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한국의 숲

국유림 명품숲 45 (후편)

초암 정만순 2022. 5. 3. 18:25

국유림 명품숲 45 (후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영월 태화산 경관숲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태화산)에 해당되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경관숲으로 수원함양보호구역, 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중이다.


태화산(1,027.5m)은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자락을 휘감고 도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능선을 따라 산행 할 수 있다.
인근 고씨동굴, 태화산성, 청령포 등이 명소가 많다.

*위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흥월리
*관리기관 : 동부지방산림청 영월국유림관리소(☏033-371-8132)

 

 

바다경치와 함께 즐기는 남해 편백나무숲

 

 

해 편백숲은 빼어난 바다의 경관과 주변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울창한 편백나무와 함께 소나무,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남해 편백숲은 1970년대 조림한 50여년생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54%정도 차지하고 있어 숲길을 산책하면서 자연의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충분히 느낄수 있다.

남해 편백 숲의 중심에는 산림청이 조성한 ‘국립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이 있어 국민들에게 산림휴양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1998년도에 개장하였으며 숲속의 집, 잔디마당, 탐방로 등의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년 30만 여명의 이용객이 편백 숲에서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또한 휴양림 내 산림복합체험센터는 테라피치유실, 찜질체험실, 편백 족욕장 등의 산림치유시설과 숲속 VR체험, 클라이밍, 샌드아트, 정글짐 등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관리기관 : 서부지방산림청 함양국유림관리소(☏055-960-2531)

 

 

잣 향기 가득한 홍천 가리산 잣나무숲

 

 

가리산(加里山)은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에 걸쳐 있으며,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 높이는 1,051m에 이른다.
정상에 솟아있는 3개의 봉우리가 소양호에 산자락을 늘어뜨리고 있어 소양강의 수원을 이루며, 홍천 9경 중 제2경으로 수려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아름다운 경관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가리산 일대 6,600여 ha의 국유림을 산림경영단지로 지정하여 혁신적인 산림경영모델 사업을 집약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림경영단지의 59%인 3,900여 ha에 나무를 심어 인공림으로 조성하였고, 임도(林道) 밀도 또한 전국 평균(3.5m/㏊)보다 높아(16.4m/㏊) 기계화 산림작업이 가능한 우수한 산림경영 여건을 갖추고 있다.

가리산 산림경영단지 내의 춘천과 경계를 이루는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는 1,800여 ha에 이르는 국내 최대 잣나무 숲이 단지를 이루고 있다.

1937년 최초 잣나무 식재를 시작으로 1974년~76년까지 대 면적에 잣나무가 집중적으로 조림되어, 현재 40년생 이상의 아름드리 잣나무 숲에는 잣 향기가 가득하다.

특히, 이곳 잣나무 숲은 홍천군의 대표적인 5대 특산품 중 하나인 “잣”의 주요 생산지로서, 전국 잣 생산량(122만㎏)의 62%(76만kg)가 가리산에서 생산되어, 지역 산촌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 위치: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산77
* 관리기관 : 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033-439-5546)

 

 

우리나라 대표적인 금강소나무 군락지, 대관령 소나무 숲

 

 

대관령 소나무숲은 총 면적 400ha로 축구장 571개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산림청이 1922년~1928년까지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으로 나무를 심어(당시 총 525ha를 조성하였으나, 현재 남아있는 면적은 약 400ha이다) 지금까지 100년 가까이 관리하여 지금의 울창한 숲이 되었다.

대관령 소나무 숲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강소나무 군락지다.
금강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인 소나무에 비해 줄기가 곧게 자라며, 나무 표면이 붉은 특징이 있어 적송이라고도 불린다.
다른 소나무에 비해 생육 속도가 느려 나이테가 조밀하고, 강도가 강하며 송진 함유량이 많아 잘 썩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20m 이상 거목으로 성장하며 형태가 곧아 예부터 궁궐이나 큰 사찰을 짓는 재목으로 사용했다.

산림청에서는 1988년부터 대관령 소나무 숲을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하여 관리중이다.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위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 관리기관 : 동부지방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033-660-7723)

 

 

자연휴양림이 있어 더 풍요로운 청옥산 생태·경영숲

 

 

청옥산(해발 1,277m)은 백두대간에서 가지 쳐 나간 산자락이 봉화군에서 불끈 치솟아, 산세가 험하고 오지인 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보기 힘든 산나물 ‘청옥’이 많이 자라 산 이름으로 따왔다고도 하고, 산 아래 옥(玉) 광산에서 푸른 옥이 많이 나 지어졌다고도 한다.
태백산을 중심으로 일대에 1,000m가 넘는 산이 9개나 될 정도로 산세가 힘차며, 어떠한 산에도 뒤지지 않은 빼어난 풍경을 갖추고 있다.


산림청은 이곳을 금강소나무 육성을 위해 생태경영림으로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이곳의 숲길은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될 만큼 이름 나 있다.
소나무의 형질이 우수하며 참나무,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산림 수종이 생육하여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 중이다.


2014년도 민간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숲길 상을 수상하였으며, 정상까지 계곡을 따라 3.5km의 거리를 편안히 산책하듯 오를 수 있다.
청옥산 계곡 인근에는 소나무 우량 숲으로 여느 곳에 뒤지지 않고 야영하기 좋은 최고의 휴양림인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해발 800m에 자리 잡고 있는 휴양림 주변에는 수령이 100년도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잣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하다.

 

봄철 계곡 부위에 자생하는 함박꽃나무의 꽃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철엔 피톤치드가 가득한 울창한 숲에서 산림욕하기에 알맞은 장소이다.
특히, 휴양림 내에는 캠핑 애호가들이 전국 최고로 꼽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사계절 야영에 불편이 없도록 온수와 전기도 제공된다.

*위치: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 관리기관 :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054-630-4031)

 

 

황금빛 단풍 가득한 걷기 좋은 숲, 우구치 낙엽송숲

 

 

우구치리 낙엽송 숲은 대규모 낙엽송 조림을 성공한 국유림으로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며, 임도를 따라 걷기 좋은 숲이다.
산림청에서는 1984년 이 지역에 대규모 낙엽송을 조림한 후 잘 가꾸고 관리하여 지금은 약 8만1천여 그루의 낙엽송이 나무높이 16~24m로 즐비하여 장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

낙엽송은 수간이 통직하여 목재용도로 활용이 많이 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조림 수종이다.

단일수종으로는 소나무 다음으로 많이 자라고 있는 낙엽송은 우리나라 숲의 272천ha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낙엽송은 초봄 연두색 신록과 가을의 황금빛 단풍이 아름다워 숲을 더욱 풍성한 색감으로 물들인다.

낙엽송 숲이 펼쳐진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백두대간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도래기재에서 옥돌봉을 지나 박달령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 등산로이다.
박달령에서 오전리 마을로 내려오면 톡 쏘는 청량한 약수 ‘오전약수탕’이 있어 갈증을 해소하기 좋다.
인근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위치하고 있다.

* 위치: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 관리기관 :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054-630-4031)

 

 

500년 금강소나무 군락지, 울진 금강소나무 숲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소나무 숲은 금강소나무가 집단으로 분포되어 있어 조선시대부터 ‘황장봉산’이라 불리며 보호·관리된 소나무 숲이다.
* 황장봉산 : 양질의 산림을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자 일반인의 벌채와 입산을 금지한 산

금강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인 소나무에 비해 줄기가 곧게 자라며, 나무 표면이 붉은 특징이 있어 적송이라고도 불린다.
다른 소나무에 비해 생육 속도가 느려 나이테가 조밀하고, 강도가 강하며, 송진 함유량이 많아 잘 썩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20m 이상 거목으로 성장하며 형태가 곧아 예부터 궁궐이나 큰 사찰을 짓는 재목으로 사용했다.

산림청에서는 울진 소나무 숲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꼬리진달래, 세잎승마 등 희귀·특산식물과 대왕소나무, 500년 된 소나무 등의 보호수가 자라고 있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과거 보부상들이 사용하던 옛길 등을 활용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적 숲길이다. 아름다운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제도로 운영 중이다

* 위치: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 관리기관 :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054-781-1202)

 

 

음성 원통산 자작나무숲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리 일대 조성된 음성 원통산 명품숲은 ‘04년부터 106㏊의 국유림에 조성한 인공림으로 자작나무, 낙엽송, 백합나무, 잣나무 등 10여종의 침엽수 및 활엽수가 생육하고 있다.

인공조림지 일대 중앙으로 국유 임도(林道)가 시설되어 있어 산불조심기간 외에 이곳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20년 새롭게 조성된 등산로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생육 좋은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고, 특히 가을철 노랗게 단풍이 든 낙엽송이 장관을 이룬다.

산림청에서는 충청북도 지역의 대표적인 인공조림지가 될 수 있도록 산림관리를 하고 있으며, 인제 자작나무숲, 남해 편백나무숲 등에 버금가는 아름답고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숲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 위치: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 관리기관 : 중부지방산림청 충주국유림관리소(☏043-850-0331)

 

 

덕유산 독일가문비 백년의 숲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독일가문비숲은 1931년 외래수종의 생육에 알맞은 적지(適地)를 찾기 위한 시험조림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유림 숲으로, 2000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곳은 평균 26m 높이의 가문비나무 2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나무 아래에는 층층나무가 자생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어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분야 ‘어울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덕유산자연휴양림 안에 위치한 독일가문비숲은 우리나라에서 군락으로 숲을 이루는 유일한 명소며, 생태·환경적 보전가치와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이라 해서 이름이 붙여진 덕유산(德裕山) 주변에는 독일가문비숲 외에도 국내에서 보기 드문 우량 리기다소나무와 잣나무·낙엽송 조림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리기다소나무숲은 1933년 덕유산 지역의 국유림에 대면적(40ha)으로 조림되어, 국내 최대 나무굵기(가슴높이 지름 최고 78cm)를 자랑하는 우량 숲이다.

* 위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 관리기관 :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063-320-3641)

 

 

낙조가 아름다운 서기산 편백숲

 

 

서기산은 강진의 서쪽에 있는 산으로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산이다.
혹자는 이 산을 영산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강진고을 금릉팔경중의 하나인 서산낙조를 형성한 멋진 산이다.
봄이면 진달래로 물들이고 등산로 주변에는 봄내음 그윽한 취나물, 고사리 등 산나물들이 지척에 널려 있다.

산 안으로 파고들면 소사나무와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는 드넓은 녹색의 평야가 펼쳐지고 강진고을의 젖줄인 탐진강이 유유히 흐른다.

서기산은 생태적 안정을 기반으로 하여 국민경제 활동에 필요한 양질의 목재를 지속적·효율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해 ‘목재생산림’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77년~95년까지 약110ha의 면적의 산림에 337천여 그루의 삼나무, 리기테다소나무 등을 심고 가꾸어 양질의 목재가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기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사방의 조망이 훌륭하다.

동남쪽의 만덕산(408.6m) ~ 석문산(272m) ~ 덕룡산(432.9m)으로 이어지는 암릉은 힘찬 기상을 보여 준다.
돌아보면 월출산 국립공원, 흑석·가학산, 제암산등 연봉이 파노라마을 연출하고 남도지방 특유의 사스레피 나무와 곤충, 나비의 군무를 감상하기에 좋은 이색적인 낭만의 길로 이어진다.
숲의 경사가 완만하고 강진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어 하루산행으로 적격이다.

* 위치: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서산리
* 관리기관 : 서부지방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061-470-5341)

 

 

산악레포츠의 적지, 오청산 소나무숲

 

 

오청산(해발 652m)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는 나지막한 산으로, 산정에서 남쪽 사면인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일원으로 국유림 명품숲이 위치하고 있다.

송강리(松江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 소나무(松)림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계곡과 저수지 등의 수계(水系)가 풍부하여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는 등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이르는 717ha의 국유림 숲에는 낙엽송, 전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백합나무 등의 다양한 인공 조림목이 향후 가치 높은 목재로 활용되기 위해 경제림으로 자라고 있다.

또한 소나무, 참나무류 중심의 자연림과 다양한 식물군락이 인공림과 조화를 이루며 건강하게 숲을 이루고 있고 특히, 겨울철 눈 내린 소나무 설경의 아름다움은 그 어느 곳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

산림청은 이곳 오청산 국유림 명품숲을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95년)하여 산림도로(林道)를 조성하고 숲가꾸기 등 산림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90년대부터 소나무, 낙엽송, 상수리, 전나무, 백합나무 등 지역의 생육에 알맞은 다양한 산림수종으로 182ha에 나무심기를 실행하였으며,

숲의 생물다양성 증진 등을 위한 보육작업과 조림목을 우량한 경제림으로 육성하기 위한 숲가꾸기 등을 200여ha 실행하였고, 사방댐(6개소)과 산사태복구(20ha)도 실행한 바 있다.

한편으로 단지 내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산림보호 등의 집약적 경영을 위하여 25km의 산림도로를 시설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잘 관리된 이곳 산림도로는 산악자전거 등 산림레포츠 활동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 위치: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 관리기관 : 중부지방산림청 충주국유림관리소(☏043-850-0331)

 

 

단양 죽령 명품숲

 

 

죽령[竹嶺]은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상의 고개(해발 689m)이다. 고개 북동쪽에는 소백산이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아달라왕 5년(서기 158)에 죽령길이 열렸다는 기록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죽죽(竹竹)이 닦아서 "죽령"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후로도 신라의 주요한 길목이자 한강유역으로 통하는 생명선이며 고구려와 신라를 가르는 주요한 경계가 되기도 했다.

한양과 경상도를 잇는 최단 경로인 탓에 사람들은 힘들어도 이 고개를 넘었다 전해진다.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하는 선비, 봇짐과 행상을 차고 힘들게 걷는 보부상, 고을에 부임하던 관리 등 다양한 사람이 무수한 세월 동안 숨 가쁘게 걸었던 오랜 역사를 지닌 옛길이다.

죽령 옛길 주변 숲(죽령지구)은 전체 면적 1,950㏊ 중 국유림이 1,553㏊(79.6%), 공·사유림이 397㏊(20.4%)로 이 중 1,925㏊(98.7%)가 소백산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유림 내 낙엽송(410㏊, ’72조림), 잣나무(90㏊, ’81조림)가 대면적으로 조성되어 가을철 황금 빛의 단풍이 장관을 연출하며, 이 중 300㏊의 인공 조림지가 ‘경영·경관형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되어 국유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 관리기관 : 중부지방산림청 단양국유림관리소(☏043-420-0342)

 

 

고창 문수산 편백숲

 

 

노령산맥의 지맥인 문수산(해발 621m)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과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에 걸쳐 있다.

산 정상을 중심으로 전북 고창군에서는 문수산이라 부르며, 전남 장성군에서는 축령산이라 부른다.

고창 문수산 북쪽 산자락에는 천년고찰 문수사(文殊寺)가 있는데 문수산(文殊山) 이라는 지명은 문수사가 창건되면서 붙여진 걸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은 이곳 문수산 일대 국유림 110여ha를 우량한 편백·삼나무 등의 육성과 더불어 산림치유·휴양 등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경영모델 숲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70년대 조림한 73ha 규모의 편백나무 숲은 나무 굵기가 최대 가슴높이 지름 36cm 이상으로 우량한 생장을 보이며 곧게 자라고 있다.

문수산은 편백나무 외에도 천연기념물(제463호)로 지정된 단풍나무숲을 비롯해 고로쇠나무, 비자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을 자랑한다.

문수사(文殊寺) 사찰로 들어가는 숲길 주변의 단풍나무 노거수(수령 200~400년 추정, 500여 그루) 숲은 을긋불긋 만추의 아름다움으로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 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화산리
* 관리기관 : 서부지방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063-570-1931)

 

 

횡성 상안리 낙엽송숲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과 평창군 방림면을 연결해 주는 문재터널(해발 800m)이 생기면서 잊혀진 옛길 주변으로 국유림 명품숲이 위치하고 있다.

숲으로 들어가는 숲길(林道) 양편으로 새하얀 자작나무를 타고 오른 울긋불긋 담쟁이와 황금빛 단풍이 만추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임도를 따라 고즈넉한 숲길을 약 2km 걷다보면 금빛으로 물든 아름드리 낙엽송 명품숲이 찾는 이를 반기며 자리하고 있다.

1938년 조림한 낙엽송 숲은 60ha 규모로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최고 나무높이 37m, 가슴높이 지름이 60㎝에 달하는 우량한 대경목(大徑木)이 장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명품숲 정상부의 오래된 아름드리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명품숲의 주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낙엽송은 수간이 통직하고 잘 자라며 목재용도로 활용이 많이 되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조림 수종이다. 단일수종으로는 소나무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많이 자라고 있다.

특히, 낙엽송은 초봄 연두색 신록과 가을의 황금빛 단풍이 아름다워 숲을 더욱 풍성한 색감으로 물들인다.

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는 이곳 소나무와 낙엽송 명품숲에 야외학습장, 관망대, 쉼터 및 숲 탐방로(12.2km) 등을 조성하여 국민들에게 숲을 개방하고 있다.

숲길은 모두 4개의 탐방코스로 구분되어 거리와 체력에 따라 숲길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리 험하지 않고 잘 정비되어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위치 :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
* 관리기관 : 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033-439-5542)

 

 

양평 무왕리 낙엽송숲

 

 

1964년부터 조림한 낙엽송이 평균 가슴높이 둘레가 38cm를 넘고, 평균 나무크기는 25m를 넘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약174ha를 조림하여 규모화 및 집단화된 인공림으로 집중적인 경영·관리가 가능한 숲이다.

 

산림청에서는 양질의 목재를 지속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기 위해 목재생산림을 숲의 주기능으로 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무왕리 산143
* 관리기관 : 북부지방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 양평경영팀(☏033-771-4892)

 

 

* 출처 :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