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梅花

龜尾 梅鶴亭

초암 정만순 2019. 3. 4. 16:13



龜尾 梅鶴亭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면 예강리 257-2번지


1533년(조선시대 중종 28년)에 건립된 매학정은 초성()이라 칭하는 고산() 황기로()의 유적지()이다.

이곳은 본래 황기로의 조부 상정공() 황필의 휴양지였는데, 황기로가 조부의 뜻을 받들어 정자를 짓고 매화나무를 심고 학()을 길렀다하여 ‘매학정’이라 부르게 되었다.

매학정은 훗날 황기로의 사위인 옥산() 이우()의 소유가 되었다.

이우는 율곡 이이() 선생의 아우이다.


홍매와 매학정

홍매와 매학정


황기로는 조선시대에 이름을 날린 명필가로서 호()는 고산() 혹은 매학()이라 하였다.

1534년(중종 29년) 진사()에 합격한 그는 별좌() 벼슬을 지냈다.

매학정 현판

매학정 현판


황기로의 42세 때의 모습은 사돈인 율곡 이이(1536~1584)가 목격한 바로는 빈 뜰에 매화송이가 피어오르고, 깊은 못에서는 학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100여리 떨어진 곳에서 텃밭을 일구는 신선 같다고 하였다.

낙동강 강변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매학정은 1592년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허가 되었다.

1654년(효종 5년)에 다시 지었으나 1862년(철종 13년)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된 것을 다시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1970년에도 크게 보수 및 수리작업을 하였다.

매학정을 지을 당시 심었던 매화나무는 왜란의 와중에 불타버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앞뜰에 여러 그루의 어린 홍매와 백매가 자라고 있다.

이 매화나무들이 잘 성장하게 된다면 매학정은 매화나무가 무성히 자라고 하늘에는 학이 날아다니는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정자, 휴식의 공간이 될 것이다.


매학정

매학정

매학정 옆으로 흐르는 낙동강

매학정 옆으로 흐르는 낙동강



구미 매학정


'老巨樹 保護樹 記念物 > 梅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천재 남명매  (0) 2019.03.16
단속사지 정당매  (0) 2019.03.16
古梅花 探訪  (0) 2019.02.11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0) 2019.02.10
명품 매화나무 소재지  (0) 201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