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혈 내분비계

당뇨병

초암 정만순 2021. 12. 22. 11:50

당뇨병

 

한의학에서 소갈증(消渴症)은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몸은 여위고 늘 배고파하며, 소변을 지나치게 많이 보는 일종의 진액장애(津液障碍)를 주증으로 하는 병증이다. 달거나 기름진 음식의 과식, 과음, 강한 정신적 자극, 신정(腎精)의 지나친 소모 등의 원인으로 장부(臟腑)에 열이 몰려서 생긴다. 즉, 소갈은 음(陰)이 몹시 허하여 생긴 조열(潮熱)이 음액(陰液)을 소모시켜 생긴다.

 

소갈은 폐간신(肺肝腎), 비위(脾胃)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위가 조열을 받으면 음식물이 빨리 소화되므로 많이 먹는데도 늘 배가 고프고 대변이 굳어진다. 신에 허화(虛火)가 생기면 신음(腎陰)이 더욱 소모되어 신의 고삽(固澁)기능이 약해져 소변량이 많아지면서 정미물질(精微物質)이 빠져나간다. 이런 병리적 변화들은 고립적이 아니라 서로 밀접한 관련속에서 진행된다. 폐에 조열이 있으면 진액이 운반되지 못하고, 진액이 운반되지 못하면 위열(胃熱)이 왕성해져 진액을 더 소모하게 된다. 진액 소모되면 신음이 부족하게 되고 허화가 위로 떠올라 위가 더 열을 받게 된다. 이처럼 폐와 위, 신은 서로 인과관계가 되어 많이 마시고 많이 먹으며,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소갈증은 임상에서 상소(上消)와 중소(中消), 하소(下消)로 나눈다. 상소증은 폐소(肺消) 또는 격소(膈消)라고도 한다.  폐와 위에 열이 성하여 목이 몹시 말라 찬물을 많이 마시고, 혀가 붉고 갈라지며, 소변을 많이 보는 병증이다. 중소증은 비소(脾消), 소중(消中), 비단이라고도 한다. 많이 먹는데도 배고파하고 몸은 여위며, 저절로 땀이 흐르고 변비가 있으며, 소변이 잦은 병증이다. 하소증은 신소(腎消)라고도 한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흐린 소변을 보고,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며 몸이 여위는 병증이다. 

 

소갈증의 치료는 신음을 보하고 소모된 진액을 보충해주면서 삼초에 몰린 열을 내려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목이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열사(熱邪)가 폐의 진액을 소모시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폐열(肺熱)을 사하고 혈을 보하여 진액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몸이 여위는 것은 비위가 조열을 받아서 위화(胃火)가 성해진 증상이므로 진액을 보충하여 위열을 내려 준다. 소변을 많이 보는 것은 신기(腎氣)가 허한 증상이므로 신기를 보하여 신장의 고삽작용을 향상시키고 수액대사를 조절한다. 소갈증 환자는 저항력이 몹시 저하되어 있으므로 감염방지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대의학에서 소갈증은 당뇨병(糖尿病, diabetes mellitus)의 범주에 속한다. 요붕증(尿崩症, diabetes insipidus)과 정신적 원인으로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도 소갈에 해당한다.

 

당뇨병은 인슐린(insulin)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져 탄수화물대사(炭水化物代謝, carbohydrate metabolism)의 이상을 비롯한 여러 가지 대사이상(代謝異常, errors of metabolism)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만성 고혈당증(高血糖症, hyperglycemia)이 특징이다. 췌장(膵臟, pancreas, 이자)에 있는 랑게르한스섬(islets of Langerhans)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폴리펩티드(polypeptide)성 호르몬인 인슐린은 세포가 포도당(葡萄糖, glucose)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인슐린은 주로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기에 탄수화물 대사이상이 당뇨병의 기본적인 문제이지만, 탄수화물 대사이상은 체내의 모든 영양소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당뇨병은 총체적인 대사성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부족이나 인슐린에 대한 세포저항으로 세포들이 포도당을 사용하는 능력에 장애가 생겨 혈당치가 증가한다. 고혈당증은 인슐린 작용이 저하되어 과도한 당을 섭취했을 때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내당능력(耐糖能力)이 저하되어 포도당이 혈액 속에 축적되는 것이다. 고혈당증이 지속되면 대사상의 변화가 초래되어 과량의 당을 소변으로 배설하는 포도당 낭비현상이 나타난다. 당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병증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의 특징적인 증상은 소변량과 소변 횟수가 증가하는 다뇨(多尿, polyuria), 갈증(渴症, polydipsia), 배고픔으로 인한 식욕항진(polyphagia), 체중감소 등이다. 때로 소양증(搔痒症, itching)과 무력증(無力症, asthenia)이 나타나기도 한다. 갈증과 식욕항진은 높아진 혈당치를 정상화하려는 인체의 자기치유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임상 증상으로는 소변을 통한 당의 배설(glucosuria), 고혈당(hyperglycemia), 결구 내당능 검사의 이상(abnormal glucose tolerance test) 등이 있다. 

당뇨병에는 제1형 당뇨병(Type 1 Dibetes Melitus)과 제2형 당뇨병(Type 2 Dibetes Melitus)이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연소형 당뇨병((Juvenile-Onser Dibetes Melitus)이라고 부르던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 IDDM)으로 베타세포의 파괴성 병변에 의해 인슐린이 결핍되어 생긴다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1형 당뇨병은 면역 매개형과 원인 불명형으로 나뉜다. 면역 매개형은 환자의 면역체계가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항체를 생산하는 자가면역 과정에서 베타세포가 파괴되는 것이 원인이고, 원인 불명형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제1형 당뇨병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한다.

 

제2형 당뇨병은 성인형 당뇨병이라고 부르던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non-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 NIDDM)으로 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생긴다. 원인은 주로 유전과 비만(특히 상체비만)이다. 2형은 인슐린 분비부족 우위 당뇨병과 인술린 저항성 우위 당뇨병으로 나뉘어진다. 그외 임신 중 모체의 영향에 의한 모든 형태의 내당능 장애를 임신성 당뇨병, 정상과 당뇨병 사이의 혈당치를 보이는 경계형 당뇨가 있다. 한국인은 제2형 당뇨병이 전체 당뇨병 환자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많으며, 주로 성인에서 발생한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생긴 2형의 경우 초기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별 증상이 없지만, 췌장의 능력에 한계가 올 때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므로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그 기간은 보통 5년 이상이기 때문에 당뇨진단과 함께 합병증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병의 진단은 정맥혈의 혈장 포도당 농도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서로 다른 날 두 번 검사하여 공복시(검사 전 8~12시간 금식 상태) 혈장 포도당 농도가 모두 126mg/dl 이상일 때, 무작위 측정시 200mg/dl 이상일 때, 75g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에서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정상 혈장 포도당 농도는 보통 100 mg/dl이며, 100~125 mg/dl 사이를 경계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경계형은 약 25~30% 정도가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휴대용 혈당측정기는 말초혈액을 측정하므로 혈당이 낮게 측정는데, 만약 혈당이 110 mg/dl 이상으로 측정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혼수(糖尿病性昏睡, diabetic coma)가 있다. 당뇨병성 혼수는 탄수화물과 지방대사의 이상이 계속되어 독성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발생한다. 또, 혈당이 너무 높거나 반대로 혈당이 너무 낮으면 뇌세포에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의식장애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당뇨병성 혼수에는 저혈당성 혼수,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 고삼투압성 혼수(hyperosmolar nonketotic coma, HNKC)가 있다.


저혈당성 혼수는 당뇨병 환자가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운동량이 많은 경우에 발생한다. 또, 과량의 경구용 혈당강하제 약물을 복용하거나 과량의 인슐린 주사를 맞은 경우에도 혼수가 일어날 수 있다. 혈당이 떨어지면 나른하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면서 식은땀이 흐르고 심하면 의식을 잃는다. 의식이 있을 때는 빨리 설탕물이나 사탕 등 당분을 섭취해야 하며, 의식이 없을 때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 포도당을 주사해야 한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중단하여 인슐린이 갑자기 부족해질 때, 2형 당뇨병 환자라도 감염증이나 외상 등으로 인슐린 부족이 심해지고 에피네프린 같은 스트레스호르몬이 상승할 때 당을 이용할 수 없게 되어 발생한다. 당을 이용하지 못하면 에너지를 얻기 위해 몸에 저장된 지방이 분해되는데, 그 결과 혈액 속에 지방분해산물인 산성을 띤 다량의 케톤체가 쌓여 케톤증이 생기고, 이어 혈액이 산성으로 변하는 케톤산증과 오심(惡心, nausea, 구역질), 구토(嘔吐, vomiting, emesis)가 발생한다. 케톤산증이 발생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되면서 소변의 양과 횟수가 증가하고, 호흡과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케톤산증으로 혼수가 온 환자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예방이 중요하다.  

고삼투압성 혼수는 대개 나이가 많은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한다. 감염증이나 외상 등에 의한 케톤산증을 동반하지 않고도 심한 고혈당증이 발생하여 탈수증과 함께 의식을 잃게 된다. 이때는 빨리 환자를 병원으로 옮겨 수액을 공급하고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망막병증(糖尿病性網膜病症, diabetic retinopathy), 당뇨병성 신부전(糖尿病性腎不全, diabetic renal failure), 당뇨족(糖尿足, Diabetic Foot),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 arteriosclerosis) 등이 있다. 당뇨병은 또 고혈압과 뇌졸중, 심장병, 신장병을 악화시킨다. 심하면 눈의 실명이나 사지절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망막합병증 검사, 신장합병증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족부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 당뇨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만성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고혈압이 있다면 130/80 mmHg로 조절해야 한다. 당뇨병 초기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중요하다. 모든 환자들은 정상체중의 유지를 위해 탄수화물과 지방질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운동은 탄수화물의 흡수로 인한 혈당의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포도당이 근육세포로 이동하는 것을 촉진하여 혈당을 조절하게 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을 치료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심장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그외 저혈당, 오심과 설사 등 위장장애, 피부 발적과 소양증, 체중증가, 쇠약감, 피로감, 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다. 인슐린은 췌장 내분비세포의 급격한 퇴화를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다. 인슐린을 외부에서 공급해주면 췌장에서 스스로 분비할 수 있는 인슐린마저 생산하지 못하게 하여 평생 인슐린 주사에 의존하게 되고 더 큰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요붕증은 병적인 내분비 상태로 심한 갈증과 매우 묽은 소변을 지나치게 많이 배설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이 결핍되었거나 그 작용이 방해를 받아서 나타난다. 보통 하루에 4~5ℓ가량의 소변을 배설하며 심한 경우 15ℓ까지도 배설한다.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지는 바소프레신은 신장에서 수분의 재흡수와 소변의 생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요붕증의 원인은 종양, 매독, 수막염(髓膜炎) 등으로 인해 시상하부나 뇌하수체후엽에 염증이 생겼거나 삼투압수용기의 부전, 세뇨관이 항이뇨호르몬의 작용에 반응하지 않는 것 등이다. 그외 육아종(肉芽腫)이나 두개골골절, 뇌진탕 같은 외상으로도 올 수 있다. 

바소프레신이 생성되는 시상하부의 핵, 항이뇨호르몬이 뇌하수체후엽으로 운반되는 통로, 바소프레신이 저장되는 뇌하수체후엽 등이 손상 또는 파괴되어 생기는 요붕증을 SHDI(supraoptic hypophyseal diabetes insipidus)라 하고, 항이뇨호르몬은 충분히 있으나 세뇨관이 반응하지 않는 요붕증을 NDI(nephrogenic diabetes insipidus)라고 한다. 신생아 요붕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정신지체가 되거나 탈수로 사망할 수 있다. SHDI는 바소프레신 유사물질을 주사하여 치료할 수 있지만 NDI에는 이러한 치료가 효과가 없다. SHDI, NDI 모두 항이뇨제를 투여하면 소변량이 감소된다.

 

1. 상소(上消)

 

1). 상소증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번열(煩熱)과 갈증이 나며, 찬물이 몹시 당기는 증상. 경증형 당뇨병-

맥문동음자(麥門冬飮子). 맥문동 7.5, 지모 과루근 인삼 오미자 갈근 백복신 생지황 감초 3.8,

죽엽 0.9. (단위 g, 강=생강, 단위 쪽, 조=대추, 단위 개)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간에 먹는다. 하루 2첩

*지모, 과루근, 인삼, 갈근, 생지황은 혈당강하작용이 있다.

생맥산은 강심작용과 심근의 영양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

 

2). 폐위(肺胃)의 열로 진액이 말라 목이 마르고 찬물을 많이 마시며, 배가 몹시 고프고 변비가 있는 증상. 중등도 중증형의 당뇨병. 열성 질병으로 갈증이 심할 때-

인삼석고탕(人蔘石膏湯). 석고 15, 지모 8.6, 인삼 6.4, 감초 4.9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다. 하루 2첩

*지모는 혈당강하작용이 있는데 석고와 배합되면 그 작용이 더 강해진다.

 

3). 상초(上焦)에 열이 있어서 입 안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찬물이 당기면서 피부가 말라 거칠어지는 증상-

생진양혈탕(生津養血湯). 당귀 백작약 생지황 맥문동 3.8, 천궁 황련 3, 과루근 2.6, 지모(蜜炙) 황백(蜜炙)

연자육 오매 박하 감초 1.9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다. 하루 2첩

 

4). 소갈증. 심화(心火)로 입 안이 마르고 속이 답답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면서 자궁출혈, 대하(帶下)가 있을 때. 당뇨병, 신장결핵, 만성 방광염, 만성 신우염, 대하, 구내염(口內炎), 성기능 장애-

청심연자음(淸心蓮子飮). 연자육 7.5, 적복령 인삼 황기 3.8, 황금 차전자(炒) 맥문동 지골피 감초 2.6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다. 하루 2첩

*소갈이 있으면서 입맛이 당길 때-인삼백호탕(석고 경미 18.8, 지모 7.5, 인삼 3.8, 감초 2.6) 

 

5). 폐열로 목이 마르고 찬물을 많이 마시며, 가슴이 답답하고 혀가 붉고 갈라지는 증상

-황금탕(黃芩湯) 1. 황금 치자 길경 맥문동 당귀 생지황 과루근 갈근 인삼 백작약 3.8, 오매 1개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간에 먹는다. 하루 2첩

 

6). 폐음부족으로 입 안이 마르고 땀이 나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찬물이 당기는 증상-

이동탕(二冬湯). 맥문동 11.3, 천문동 7.5, 과루근 황금 지모 연엽(蓮葉) 3.8, 인삼 감초 1.9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간에 먹는다. 하루 2첩

 

7). 소갈증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증상-

과루환(瓜蔞丸). 과루근 맥문동 75, 지모 적복령 37.5, 황금 고삼 토과근(土瓜根) 18.8, 인삼 11.3

*위의 약을 가루내어 졸인꿀에 반죽해서 0.3g 되게 제환한다. 하루 3번 한번에 30환씩 식후에 미음으로 먹는다.

 

2. 중소(中消)

 

1). 찬물이 당기고 배가 고파 많이 먹으며, 차츰 몸이 여위고 땀이 나며, 변비가 있으면서 소변이 자주 나오는 증상. 당뇨병-

난향음자(蘭香飮子). 석고 11.3, 지모 5.6, 생감초 방풍 3.8, 炙감초 인삼 난향엽 연교 백두구 길경 승마 1.9, 반하 0.8

*위의 약을 가루내어 쌀풀로 반죽한 다음 햇볕에 잘 말려서 가루낸다.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생강을 연하게 달인 물에 타서 식후에 먹는다.

 

2). 위열로 목이 마르고 찬물이 당기며, 온몸이 나른하고 많이 먹으나 몸이 여위며, 변비가 있으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증세-

인삼산(人蔘散) 3. 활석 75, 한수석 감초 37.5, 석고 18.8, 인삼 9.4

*위의 약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온수에 타서 식후에 먹는다.

 

3). 심위(心胃)의 열로 목 안이 마르고 언제나 배가 고프며, 맥이 없고 몸이 여위며, 변비가 있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세-우즙고(藕汁膏). 연근즙 생지황즙 우유 93.8, 황련 과루근 생강즙 청밀 75

*황련과 과루근을 가루내어 나머지 약들과 함께 섞어 고제를 만든다. 한번에 1~2숟가락씩 하루 3~4번 갈증이 날 때마다 먹는다.

 

4). 중소증으로 갈증, 배고픔, 변비 등의 증세가 심하고 피부가 마르며 온몸이 나른한 증상. 중등도형 당뇨병, 중증형 당뇨병-가감백호탕(加減百虎湯). 석고 9.4, 지모 오미자 3.8, 경미 3, 인삼 황백 2.6, 현삼 감초 1.9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다. 하루 2첩

*인삼백호탕(석고, 지모, 인삼, 경미, 감초)은 혈당강하작용이 있다. 약리실험에서 인삼, 지모는 혈당강하작용이 증명되었다. 인삼백호탕에서 석고를 빼고 실험한 결과 혈당강하작용이 석고를 넣었을 때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중초(中焦)에 열이 있어서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며, 변비가 있고 피부가 마르며, 온몸이 여위고 나른한 증상. 경증 당뇨병, 중등도형 당뇨병-생지팔물탕(生地八物湯). 생지황 맥문동 11.3, 연엽 7.5, 산약 지모 목단피 5.6, 황금 황백 황련 3.8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간에 먹는다. 하루 2첩 

 

6). 목이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시며, 많이 먹으나 몸이 점차 여위고 소변이 많이 나오는 증상-황련저두환(黃連猪肚丸). 돈위(豚胃) 1개, 황련 187.5, 맥문동 지모 과루근 150

*위의 4가지 약을 가루내어 돈위 속에 넣고 졸라매어 시루에 찐 다음 잘 찧는다. 여기에 졸인꿀을 넣고 반죽해서 3g 되게 제환한다. 한번에 5환씩 하루 3번 미음으로 식후에 먹는다.

 

3. 하소(下消)

 

1). 소갈증으로 소변을 많이 보고 목이 마르며,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여위는 증상. 눈과 귀가 어두운 증상-보신지황원(補腎地黃元). 황백 600, 생지황 300, 백복령 150, 숙지황 천문동 인삼 감국 황금 75, 당귀 지각 맥문동 37.5 

*황백은 술에 불린 생지황을 쪄서 짓찧은 것과 함께 버무려 햇볕에 말린다. 황금은 절반을 술에 축여 볶는다.

*위의 약을 가루내어 물로 반죽해서 0.5g 되게 제환한다. 한번에 14~16환씩 하루 3번 소금물이나 술로 공복에 먹는다.

 

2). 하소증으로 입 안이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을 많이 보고 가슴이 답답하며, 몸이 여위는 증상. 중증형 당뇨병-가감신기환(加減腎氣丸). 숙지황 75, 목단피 백복령 산수유 택사 녹용 산약 오미자 37.5, 육계 침향 18.8

*위의 약을 가루내어 졸인꿀에 반죽해서 3g 되게 제환한다. 한번에 7~8환씩 하루 2~3번 염탕수(鹽湯水)로 공복에 먹는다.

*숙지황은 보혈작용과 혈당강하작용이 있다.

 

3). 하소증으로 흐리고 탁한 소변을 보며, 몸이 여위고 번열이 나는 증상. 중증형 당뇨병, 요붕증(오줌소태)-인삼복령산(人蔘茯笭散). 활석 한수석 5.6, 감초 2.6, 백복령 갈근 박하 황금 대황 1.9, 연교 1.1, 인삼 백출 택사 길경 치자 과루근 사인 0.8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다. 하루 2첩

 

4). 소변을 많이 보고 물을 많이 마시며, 몸이 여위는 증상-육미환(六味丸, 육미지황원, 육미지황환). 숙지황 300, 산약 산수유 150, 백복령 목단피 택사 112.5(단위 g, 강=생강, 단위 쪽, 조=대추, 단위 개)

*위의 약을 가루내어 졸인꿀에 반죽해서 0.3g 되게 제환한다. 한번에 30~40환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이나 술, 소금을 넣고 끓인 물로 공복에 복용한다.

*실험적 고혈압을 일으킨 흰쥐에게 육미환을 투여하자 혈압이 내려가고 신장기능이 향상되었다. 순환장애가 발생한 신장의 배설기능을 빠르게 하는 면에서도 상당한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그외 육미환은 성기능을 높이고 혈당을 낮추는 효능이 증명되었다.

 

4. 소갈증에 두루 쓰는 처방

 

1). 입과 목이 몹시 마르고 찬물을 많이 마시는 소갈증-자음양영탕(滋陰養榮湯). 당귀 7.5, 인삼 생지황 5.6, 맥문동 백작약 지모(蜜水炒) 황백(밀수초) 3.8, 감초 오미자 1.9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간에 먹는다. 하루 2첩

 

2). 소갈증. 경증형 당뇨병-활혈윤조생진음(活血潤燥生津飮). 천문동 맥문동 오미자 과루인 당귀 마자인 숙지황 생지황 과루근 감초 3.8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다. 하루 2첩

 

3). 소갈증. 중등도형 당뇨병, 중증형 당뇨병-황기탕(黃芪湯) 1. 생건지황 7.5, 황기 백복신 과루근 맥문동 3.8, 오미자 감초 1.9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다. 하루 2첩

 

4). 소갈증. 중등도형 당뇨병, 중증형 당뇨병-황련지황탕(黃連地黃湯). 황련 생지황 과루근 오미자 당귀 인삼 갈근 백복령 맥문동 감초 3.8, 죽엽 2.6, 강2조1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다. 하루 2첩

*황련은 혈당강하작용이 있다.

 

5). 위열로 비위가 허약하여 입맛이 없고 갈증이 나며, 몸이 몹시 여위는 증상-가감백출산(加減白朮散). 갈근 7.5, 인삼 백출 백복령 3.8, 목향 지모 황백 감초 오미자 1.9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다. 하루 2첩

 

6). 노인이나 허약한 사람의 소갈증. 경증형 당뇨병, 노인 당뇨병, 요붕증(오줌소태)-문동음자(門冬飮子). 맥문동 7.5, 오미자 인삼 지골피 백복령 감초 3.8, 강3

*위의 약을 물에 달여 식간에 먹는다. 하루 2첩

 

7). 비신(脾腎)이 허하여 몸이 몹시 여위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 요붕증(오줌소태), 중증형 당뇨병-용봉원(龍鳳元). 산약 토사자 75, 녹용(酒浸炙) 37.5

*위의 약을 가루내어 졸인꿀에 반죽해서 0.3g 되게 환을 만든다. 한번에 30~50환씩 하루 3번 미음으로 식후에 복용한다.

 

8). 소갈증으로 몸이 여위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을 많이 보고 피부가 마르며, 유정(遺精)이 있는 증상. 당뇨병-현토단(玄莵丹). 토사자(酒浸法製) 375, 오미자 262.5, 백복령 연자육 산약 112.5

*먼저 산약을 가루내어 토사자를 담갔던 술에 넣고 풀을 쑨다. 다음 나머지 약을 가루내어 섞어 넣고 반죽해서 1.5g 되게 제환한다. 한번에 5~7환씩 하루 3번 미음으로 공복에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