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學 方劑 世界 309

본초 법제 - 모과

본초 법제 - 모과 증기로 쪄서 말리면 약성 강해진다 모과는 배나무과에 속하는 모과나무의 열매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란다. 봄에 선홍색의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가 커다란 타원형으로 누렇게 익는다. 큰 배와 비슷하나 거죽이 좀 울퉁불퉁하다. 우리 속담에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다 시킨다.”고 했듯이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세로로 쪼개어 햇볕에 말린다. 또는 물에 넣고 약 5분간 끓인 후 꺼내어 껍질에 주름이 생길 때까지 햇볕에 말린 다음 둘로 쪼개어 햇볕에 말려서 쓴다. 과육이 단단하여 생식(生食)하지에는 적당하지 않다. 약재 이름으로는 목과(木瓜)라 한다. 모과의 성미(性味)는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하다. 향기가 아주 좋다. 약성이 간경(肝經)·비경(脾經)..

본초 법제 - 자완

본초 법제 - 자완 꿀물로 볶으면 윤폐 작용 강해진다 자완(紫菀)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개미취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자완이란 말은 뿌리가 자색이고 무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자영(紫英), 자완(茈菀), 자채(子菜), 자천(紫蒨), 청완(靑菀), 반혼초(返魂草), 백완(白菀), 야견우(夜牽牛), 탱알, 명나물 등이 있다. 한국이 원산지이고, 전국 산지의 숲속에서 고루 자란다. 다 자라면 키가 1~1.5미터에 달하고, 줄기 굵기가 2.5~3.3센티미터 정도 된다. 뿌리는 불규칙한 괴상(塊狀)으로 여러 개의 가느다란 뿌리가 무더기로 자란다. 잎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핀다. 꽃의 지름은 2.5~3.3센티미터이고, 색깔은 분홍빛을 ..

본초 법제 - 관동화

본초 법제 - 관동화 술을 뿌려서 말리면 약성 높아진다 관동화(款冬花)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관동의 꽃봉오리다. 줄기에서 잎자루와 둥근 잎이 나오는데, 잎이 나오기 전에 커다란 비늘조각 잎에 싸인 어린 꽃줄기가 먼저 나온다. 꽃봉오리는 길고 둥근 막대 모양으로 하나씩 독립되어 있다. 10월 하순부터 12월 하순까지 꽃봉오리를 채취해 그늘에 말려서 약재로 쓴다. 서식지는 중국이고, 『동의보감』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했다. 그렇지만 머위의 잎과 비슷하다고 하여 머위의 꽃을 관동화로 쓰고 있다. 머위 꽃은 3~4월에 미황색의 암수꽃이 수십 개가 한꺼번에 피는 반면, 관동화는 꽃봉오리가 뿌리줄기에 몇 개씩 붙어 보랏빛으로 하나씩 땅 밖으로 돋아 올라와 붉은 황색을 띠다가 다 성장하면 줄기 끝에 황색..

본초 법제 - 부자

본초 법제 - 부자 말려서 쓰면 반신불수에 좋은 특효약 바꽃은 투구꽃이라고도 한다. 높이 60~90센티미터로 자란다. 잎은 3개로 깊이 갈라졌고, 가장자리에 성긴 톱니가 있다. 줄기 윗부분에 흰색 또는 하늘색의 투구 같은 꽃이 핀다. 뿌리는 초오(草烏)라고 한다. 원추형의 덩이뿌리를 엄지뿌리 또는 오두(烏頭)라 하고, 엄지뿌리의 곁뿌리를 부자(附子)라고 한다. 부자가 생기면 오두는 1~2년 내에 죽는다. 약재로 쓸 때는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서 줄기를 버리고 물로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잔뿌리들은 다듬어 버린다. 초오는 너무 일찍 캐면 알이 없다. 6~7월에 가장 알이 차고, 8월이 되면 알이 빠져 버린다. 전통의학에서는 가공한 뿌리를 포부자라고 하는데, 진통·강심·이뇨·혈액순환 작용이 강하여 신진대사를..

본초 법제 - 파두

본초 법제 - 파두 기름을 빼고 쓰면 적취에 효과 있다 파두(巴豆)는 버들옻과에 속하는 상록성교목인 파두나무의 열매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이어 씨를 털어 바짝 말려서 약재로 쓴다.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강한 독성이 있다. 약성이 위경(胃經)과 대장경(大藏經)에 귀경(歸經)한다. 파두에는 지방유와 정유, 수지 등 기름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또 단백질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유에는 독성 단백질인 크로틴이 함유되어 있다. 또 리진과 리놀산 등 7가지 성분이 함유돼 있다. 파두는 심한 설사를 일으키고, 위에 쌓여 있는 적(績)을 없애는 약리 작용을 한다. 최근의 약리 실험에서는 파두를 물에 담갔을 때 물에 풀리는 성분이 이담 작용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

본초 법제 - 천궁

본초 법제 - 천궁 기름을 빼고 쓰면 두통에 효과 있다 천궁(川芎)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쓴다. 옛 의서에는 “빛이 희고 기름이 없어야 좋은 약재다. 다만 천궁의 기름 성분은 머리를 아프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했다. 또한 “죽은 뿌리가 덩이져 무겁고, 단단한 품종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했다. 맛이 맵고, 성질이 따듯하다. 약성이 심포경(心包經)과 간경(肝經), 담경(膽經), 삼초경(三焦經)에 귀경(歸經)한다. 천궁에는 특이한 냄새가 나는 정유 성분이 1~2퍼센트 들어 있고, 오스톨 등 10여 가지의 쿠마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 성분은 진경 작용과 심장의 핏줄을 확장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다. 최근의 약리 실험에서도 진정과 강압, 자궁 ..

본초 법제 - 도인

본초 법제 - 도인 살짝 볶아서 쓰면 약성 더 좋아진다 도인(桃仁)은 복숭아의 딱딱한 씨 속에 들어 있는 알맹이다. 맛이 달고, 성질이 차다. 약성이 주로 간경(肝經)과 심포경(心包經), 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도인에는 니트릴 배당체의 대표적 성분인 아미그달린이 많이 들어 있다. 또 에물신이 3퍼센트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이 인체에 작용하여 혈을 잘 돌게 하고, 대장을 윤활하게 한다. 또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적취(積聚)와 어혈을 풀며, 담(痰)을 없애 준다. 또한 생리를 잘 통하게 하고, 위경련을 그치게 하며, 회충을 죽인다. 약리 실험에서 알코올로 우려낸 액이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약한 용혈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무월경, 코피, 산후복통, 변비, 타박상, 옹종, 장옹(腸癰)..

본초 법제 - 반하

본초 법제 - 반하 생강으로 쪄서 쓰면 약효 좋아진다 반하(半夏=끼무릇)는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달리 지문(地文), 수전(守田)이라고도 한다. 뿌리를 말려 약재로 쓴다. 맛이 맵고, 성질이 평(平)하다. 약성이 위경(胃經), 비경(脾經), 담경(膽經)에 귀경(歸經)한다. 반하에는 정유, 지방유, 베타시토스테롤, 수용성 배당체, 아미노산 등 20여 종의 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이 인체에 작용하여 습(濕)을 없애고, 담(痰)을 삭이며, 구토를 멈추고, 식욕을 돋아 준다. 또 비를 보하고, 부스럼을 낫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지토(止吐)와 진해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클루쿠론산과 그 유도체는 해독 작용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에서 반하는 주로 담으로 인해 가슴속이 답답한 데..

본초 법제 - 천초근

본초 법제 - 천초근 잘게 잘라서 말리면 약성 좋아진다 천초근(茜草根)은 덩굴성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천초의 뿌리다. 천초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잘 자란다. 키는 약 1미터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네모나고, 가지를 치며, 밑을 향해 짧은 가시가 난다. 4개씩 돌려나는 잎 중에서 2개는 정상엽이나 2개는 턱잎이다. 잎은 길이 3~6센티미터, 너비 1~3센티미터 정도의 심장형으로 가장자리에 잔가시가 있다. 열매는 10월경에 둥글고 검게 달린다. 어린순을 데쳐서 쌈을 싸 먹거나 간장이나 된장에 무쳐 먹기도 한다. 뿌리는 약용·식용·사료용·퇴비용으로 쓰이고, 붉은색 염료로도 사용한다. 뿌리를 이른 봄이나 가을에 캐어 잘 골라서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려서 쓴다. 다른 이름으로 가삼사리, ..

본초 법제 - 독활

본초 법제 - 독활 얇게 썰어서 말리면 약성 강해진다 독활(獨活)은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한국이고, 동아시아 지역의 산에 서식한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기는 하나, 강원도가 주산지다. 울릉도에서 생산된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 굵은 줄기가 곧게 위로 하나씩 뻗어 있고, 바람에 잘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여 ‘독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바람이 없을 때는 홀로 움직인다 하여 ‘독요초(獨搖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 자라면 키가 1.5미터 정도 된다. 꽃을 제외한 전체에 짤막한 털이 약간 있고, 좋은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7~8월에 흰색의 꽃이 큰 원추화서로 피고, 9~10월에 검은색의 둥근 열매가 구슬이 여러 개 매달려 있는 형상으로 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