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맥이 나올 수 있는 증상들
침맥이 나올 수 있는 대표적인 병증은
수종, 설사, 궐역, 정음, 협창, 징가가 있어요
1.
수종
쉽게 말하면 붓는 것이에요
비가 허해서 운화작용을 잘 못하면
수습이 제대로 흐르지 않고 막히게 되어 붓는 증상으로 나타나요
비허 수종은 온몸과 얼굴, 눈, 손발이 붓고 피부가 얇은 느낌이 들면서
손으로 누르면 움푹 들어가지만 손을 떼면 바로 메꿔지는 특징이 있어요
(참고로 신허로 인한 부종은 손을 떼도 바로 메꿔지지 않아요)
비허수종의 맥은 침하면서 무력합니다
비를 보하고, 정체된 습은 소변으로 흐르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겠죠
어떤 환자분은
삼음교, 족삼리 등 비경과 위경의 혈자리 치료를 받고
평생 안빠지던 다리 붓기가 빠졌다며 이게 치료가 되는 거였냐고 신기해 하셨어요
당연하고 쉬운 건데 몰라서 치료를 못받으시니 안타까워요
이건 또 다른 꿀 팁인데
어떤 환자분은 소개팅에 나갈때 한의원에 들러 침치료를 받고 간답니다
순환만 잘 시켜줘도 얼굴 붓기가 쏙 빠져서 좋다고요
그런데 만약에 붓는 환자가 부긴하면서 유력한 맥이 나타난다면
수종의 원인이 비허가 아니라 폐에 있음을 유추할 수 있어요
이렇게 폐에 한사가 맺혀서 수종이 된 경우에는
마황제를 써야하는데 흔한 케이스는 아니에요
2.
설사
설사는 다양한 원인으로 쉽게 발생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는 하루이틀 안에 저절로 멈춥니다
우리 몸의 자연 회복 기전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요
예를 들어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설사를 하는 것을
약으로 무작정 막아버린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그렇지만 아무리 작은 문제로 보여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아래의 상황에서는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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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re an adult, see your doctor if:
(https://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diarrhea/symptoms-causes/syc-20352241) |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에서는 특정한 경우의 설사로
아래의 두가지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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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자 설사 제 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는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설사를 유발하는 박테리아 혹은 독소가 오염된 물이 있는 지역, 오염된 하수도 시스템, 부적절하게 음식을 만지거나 준비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인데, 특히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멕시코 등이 고 위험 지역입니다. 주로 여행 중 혹은 귀국 후 며칠 이내에 시작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여행자 설사가 생기면, 쥐어짜는 듯한 통증, 몸이 붕뜨는 느낌, 미식거림,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고, 가끔 고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화장실에 너무 자주가서 탈진하고 변이 완전히 물처럼 쏟아져 완전히 기운을 잃는 증상이 3~4일에서 1주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여행 중에 어떤 음식이든지 덜 익은 음식을 먹는 것은 위험하며, 특히 길거리 음식, 물 등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자 설사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익히거나, 끓이거나, 껍질을 벗겨낼 수 없다면, 그 음식은 잊으라”는 속담을 따르는 것입니다. 끓이지 않은 수돗물은 직접 마시지 말고 얼음이 들어있는 음료수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2. 항생제 유발 설사 항생제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었고 감염성질환에서 빠른 회복을 경험하고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 역시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항생제의 사용으로 정상 세균총의 일부도 함께 박멸되어 보다 유해한 균이 장관 내에 자라 또 다른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항생제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항생제 관련 설사의 빈도도 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항생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5~25%에서 발생합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의 위험 요인은 좁은 범위의 항생제보다는 광범위 항생제나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함께 쓸 때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고령의 환자에서 잘 발생하고 면역이 떨어져 있거나 건강상태가 나쁜 환자에서 건강한 사람에 비해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는 항생제에 노출 후 2~8주 뒤에 장내 정상세균총의 파괴에 의해 발생하며, 항생제 관련 설사가 발생하면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의료비가 상승하며 사망률이 증가할 뿐 아니라 병원 내 감염의 기회가 더욱 올라갈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설사 [diarrhea]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 |
설사에도 한의학적인 치료가 도움이 많이됩니다
위에서도 나오듯이 여행가면 물갈이로 고통받는 경우가 흔한데
익히거나 끓인 음식을 섭취하시고, 물도 잘 가려서 마셔야 하는건 필수 이고요
자 다시 맥으로 넘어와서,
설사는 아래쪽으로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니까
설사맥은 당연히 침맥이 기본적으로 나오고
사기의 종류에 따라 겸하는 맥은 약간 다를 수 있어요
침하면서 지하면(느리면) 한사가 침입한 것이고
침하면서 삭하면(빠르면) 화열로 인한 것이고
침하면서 완하면 여름철 서습이 원인인 것이죠
부맥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까요?
풍사에 상했을 때, 즉 감기걸려서 설사하는 경우에는
부맥이 나올 수 있어요
그게 아닌데 부맥이 나타난다면 매우 안좋은 상황이에요
맥과 증이 반대로 나오는 역(逆)의 상황이니까요
동의보감에서는 설사병에 맥이 홍(부맥 계열)대한 경우는 역이라고 했고
부대삭맥이 나타나면 죽는다고 표현했어요
설사할 때 부맥류가 나오면 대학병원 급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아요
3.
궐역
궐역 이라는 것은 사지궐랭, 수족궐랭이라고도 하는데
손발이 매우 차가우면서
시린 기운이 팔꿈치와 무릎을 넘어서까지 올라오는 증상이에요
사지궐랭은 리열로 인한 양궐, 리한으로 인한 음궐이 있어요
양궐은 맥이 침하거나 복하면서 활하며 손톱이 때로 한번씩 따뜻해지지만
음궐은 맥이 침지하면서 약하고 항상 차요
양궐은 리열이 너무 극심해서 강하게 울결되면서 양기가 밖으로 못나가는,
그래서 오히려 차가운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에요.
열 때문에 꽉 막혀버린 건데 차갑다고 뜨거운 약을 먹어버리면 안되요
손발이 차다고 해서 무조건 열성 약재를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죠
양궐인 경우는 침이유력하고 삭맥보다 빠른 질맥이 나올 것이고
온법이 아닌 대황지제로 하법을 써야겠지요
음궐은 침이무력한 맥에 지맥을 겸하고 있는데
허한하니까 온리하는 치료를 해주면 됩니다
4.
정음
정음은 음이 정체된 것이에요
비가 허해서 물이 잘 퍼지지 않고 몸 어딘가에 고여있는 것이죠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비허수종과 비슷하게 보시면 됩니다
침맥이 나오겠죠
5.
협창
협창은 옆구리가 아프면서 터질 것 같은 증상이에요
옆구리는 특히 간이 주관하는 곳인데
간에 사기가 있게되면 그 사기가 양쪽 옆구리로 가서 병을 발생시킨다고 해요
간기의 울결로 생기는 것이니까
간이 배속된 침 부위, 즉 침맥이 나오겠죠
6.
징가
징가는 적취에요
몸에 울체가 생겼을 때 양기가 울체되어 잠복하면
오히려 맥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침이유력한 맥이 나온다고 한 것 기억하시나요?
울체가 심한 것이 적이고, 징가도 같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해서 침맥이 나올 수 있는
대표적인 6가지 증상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수종, 설사, 궐역, 정음, 협창, 징가에는
기본적으로 침맥이 나오고
병정에 따라 다른 맥을 겸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