診斷學/맥진 27

침맥이 나올 수 있는 증상들

침맥이 나올 수 있는 증상들 침맥이 나올 수 있는 대표적인 병증은 수종, 설사, 궐역, 정음, 협창, 징가가 있어요 1. 수종 쉽게 말하면 붓는 것이에요 비가 허해서 운화작용을 잘 못하면 수습이 제대로 흐르지 않고 막히게 되어 붓는 증상으로 나타나요 비허 수종은 온몸과 얼굴, 눈, 손발이 붓고 피부가 얇은 느낌이 들면서 손으로 누르면 움푹 들어가지만 손을 떼면 바로 메꿔지는 특징이 있어요 (참고로 신허로 인한 부종은 손을 떼도 바로 메꿔지지 않아요) 비허수종의 맥은 침하면서 무력합니다 비를 보하고, 정체된 습은 소변으로 흐르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겠죠 어떤 환자분은 삼음교, 족삼리 등 비경과 위경의 혈자리 치료를 받고 평생 안빠지던 다리 붓기가 빠졌다며 이게 치료가 되는 거였냐고 신기해 하셨어요 당연하고 ..

診斷學/맥진 2020.05.06

중풍과 맥

중풍과 맥 환자가 까무라쳐서 왔을 때 1차의료기관 수준에서 케어할 환자인지 상급 병원으로 트랜스할 환자인지 감별하는 팁을 살펴볼게요 까무러친 환자가 온다면 일단 맥부터 짚어봐야 합니다 부맥이 나온다면 중풍일 가능성이 크므로 증상이 미미해보여도 신속하게 대학병원으로 보내야 해요 최근에 발을 다쳐서 다리를 절뚝이며 내원하신 환자분도 별다른 마비감은 없으셨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맥이 너무 심한 부삭맥이라서 일단 뇌 사진 찍어보시라고 권유해드렸어요 침맥이 나온다면 유중풍 이니까 손발이 뒤틀려도 당황하지 말고 사관만 따 주어도 쉽게 풀어질 거에요. 하지만 향후에도 건강관리에 조금 더 유의할 필요가 있겠지요 중기나 식궐은 유중풍의 일종인데요 유중풍이라는 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것은 중풍과 같지만 후유증 없이 깨..

診斷學/맥진 2020.05.06

기 유통속도와 지맥.삭맥

기 유통속도와 지맥.삭맥 지맥과 삭맥은 맥의 빠르기로 찾는 맥이에요 말 그대로 느리면 지맥, 빠르면 삭맥이죠 오늘은 지맥(遲脈)과 삭맥(數脈)의 기준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 지맥 : 遲脈은 一息에 剛三至하고 2. 삭맥 : 數來六至에 一吸呼라 『의학입문』 제맥체상부터 살펴볼게요 지맥은 한번 숨쉴 때 겨우 세번 박동하고 삭맥은 여섯번 박동하는데 한 호흡이 걸린다고 쓰여있네요 이 당시에는 시간을 정확하게 잴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정상인의 호흡수(주로 의사 자신)를 기준으로 삼았어요 현대식으로는 1분당 박동수로 알 수 있는데 이건 뒤에 더 알려드릴게요 조금 더 정확하게 보려면 『脈語』를 참고하면 되요 지맥부터 볼까요? 의사가 한 번 숨을 내쉬고 한 번 숨을 들이쉴 때(한 호흡에..

診斷學/맥진 2020.05.06

심혈허와 신음허

심혈허와 신음허 헷갈릴 수 있는 포인트인 심혈허로 인한 혈허화동과 신음허로 인한 음허화동에 대해 알아볼거에요 혈도 음에 속하는 것이므로 고전에서 음허라고 할 때는 이 두가지를 섞어서 얘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해서 감별이 필요해요 (이번 포스팅에서의 음허는 신허로인한 음허를 뜻해요) 가장 중요한 맥을 볼까요 맥이 탄탄하면 헷갈리지 않아요 혈허화동은 세삭이무력맥이 기본맥 이고요 음허화동은 부삭이무력맥이 기본맥 입니다 증상을 통해서 한번 더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해요 심혈허로 인한 혈허화동에 힌트가 되는 증상은 열이 심에 있어서 생기는 것들이 있겠죠 면적과 순홍(얼굴과 입술 붉음), 소변적삽(소변 붉고 시원하지 않음) 신음허로 인한 음허화동에 힌트가 되는 증상은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면..

診斷學/맥진 2020.05.06

부정맥

부정맥 지맥은 한번 호흡에 맥이 세 번 이하로 박동하는 것 삭맥은 한번 호흡에 맥이 여섯 번 이상으로 박동하는 것 ​이전 포스팅에서 알려드렸어요 그렇다면 맥이 지했다가 삭했다가 즉 맥박이 느려졌다 빨라졌다 하는 경우는 없을까요? 맥이 지했다가 삭했다가, 맥박이 느려졌다 빨라졌다 하는 경우 생각보다 많이 있어요 한의학적으로는 대표적으로 허화 때문으로 봐요 화가 있으니까 박동이 빨라지는데 빠르게 뛰다가 허하기 때문에 지쳐서 박동이 느려지는 것이죠 혈허 때문일 수도 있고, 음허 때문일 수도 있어요 조금더 확장해서 부정맥을 잠깐 알아볼게요 피곤하거나 잠을 설친날 아침에 가끔 맥이 일정하게 뛰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가볍고 일시적인 경우는 별 문제가 없을 확률이 크지만 맥이 일정하게 뛰지 않는데 심한 흉통이나 호흡..

診斷學/맥진 2020.05.06

삭맥

삭맥 삭맥은 한번 호흡에 맥이 여섯 번 이상으로 박동하는 것 지난번 포스팅에서 알려드렸는데 기억나시나요? 환자에게 이런 삭맥이 나오는 것은 어떤 때인지 찬찬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삭맥은 맥 자체에 힘이 있는 삭이유력 맥이 가장 기본이에요 삭이유력하면 외감이든 내인이든 무조건 실열로 보면 됩니다 1. 외감 삭맥은 열이 극심할 때 나타나는 맥이에요 풍열이나 풍조 같은 온병의 경우는 사기가 침입하자마자 삭맥이 되지만 상한의 경우는 전경해서 리열이 심해지면 비로소 삭맥이 나타나겠죠 2. 내인 내인으로 인해서도 삭맥이 나올 수 있어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많이 먹고 술을 자주 마시는 경우 또는 스트레스를 받아 심화가 항성한 경우에는 몸에 열이 쌓이겠지요 이런 것들이 과해져서 꽤 심한, 광증을 유발할 정도의 ..

診斷學/맥진 2020.05.06

지맥

지맥 지맥은 한번 호흡에 맥이 세 번 이하로 박동하는 것 지난번 포스팅에서 알려드렸는데 기억나시나요? 환자에게 이런 지맥이 나오는 것은 어떤 때인지 찬찬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지맥은 맥 자체에 힘이 없는 지이무력 맥이 가장 기본이에요 지맥이 가벼운지 심한지, 즉 박동수가 얼마나 느린지를 보고 한(寒)이 가벼운지 깊은지를 살필 수 있어요 조금더 나누어 알아볼게요 1. 외감 외감으로 지이무력한 맥이 나오는 것은 몸이 원래 허약해서 양기가 부족한데 습한사가 엉겨 막고 있는 것이고 2. 내인 내인으로 지이무력한 맥이 나오는 것은 양이 허해서 발생한 냉이 몸속에서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이에요 결국 지이무력한 맥은 모두 허한(虛寒)을 뜻해요 느리지만 반대로 맥 자체에 힘이 있는 경우를 볼까요 지이유력한..

診斷學/맥진 2020.05.06

침맥

침맥 침맥도 유무력을 구분하는게 중요해요 침맥은 빈호맥학에 나오는 조문 두가지가 핵심이에요 沈而有力 積幷寒 맥이 침하면서 힘이 있으면 '적'과 '한'이다 沈而無力 虛與氣 맥이 침하면서 힘이 없으면 '허'와 '기'이다 첫번째 조문부터 볼게요. 침맥이면서 맥 자체에 힘이 있는 침이유력한 맥은 하강지세가 상승지세보다 더 세질때 나타나는 맥이에요 상한의 병기가 심해지면서 안으로 전경될 때와 스트레스를 받거나 체해서 즉 내인으로 리에 사기가 몰려서 나올 수가 있어요 조금 더 설명해볼까요 1. 상한 전경 외부로부터 표에 침입한 한사가 우리몸에 있는 양기를 울결시켜 막아서 열을 내면서 리로 깊숙이 들어가면서 열이 점점 심해지는 과정을 전경이라고 해요 이때는 상한의 병이 진행되서 리(안쪽, 속)에 있기 때문에 침맥이 ..

診斷學/맥진 2020.05.05

부맥

부맥 오늘은 부맥에 대해서 알아볼 거에요 부맥은 침 부위에서 잡으면 힘이 부족하고 부 부위에서 잡으면 힘이 센 맥 지난번 포스팅에서 알려드렸는데 기억나시나요? 환자에게 이런 부맥이 나올 때에는 수많은 경우의 수들이 있는데 찬찬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부맥이면서 맥 자체에 힘이 있는 부이유력한 맥은 상승지세가 하강지세보다 더 세질 때 나타나는 맥이에요 감기걸렸을 때와 같은 외감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스트레스 심할때 처럼 내인으로 인해서도 나올 수가 있어요 조금 더 설명해볼까요 1. 외감 외부에서 풍,한,서,습 등의 사기가 침입했을 때 그 사기를 막으려고 부이유력한 맥이 나올 때가 있어요 부이유력하면서 완맥이나 현맥을 띠면 상풍(태양중풍) 부이유력하면서 긴맥을 띠면 상한(태양상한) 부이유력하면서 허맥(맥폭이 넓..

診斷學/맥진 2020.05.05

맥의 부침과 유.무력

맥의 부침과 유.무력 지난 포스팅에서 장부 평맥때 나온 표 기억하시나요? 다시 한번 봐볼게요 피부에서 뼈까지 다섯 등분을 하고 폐,심,비,간,신 순서대로 차례대로 본다고 했죠 이렇게 색깔을 한번 넣어볼게요 폐 肺脈 浮濇而短 (짧으면서 까끌까끌한 느낌) 심 心脈 浮大而散 (옆으로 퍼지면서 넓어지는 느낌) 비 脾脈 緩而大 (중간 부위에서 특징이 없는 느낌) 간 肝脈 弦而長 (팽팽하면서 긴 느낌) 신 腎脈 沈而軟滑 (부드럽고 압축된 혈액이 꿀렁 넘어가는 느낌) 어떤 기준으로 색깔을 다르게 했는지 혹시 보이시나요? 바로 부(浮) 중(中) 침(沈) 입니다. 피부에서 뼈까지 다섯 등분을 한 다음에 위의 두 층이 부 부위, 가운데 한 층이 중 부위, 아래의 두 층이 침 부위에요 부중침의 비율이 위에서부터 2:1:2가..

診斷學/맥진 202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