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한국의 숲 69

배롱꽃 찿아가는 길 - 신숭겸유적지

배롱꽃 찿아가는 길 - 신숭겸유적지 ■ 신숭겸장군유적지 1982년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제1호로 지정되었다. 신숭겸 장군은 태봉(泰封)의 기장으로 있으면서 배현경 등과 포악한 궁예(弓裔)를 내몰고 왕건(王建)을 받들어 고려를 개국하였다. 그 뒤 대장군이 되어 927년(태조 10) 태조와 신라를 도와 후백제를 공격하고자 하였으나 대구 공산(公山) 싸움에서 후백제군에 포위되어 태조가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이 때 자신이 왕으로 변장하여 김락(金樂)장군과 같이 싸우다가 왕건을 대신하여 전사하였다. 왕건은 이틈을 타 장졸로 변장하여 적의 포위망을 뚫고 단신 탈출하였다. 태조는 장군의 죽음을 애통하게 여겨 그의 시신을 거두어 광해주(光海州, 지금의 춘천)에 예장(禮葬)하고, 전사한 자리인 이 곳 대구 공산에 순절단..

연꽃 찿아 가는 길 - 유등연지

연꽃 찿아 가는 길 - 유등연지 ♥ 탐방일 : 2022. . 7. 17 (맑음) ♥ 탐방 경로 : 군자정 일대 유등연지 ♥ 탐방인 : 초암 가족 ■ 유등연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있는 연꽃 연못이다 유등 연지(柳等蓮池)는 경상북도 청도 지역의 아름다운 절경을 대표하는 자계 제월, 오산 조일, 공암 풍벽, 낙대 폭포, 운문 효종, 유천 어화, 용각 모우 등과 함께 청도팔경 중 한 곳이다. 유호 연지, 신라지(新羅池)라고도 하며 둘레가 600여m, 깊이 2여m이며 넓이는 6만 9421㎡[2만 1000평]이다. 유등 연지는 오래 전에 만들어져서 갖가지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다. 유등 연지는 모헌(慕軒) 이육(李育)이 무오사화의 여세로 이곳에서 음거 생활을 하면서 못을 넓히고 연을 심어 오늘의 유등 연..

연꽃 찿아 가는 길 - 반야월 연꽃단지

연꽃 찿아 가는 길 - 반야월 연꽃단지 한여름을 대표하는 꽃은 연꽃과 배롱나무꽃이다 대구 근교에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는 여러곳 있지만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연꽃 명소는 반야월 연꽃단지이다 물론 사찰이나 서원 또는 고택, 정자와 짝을 맞춘 연당이라면 더욱 운취가 있겠지만 엄청난 규모의 기백으로 방문객을 압도하는 데는 이곳만한 곳이 없다 어쨋든 꽃 탐방을 나서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 연꽃은 연화십덕(蓮花十德 - 연꽃의 10가지 덕망) 을 갖춘 군자(君子)의 꽃이 아니더냐! 군자와 더불어 잠깐이나마 벗을 한다면 이 또한 혼탁악세(混濁惡世)에서 청복(淸福)을 누리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성숙청정" 해설판 반야월 연꽃단지 중에서 오늘 탐방한 코스는 연꽃단지의 중앙을 가로 지르는 점새늪코스이다..

능소화 찿아 가는 길 - 경일빌딩 능소화

능소화 찿아 가는 길 - 경일빌딩 능소화 ▼ 경일빌딩은 대봉1동 행정복지센터 옆에 있다 경일빌딩 벽면을 화려하게 수놓은 능소화 경일빌딩 유료주차장 벽면을 능소화가 다 덮어버렸다 이곳은 남평문씨본리세가의 능소화와 더불어 대구 최고의 양대 능소화 명소다 남평문씨본리세가의 능소화가 고택과 잘 어울리는 전통미를 자랑한다면 ▼ 남평문씨본리세가의 능소화 경일빌딩 능소화는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일명 "능소화 폭포" 라 한다 ● 능소화 (凌霄花)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옛날에서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길이가 10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국유림 명품숲 45 (후편)

국유림 명품숲 45 (후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영월 태화산 경관숲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태화산)에 해당되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경관숲으로 수원함양보호구역, 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중이다. 태화산(1,027.5m)은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자락을 휘감고 도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능선을 따라 산행 할 수 있다. 인근 고씨동굴, 태화산성, 청령포 등이 명소가 많다. *위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흥월리 *관리기관 : 동부지방산림청 영월국유림관리소(☏033-371-8132) 바다경치와 함께 즐기는 남해 편백나무숲 해 편백숲은 빼어난 바다의 경관과 주변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울창한 편백나무와 함께 소나무,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남해 편백숲은 1970년대 조..

국유림 명품숲 45 (전편)

국유림 명품숲 45 생장이 우수한 축령산 편백숲 1956년∼1976년에 조림한 지역으로 국내 최대의 편백·삼나무 우량 숲이다. 나무의 평균 가슴높이 둘레가 36cm정도 이며, 곧게 뻗은 나무가 울창하다. 피톤치드 방출량이 많은 편백숲으로 국립장성숲체원(치유의 숲) 등이 조성되어있으며, 숲내음숲길, 산소숲길, 건강숲길 등 테마별 숲길이 6개 코스 조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안내센터, 명상쉼터 등의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다. 지역 관광자원(석정온천 등)과 연계하여 관광 가능하다. * 위치 :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산97번지 외 * 길안내 :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682번지 검색 (모암주차장에 주차 후 편백숲까지 도보이동) * 관리기관 : 서부지방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061-470-5340..

벚꽃 따라 가는 길 - 침산공원 / 대구시청 별관

벚꽃 따라 가는 길 - 침산공원 / 대구시청 별관 ♥ 탐방일 : 2019. 3. 31 (맑음) ♥ 탐방자 : 초암 그리고 여사 ■ 침산공원 대구시 북구 침산동. 신천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우뚝 솟은 산봉우리 하나가 있다. 침산(砧山·121m)이다. 다듬이돌을 닮아 ‘침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으며, ‘점산’으로 불렸다고도 전해진다. 5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해서 ‘오봉산’으로도 불리운다. 침산 정상에는 침산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침산 정상부에 조성된 침산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장쾌하기 그지없다. 침산에서는 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신천 주변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와 도심지역을 굽이굽이 돌아나온 신천이 금호강과 합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천·금호강의 합류처 너..

상원산 일원 계곡변 - `복수초`

상원산 일원 계곡변 - `복수초`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산 일원 계곡 변에 봄을 알리는 야생화인 복수초가 잎사귀를 피었다. 가창면 내상원리 상원산 복수초 군락지는 계곡을 따라 햇볕이 잘 드는 남쪽 사면에 군락지를 형성해 약 10ha의 면적에 대군락을 이루고 있다.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 다년생으로 제일 먼저 산야에 피는 봄의 전령사이며, 이른 봄 얼음을 뚫고 산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어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며 한문을 풀이하면 봄을 장수하게 만드는 풀이라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의미로 복수초를 선물하기도 한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기 때문에 활짝 핀 복수초를 감상하려면 오전 11시..

경주의 가을

경주의 가을 찬란한 불국사, 알록달록 대릉원… 경주 단풍은 이번 주말 피크 이미지크게보기 경주 대릉원은 지금 울긋불긋한 단풍과 낙엽으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흐른다. 11월 12일 찍은 모습이다. 백종현 기자 가을을 붙잡을 방법은 없겠으나, 오래 즐기는 요령은 있다. 우리네 단풍 전선은 북에서 남으로 이동한다. 서울과 중부지역은 이미 끝물이지만, 저 먼 남쪽 지방은 아직 유효기간이 남아있다. 마음껏 가을을 누리고자 경북 경주에 다녀왔다. 이름난 유적지 대부분이 깊은 숲과 너른 공원을 끼고 있어, 경주는 이맘때 유독 더 화려하게 빛난다. 단풍 명소만 훑고 다녀도 근사한 경주 나들이 코스 완성된다. 추억이 머무는 불국사 이미지크게보기 불국사 관음전에서 내려다본 불국사 경내의 가을 모습. 회랑 안쪽으로 다보탑이..

가을 억새 풍경 - 대구 대명유수지

가을 억새 풍경 - 대구 대명유수지 "물억새는 단풍보다 먼저 가을을 알리고 국민은 위정자에 앞서 옳고 그름을 밝힌다오 그 뉘 있어 바람부는 이 가슴을 메우리요 기러기 슬피 울며 날아갈 날 멀지 않았거니" ■ 탐방일 : 2021. 10. 05(화) 맑음 ■ 탐방자 : 초암 단독행 대구 도심을 벗어나면 낙동강 푸른 물결 가장자리에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억새밭 사이로 꽁꽁 숨겨놓은 보석 같은 여행지가 나온다. 대구에도 이런 생태 관광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달성습지와 대명유수지가 바로 그곳이다. 대명유수지는 1992년 성서산업단지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25만8000㎡ 규모로 조성된 유수저류 시설인데 지난 2011년 8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최대 서식처로 발견됐다. 대명유수지는 달성습지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