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김인후 묘 내청룡·내백호 교차 안돼 기 새어나가 동국18현의 한 사람인 하서 김인후(1510~1560)의 묘는 전남 장성군 황룡면 맥호리 산25번지에 있다. 맥동마을을 지나 매실마을 쪽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신도비가 나온다. 우암 송시열이 글을 짓고, 글씨는 중추부사 이재, 제목 글씨인 전서는 대사헌 김진상이 쓴 것이다. 이로보아 하서의 학맥은 기호학파이며 서인과 노론으로 계승되었다. 신도비 뒤로 하서 묘역이 보인다. 모두 5기의 묘가 있는데, 올라가는 길 중간 왼편에 두 개의 묘가 보인다. 하나는 하서의 아들 김종호의 묘이고, 그 옆 약간 아래에는 손자 김남중의 처 행주기씨의 묘다. 행주기씨는 고봉 기대승의 딸로 묘는 일명 일비장(一臂葬)이라고 부른다. 행주기씨는 정유재란 때 친정인 광산군 임곡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