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3매 "단속사지 정당매" 매화꽃 피우다.
선비의 고장 산청
산청에도 매화가 피고 있었다.
선비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매화.
사군자의 주제로 그려지는 매화.
겨울철을 지나면서 제일먼저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뿜는 매화.
우아한 꽃과 은은한 향기를 주는 매화,산청에는 산청3매라 하여 정당매,원정매,남명매가 널리 알려져 있다.
산청 단속사지 정당매...
신라시대때 창건한 단속사,고려말 통정 강회백(1357~1402)이 젊은 시절(1372년) 단속사에서 공부를 하면서 매화 한그루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고 이를 계산하면 2019년 올해로 647년이 되는 오래된 매화이다.
강회백이 벼슬길에 나가 정당문학이라는 벼슬에 올랐으며,이 벼슬 이름을 따 정당매(政堂梅)라 불렸다.
이후 고향에 내려와 유년기에 심은 매화나무를 보고 지은 시가 전하고 있다.
遇然還訪古山來 (우연히 고향에 돌아와 예전의 산을 찾아보니)
滿院淸香一樹梅 (한그루의 매화나무에 핀 꽃의 향기가 가득하다)
物性也能知舊主 (나무도 예전의 주인을 알아내고)
慇懃更向雪中間 (은근히 눈속에서 나를 반겨주네)
一氣循環往復來 (겨절이 바뀌어 겨울이 가니)
天心可見臘前梅 (천심을 매화에게서 볼수있네)
自將鼎調羹實 (다만 솥을 가지고 매화열매 조리 할것인가)
向山中落又開 (부질없이 산속을 향해 지었다 또 피네)
통정공 강회백(1357~1402)
640여년전에 심은 매화나무 "산청 정당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사하고 말았다.
고사목에서 뿌리 내린 후계목으로 "정당매"의 뿌리를 이었고,앞에는 정당매각이 정당매의 역사를 알려주고있다.
정당매(政堂梅)
정당매는 통정공 회백 선생과 통계공 회중 형제분께서 사월리 오룡골에서 출생하시여 유년시절을 단속사애서 수학 하실때 심은 매화나무이다.
그후 통정 선생께서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겸 대사헌에 이르렸다 하여, 승려들과 후인들이"정당매"라 불렸다.
이 정당매는 640여년을 살아서 꽃을 피웠고 1982년 경남도 보호수12-41 제260호로 지정되었다.
산청 정당매
640여년을 살아온 정당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정당매는 수세가 좋지 않게 되었고,2013년 가지 일부를 접목으로 번식하여 2014년 완전 고사한 정당매 옆에 후계목을 심어 관리 하고 있다.
지금의 정당매는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
정당매의 옛 모습은 고사 전에 매화나무를 지탱하는 보조물로 확인할수있다.
정당매 옆에는 정당매각(政堂梅閣)이 있다.
후손들이 정당매를 기념하기 위해 비각을 짓고, 비를 세웠다.
매각(梅閣)은 1915년에 매비의 걸립과 함께 건립된것이다.
매각에는 "정당매각"이라는 현판,매각 안에는 매각을 세운 연유를 기록한 "정당매각기"가 있다.
안에는 통제공의 매화원운과 후손들의 매화 시가 있다.
산청 3매
단속사지 정당매를 찾아서~~~
2019년 2월27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단속사지 정당매
단속사지 정당매 그리고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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