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혈 내분비계

각혈과 변혈 등 출혈증 - ‘서각지황탕’

초암 정만순 2021. 1. 10. 18:40

각혈과 변혈 등 출혈증 ‘서각지황탕’  

 

 

청열법(淸熱法)은 표증(表證)이 이미 해소되어 이증(裏證)이 성하거나, 이증이 성하되 아직 결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만 응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사열(邪熱)이 표에 있으면 우선 해표(解表)시켜야 한다.

또 이증(裏證)이 실증을 이루었을 경우에는 공하(攻下)시켜야 한다.


청열양혈법(淸熱凉血法)은 열이 영혈(營血)에 침범한 병증을 치료하는 처방의 구성법이다.

위기영혈(衛氣營血)은 원래 유양(濡養)과 방어 보호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네 가지 정미한 물질을 말한다.

이들은 외감온열병(外感溫熱病)의 발전 과정에 있어 병리 단계로서 위분(衛分), 기분(氣分), 영분(營分), 혈분(血分)을 일컫는다.

병이 위분과 기분에 있을 때는 모두 기의 병변에 의한 것으로 양(陽)에 속한다.

이에 따라 인체의 기능 활동에 있어서 이상과 장애가 나타난다.

반면 영분과 혈분은 모두 혈의 병변으로 음(陰)에 속하며, 진액음혈(津液陰血) 등 영양물질의 손상이 나타난다.

 

온열병의 사기(邪氣)는 위분에서 기분, 기분에서 영분, 영분에서 혈분으로 전입된다.

이는 병변이 점차 안으로 침범하는 것으로 병정(病情)이 점차 가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영기(營氣)는 수곡정미(水穀精微) 중에서 영양 부분이 화생(化生)된 것으로 혈액 조성의 전신(前身)이라고 할 수 있다.
영분증(營分證)은 온열사기가 혈의 경천(輕淺)한 부위에 들어간 단계로 병위(病位)는 심포에 있다.

심(心)은 혈맥을 주관하고 신명을 주관하므로 주로 신열야심(身熱夜甚), 심번불매(心煩不寐), 구갈(口渴), 맥세삭(脈細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병이 더 깊어지면 구갈이 낫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가상(假象)으로 오히려 열사가 혈중의 진액을 쪄서 나타나는 위험한 증후다.
혈분증(血分證)은 온열병이 가장 심중(深重)한 단계로 그 병위(病位)는 심(心)에 있으며, 간신(肝腎)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열이 혈분을 침범하면 음혈(陰血)과 심신(心神)이 더욱 손상을 받아 신열(身熱)이 밤에 심하고, 혼란조광(昏亂躁狂)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혈이 위로 넘쳐서 각혈(咯血), 토혈(吐血), 비혈(鼻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밑으로는 변혈(便血), 뇨혈(尿血), 경혈(經血) 등의 출혈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각지황탕[ 犀角地黃湯 ]

 

생지황(生地黃) 12g, 

적작약(赤芍藥) 8g, 

서각(犀角: 가루 낸 것) · 모란피(牡丹皮) 각 4g.

 

 [《동의보감(東醫寶鑑)》] 당귀(當歸) · 황금(黃芩) · 황련(黃連) 각 4g을 더 넣은 서각지황탕도 있다.

 

상한(傷寒)이나 온병(溫病)으로 열이 몹시 나고 정신을 못 차리며 헛소리를 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코피, 토혈, 변혈, 출혈반(出血斑) 등 여러 가지 출혈 증상이 있는데 쓴다.

급성 백혈병,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 혈우병, 급성 간위축증, 간성 혼수, 요독증, 패혈증, 정창(疔瘡) 등 때 쓸 수 있다.

 

위의 약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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