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한의학에서 소갈증(消渴症)은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몸은 여위고 늘 배고파하며, 소변을 지나치게 많이 보는 일종의 진액장애(津液障碍)를 주증으로 하는 병증이다. 달거나 기름진 음식의 과식, 과음, 강한 정신적 자극, 신정(腎精)의 지나친 소모 등의 원인으로 장부(臟腑)에 열이 몰려서 생긴다. 즉, 소갈은 음(陰)이 몹시 허하여 생긴 조열(潮熱)이 음액(陰液)을 소모시켜 생긴다. 소갈은 폐간신(肺肝腎), 비위(脾胃)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위가 조열을 받으면 음식물이 빨리 소화되므로 많이 먹는데도 늘 배가 고프고 대변이 굳어진다. 신에 허화(虛火)가 생기면 신음(腎陰)이 더욱 소모되어 신의 고삽(固澁)기능이 약해져 소변량이 많아지면서 정미물질(精微物質)이 빠져나간다. 이런 병리적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