명리지담자, 미필진망명리지정. 산림의 즐거움을 말하는 사람은 아직 진정한 산림의 맛을 터득하지 못해서이고, 명리를 말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 명리에 대한 마음을 다 잊지 못해서이니라. 002. 釣水,逸事也。尙持生殺之柄。 조수, 일사야. 상지생살지병. 奕棊,淸戱也。且動戰爭之心。 혁기, 청허야. 차동전쟁지심. 可見喜事不如省事之爲適, 多能不若無能之全眞。 가견희사불여성사지위적, 다능불약무능지전진. 낙서는 즐거운 일이지만 오히려 생살의 권세를 쥐고 있고, 바둑과 장기는 맑은 놀이지만 또한 전쟁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이로써 살펴보면, 일을 즐거워하는 것은 일을 덜어 자적함만 같..

菜根譚(채근담) -전집

菜根譚(채근담) 著者 : 洪自誠 譯者; 李鎭夏 001. 棲守道德者는 寂寞一時하고, 서수도덕자는 적막일시하고, 依阿權勢者는 凄凉萬古니라. 의아권세자는 처량만고니라. 達人은 觀物外之物하고 思身後之身하나니 달인은 관물외지물하고 사신후지신하나니 寧受一時之寂寞이언정 毋取萬古之凄凉이라. 영수일시지적막이언정 무취만고지처량이라. 도덕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적막할 뿐이지만, 권세에 의지하고 아부하는 자는 만고에 처량하다. 달인은 사물 밖의 사물을 관찰하고 몸 뒤의 몸을 생각하느니, 차라리 일시적인 적막을 겪을지언정 만고에 처량함을 하지 말라. 002. 涉世淺이면 點染亦淺이요 歷事深이면 機械亦深이라. 섭세천이면 점염역천이요 역사심이면 기계역심이라. 故로 君子는 輿其練達론 輿其曲謹으론 不若疎狂이니라. 고로 군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