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梅花

단속사지 정당매

초암 정만순 2019. 3. 16. 08:56




단속사지 정당매





산청3매 "단속사지 정당매" 매화꽃 피우다.

선비의 고장 산청

산청에도 매화가 피고 있었다.

선비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매화.

사군자의 주제로 그려지는 매화.

겨울철을 지나면서 제일먼저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뿜는 매화.

우아한 꽃과 은은한 향기를 주는 매화,산청에는 산청3매라 하여 정당매,원정매,남명매가 널리 알려져 있다.

산청 단속사지 정당매...

신라시대때 창건한 단속사,고려말 통정 강회백(1357~1402)이 젊은 시절(1372년) 단속사에서 공부를 하면서 매화 한그루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고 이를 계산하면 2019년 올해로 647년이 되는 오래된 매화이다.

강회백이 벼슬길에 나가 정당문학이라는 벼슬에 올랐으며,이 벼슬 이름을 따 정당매(政堂梅)라 불렸다.

이후 고향에 내려와 유년기에 심은 매화나무를 보고 지은 시가 전하고 있다.

遇然還訪古山來 (우연히 고향에 돌아와 예전의 산을 찾아보니)

滿院淸香一樹梅 (한그루의 매화나무에 핀 꽃의 향기가 가득하다)

物性也能知舊主 (나무도 예전의 주인을 알아내고)

慇懃更向雪中間 (은근히 눈속에서 나를 반겨주네)

一氣循環往復來 (겨절이 바뀌어 겨울이 가니)

天心可見臘前梅 (천심을 매화에게서 볼수있네)

自將鼎調羹實 (다만 솥을 가지고 매화열매 조리 할것인가)

向山中落又開 (부질없이 산속을 향해 지었다 또 피네)

통정공 강회백(1357~1402)

산청 정당매

640여년전에 심은 매화나무 "산청 정당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사하고 말았다.

고사목에서 뿌리 내린 후계목으로 "정당매"의 뿌리를 이었고,앞에는 정당매각이 정당매의 역사를 알려주고있다.

정당매(政堂梅)

정당매는 통정공 회백 선생과 통계공 회중 형제분께서 사월리 오룡골에서 출생하시여 유년시절을 단속사애서 수학 하실때 심은 매화나무이다.

그후 통정 선생께서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겸 대사헌에 이르렸다 하여, 승려들과 후인들이"정당매"라 불렸다.

이 정당매는 640여년을 살아서 꽃을 피웠고 1982년 경남도 보호수12-41 제260호로 지정되었다.

산청 정당매

640여년을 살아온 정당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정당매는 수세가 좋지 않게 되었고,2013년 가지 일부를 접목으로 번식하여 2014년 완전 고사한 정당매 옆에 후계목을 심어 관리 하고 있다.

지금의 정당매는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

정당매의 옛 모습은 고사 전에 매화나무를 지탱하는 보조물로 확인할수있다.

정당매 옆에는 정당매각(政堂梅閣)이 있다.

후손들이 정당매를 기념하기 위해 비각을 짓고, 비를 세웠다.

매각(梅閣)은 1915년에 매비의 걸립과 함께 건립된것이다.

매각에는 "정당매각"이라는 현판,매각 안에는 매각을 세운 연유를 기록한 "정당매각기"가 있다.

안에는 통제공의 매화원운과 후손들의 매화 시가 있다.

산청 3매

단속사지 정당매를 찾아서~~~

2019년 2월27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단속사지 정당매








춘분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봄은 점점 더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선비의 고장 산청 그리고 선비 하면 떠오르는 꽃 매화!

산청에도 매화로 유명한 산청3매가 있는데요.

산천재 남명매와 남사예담촌 원정매, 단속사지 정당매가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단속사지 삼층석탑과 정당매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남명매의 최근 모습은 지난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구요.

남사예담촌 원정매 모습은 내일 따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속사지 정당매 그리고 삼층석탑

산청3매 중 하나로 알려진 단속사지 정당매를 만나기 위해 찾은 산청군 단성면.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마을인 이곳에는 단속사지 정당매와 더불어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는데요.

정당매는 통정공 강회백 선생과 회중 형제가 유년시절,

신라시대 때 창건한 지리산 자락의 단속사에서 공부하면서 직접 심은 매화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후 통정선생(1357~1402)께서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 겸 대사헌(大司憲)에 이르렀다 하여

이 매화는 후대인들과 승려들로부터 '정당매'라 불렸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보존되어 오던 중 1982년 11월 10일, 경상남도 보호수 12-41 제26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나무의 수령은 올해로 약 647년 정도가 되었으며

4개의 줄기 중 3개의 줄기는 고사하였고 남은 1개의 줄기에서 매화 꽃망울이 곱게 맺히곤 한답니다.

정당매 앞쪽으로는 단속사지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총 2개의 석탑이 있으며 하나는 동쪽에 있다하여 단속사지 동삼층석탑, 다른 하나는 서쪽에 있다하여 서삼층석탑인데요.

단속사지의 법당 자리 앞에 동, 서로 세워졌던 통일신라시대의 쌍탑입니다.

두 탑은 양식이나 규모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신라계 양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다소의 생략을 보이는, 9세기 석탑의 정형을 보이고 있는 탑이라 할 수 있어요

정당매 뒷쪽으로는 정당매각이라는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는 후손들이 정당매를 기념하기 위해 비를 세우고 비각을 지은 것으로, 매화나무를 잘 보전하고 또한 매화나무를 감상하고 칭송하는 시문을 적어 이를 길이 보존하고자 세운 비입니다.

산청여행 중 단성면 운리 일원을 지나시는 분들 계시다면, 산청3매 중 하나로

오랜 수명을 자랑하는 단속사지 정당매와 주변에 있는 동서삼층석탑을 만나보세요.

작고 조용한 마을에는 정당매 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곱게 꽃망울 터뜨린 매화를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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