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땀(도한)의 묘방 - 모려산 고삽법(固澁法)은 활탈증(滑脫證)을 치료하는 처방의 구성법이다. 활탈증은 인체의 정기(精氣)가 매우 허해 기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기혈진정(氣血津精)은 인체를 영양하는 중요한 물질로 계속 소모되고 보완되는데, 이 물질의 부조로 인해 모산(耗散)과 활탈이 그치지 않는 증상이다. 활탈증은 선천과 후천적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선천의 품부(稟賦) 부족으로 박약휴허(薄弱虧虛)하면 기혈정진(氣血精津)이 소모되어 활탈이 그치지 않게 된다. 또 정지내상(情志內傷), 장부 손상, 방실부절(房室不節), 과로, 큰 병을 앓고 난 뒤 조양부실(調養不實)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정기가 매우 허하게 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만약 위기(衛氣)가 부족해 기표(肌表)가 실고(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