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혈 제거 - "혈부축어탕’
이혈법(理血法)은 혈증(血證)을 치료하는 처방의 구성법이다.
크게 활혈거어법(活血祛瘀法)과 지혈법(止血法)으로 구분한다.
어혈증은 혈액의 운행에 장애를 받아 경맥(經脈) 중에 머물러 어적(瘀積)이 되거나, 경맥 밖으로 빠져나온 혈이 인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국소에 어체(瘀滯)된 병증을 말한다.
어혈증의 병인(病因)은 일반적으로 내상(內傷)·외감(外感)·육음(六淫)·칠정(七情) 등이다.
임상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병인은 한열사기(寒熱邪氣)와 정지울억(情止鬱抑)이다.
어혈의 병인에는 한열(寒熱)과 허실(虛實)의 구분이 있다.
어혈의 부위는 장부(臟腑)와 경맥(經脈), 상하(上下)의 구분이 있다.
병증에 대한 증상을 보면
심혈어조(心血瘀阻)하게 될 경우 심계(心悸), 심전구폐자통(心前區 閉刺痛), 설질암자(舌質暗紫)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어혈이 폐에 머물러 있으면 흉민어통(胸悶瘀痛), 기단천촉(氣短喘促), 면흑신자(面黑腎紫), 맥삽(脈澁) 등의 증상을 보인다.
폐경(肺經)의 어혈은 대부분 폐락(肺絡)이 손상을 받고, 혈이 맥외(脈外)로 넘치면서 엉키어 발생한다.
아울러 비위(脾胃)에 어혈이 있는 경우에는 위완어통(胃脘瘀痛)이 나타난다.
그리고 어혈이 간에 뭉쳐 있으면 양협자통(兩脇刺痛), 양목건삽(兩目乾澁), 시물불청(視物不淸)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활혈거어법에 적용하는 약물은 행기(行氣)와 자음양혈(滋陰養血), 온경산한(溫經散寒), 청열(淸熱) 약물 등이다.
이것을 병증의 차이에 따라 선택하여 배합한다.
활혈거어법 약물은 파설(破泄)의 성질이 있어 상정(傷精)·동혈(動血)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노인과 체질 허약자, 임신부, 월경과다인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
다만 꼭 써야 할 경우에는 당귀, 숙지황, 천궁, 백작약, 하수오, 용안육, 인삼, 산약, 황기, 백출, 감초, 백복령 등 보혈익기(補血益氣) 약물을 배합하여 정기(精氣)가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변증(辨證)
병의 증상과 증후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변증이라고 한다.
활혈거어법의 병증은 어혈이 흉중(胸中)에 내조(內阻)하여 기기(氣機)가 장애를 받아 통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주로 흉통과 두통이 마치 침으로 찌르는 것과 같다.
아픈 곳이 일정한 것은 어혈동통(瘀血疼痛)의 특징이다.
또 어혈조체(瘀血阻滯)하여 기체불행(氣滯不行)하면 혈행(血行)이 막히고, 맥도불리(脈道不利)하게 된다.
그 결과 설질(舌質)이 암홍색(暗紅色)을 띠거나, 어점(瘀點)과 어반(瘀班)이 동시에 나타난다.
또 어혈조체로 기체(氣滯)하면 동통이 낫지 않는다.
아울러 어혈이 오래되어 화열(化熱)하고, 내열(內熱)이 심신(心神)을 상요(上擾)할 경우 심계정충(心悸)과 야매불안(夜寐不安)의 증상을 보인다.
◎ 입법(立法)
변증이 되면 처방 약물을 선택하는데, 이를 입법이라고 한다.
활혈거어제의 입법은 활혈거어(活血祛瘀), 행기지통(行氣止痛)하는 효능을 지닌 약재다.
◎ 처방(處方)
입법이 되면 군약(君藥), 신약(臣藥), 좌약(佐藥), 사약(使藥)의 배합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약물과 배합 양을 정한다.
이를 처방이라고 한다.
활혈거어법 처방은 주로 활혈약물(活血藥物)로 주된 조성(組成)을 삼고, 혈행불창(血行不暢)과 각종 어혈내조증(瘀血內阻證)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여기에 맞는 약물을 배합하여 구성한다.
혈부축어탕[ 血府逐瘀湯 ]
도인(桃仁) 16g,
당귀(當歸) · 생지황(生地黃) · 홍화(紅花) · 우슬(牛膝) 각 12g,
지각(枳殼) · 적작약(赤芍藥) 각 8g,
가슴속에 어혈이 있어 가슴이 찌르는 듯이 아프면서 오래도록 낫지 않는 데, 딸꾹질이 오랫동안 멎지 않는 데, 번열감(煩熱感)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울렁거리며 잠을 못자고 저녁마다 열이 나는 데, 어혈관정증(瘀血灌睛證), 형여하좌(形如蝦座), 혈관동신(血灌瞳神) 및 어혈로 오는 운무이정(雲霧移睛) 등에 쓴다.
위의 약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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