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쫓아 가는 길 - 옻골마을 매화 尋君追路杳不見 (심군추로묘불견) 님 찿아 나선 길에 님은 보이지 않고 紅白梅香纏全身 (홍백매향전전신) 붉고 흰 매화 향기 온 몸을 휘감아 踏步酒樓園落花 (답보주루원락화) 주막집 마당에서도 꽃잎은 밟히거니 何時回來好節氣 (하시회래호절기) 언잰가 좋은 세월 다시 돌아 오려나 -초암- 옻골 매화 중 고매는 없다 그냥 그 건물과 지형에 딱 알맟게 꽃을 피울 뿐 나이 자랑을 하지 않는다 어리다고 기죽지 않고 꽃잎이 예쁘다고 향기가 진하다고 뻐기지도 않는다 참 순박한 시골 처녀같고 총각같다 이 곳 매화는 군락을 싫어한다 다만 고풍스런 담장에 기대어 따로이 홀로 그냥 살포시 웃음짓고 있을 뿐이다 옻골의 꽃들은 조화와 공존을 추구한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고택을 배경으로한 홍매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