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學 方劑 世界/법제 111

본초 법제 - 부자

본초 법제 - 부자 말려서 쓰면 반신불수에 좋은 특효약 바꽃은 투구꽃이라고도 한다. 높이 60~90센티미터로 자란다. 잎은 3개로 깊이 갈라졌고, 가장자리에 성긴 톱니가 있다. 줄기 윗부분에 흰색 또는 하늘색의 투구 같은 꽃이 핀다. 뿌리는 초오(草烏)라고 한다. 원추형의 덩이뿌리를 엄지뿌리 또는 오두(烏頭)라 하고, 엄지뿌리의 곁뿌리를 부자(附子)라고 한다. 부자가 생기면 오두는 1~2년 내에 죽는다. 약재로 쓸 때는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서 줄기를 버리고 물로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잔뿌리들은 다듬어 버린다. 초오는 너무 일찍 캐면 알이 없다. 6~7월에 가장 알이 차고, 8월이 되면 알이 빠져 버린다. 전통의학에서는 가공한 뿌리를 포부자라고 하는데, 진통·강심·이뇨·혈액순환 작용이 강하여 신진대사를..

본초 법제 - 파두

본초 법제 - 파두 기름을 빼고 쓰면 적취에 효과 있다 파두(巴豆)는 버들옻과에 속하는 상록성교목인 파두나무의 열매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이어 씨를 털어 바짝 말려서 약재로 쓴다.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강한 독성이 있다. 약성이 위경(胃經)과 대장경(大藏經)에 귀경(歸經)한다. 파두에는 지방유와 정유, 수지 등 기름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또 단백질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유에는 독성 단백질인 크로틴이 함유되어 있다. 또 리진과 리놀산 등 7가지 성분이 함유돼 있다. 파두는 심한 설사를 일으키고, 위에 쌓여 있는 적(績)을 없애는 약리 작용을 한다. 최근의 약리 실험에서는 파두를 물에 담갔을 때 물에 풀리는 성분이 이담 작용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

본초 법제 - 천궁

본초 법제 - 천궁 기름을 빼고 쓰면 두통에 효과 있다 천궁(川芎)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쓴다. 옛 의서에는 “빛이 희고 기름이 없어야 좋은 약재다. 다만 천궁의 기름 성분은 머리를 아프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했다. 또한 “죽은 뿌리가 덩이져 무겁고, 단단한 품종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했다. 맛이 맵고, 성질이 따듯하다. 약성이 심포경(心包經)과 간경(肝經), 담경(膽經), 삼초경(三焦經)에 귀경(歸經)한다. 천궁에는 특이한 냄새가 나는 정유 성분이 1~2퍼센트 들어 있고, 오스톨 등 10여 가지의 쿠마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 성분은 진경 작용과 심장의 핏줄을 확장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다. 최근의 약리 실험에서도 진정과 강압, 자궁 ..

본초 법제 - 도인

본초 법제 - 도인 살짝 볶아서 쓰면 약성 더 좋아진다 도인(桃仁)은 복숭아의 딱딱한 씨 속에 들어 있는 알맹이다. 맛이 달고, 성질이 차다. 약성이 주로 간경(肝經)과 심포경(心包經), 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도인에는 니트릴 배당체의 대표적 성분인 아미그달린이 많이 들어 있다. 또 에물신이 3퍼센트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이 인체에 작용하여 혈을 잘 돌게 하고, 대장을 윤활하게 한다. 또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적취(積聚)와 어혈을 풀며, 담(痰)을 없애 준다. 또한 생리를 잘 통하게 하고, 위경련을 그치게 하며, 회충을 죽인다. 약리 실험에서 알코올로 우려낸 액이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약한 용혈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무월경, 코피, 산후복통, 변비, 타박상, 옹종, 장옹(腸癰)..

본초 법제 - 반하

본초 법제 - 반하 생강으로 쪄서 쓰면 약효 좋아진다 반하(半夏=끼무릇)는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달리 지문(地文), 수전(守田)이라고도 한다. 뿌리를 말려 약재로 쓴다. 맛이 맵고, 성질이 평(平)하다. 약성이 위경(胃經), 비경(脾經), 담경(膽經)에 귀경(歸經)한다. 반하에는 정유, 지방유, 베타시토스테롤, 수용성 배당체, 아미노산 등 20여 종의 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이 인체에 작용하여 습(濕)을 없애고, 담(痰)을 삭이며, 구토를 멈추고, 식욕을 돋아 준다. 또 비를 보하고, 부스럼을 낫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지토(止吐)와 진해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클루쿠론산과 그 유도체는 해독 작용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에서 반하는 주로 담으로 인해 가슴속이 답답한 데..

본초 법제 - 천초근

본초 법제 - 천초근 잘게 잘라서 말리면 약성 좋아진다 천초근(茜草根)은 덩굴성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천초의 뿌리다. 천초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잘 자란다. 키는 약 1미터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네모나고, 가지를 치며, 밑을 향해 짧은 가시가 난다. 4개씩 돌려나는 잎 중에서 2개는 정상엽이나 2개는 턱잎이다. 잎은 길이 3~6센티미터, 너비 1~3센티미터 정도의 심장형으로 가장자리에 잔가시가 있다. 열매는 10월경에 둥글고 검게 달린다. 어린순을 데쳐서 쌈을 싸 먹거나 간장이나 된장에 무쳐 먹기도 한다. 뿌리는 약용·식용·사료용·퇴비용으로 쓰이고, 붉은색 염료로도 사용한다. 뿌리를 이른 봄이나 가을에 캐어 잘 골라서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려서 쓴다. 다른 이름으로 가삼사리, ..

본초 법제 - 독활

본초 법제 - 독활 얇게 썰어서 말리면 약성 강해진다 독활(獨活)은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한국이고, 동아시아 지역의 산에 서식한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기는 하나, 강원도가 주산지다. 울릉도에서 생산된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 굵은 줄기가 곧게 위로 하나씩 뻗어 있고, 바람에 잘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여 ‘독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바람이 없을 때는 홀로 움직인다 하여 ‘독요초(獨搖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 자라면 키가 1.5미터 정도 된다. 꽃을 제외한 전체에 짤막한 털이 약간 있고, 좋은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7~8월에 흰색의 꽃이 큰 원추화서로 피고, 9~10월에 검은색의 둥근 열매가 구슬이 여러 개 매달려 있는 형상으로 맺는다. ..

본초 법제 - 강활

본초 법제 - 강활 뿌리를 캐어 얇게 잘라서 말려 쓴다 강활(羌活)은 깊은 산골짜기와 계곡에서 자라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약 2미터까지 자라고, 윗부분에서 가지를 친다. 잎이 어긋나고, 3장의 작은 잎이 깃꼴로 갈라진다. 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깊게 패인 톱니가 있다. 8∼9월에 흰 꽃이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겹산형꽃차례로 피는데, 10∼30개의 작은 꽃대로 갈라져서 많은 꽃이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날개가 있다. 꽃이 진 후에 원래의 뿌리는 썩고, 옆 순이 새로 생겨 다시 자란다. 향이 나며,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뿌리는 지름이 2∼6센티미터이고, 덩이에 10∼30센티미터 길이의 많은 곁뿌리들이 달려 있다. 뿌리의 겉은 회갈색이고, 주름이 잡..

본초 법제 - 진피

본초 법제 - 진피 깨끗이 씻어 얇게 잘라 말려서 쓴다 진피(陳皮)는 운향과의 상록소교목의 열매인 귤의 말린 껍질이다. 달 리 귤피(橘皮), 귀노(貴老), 신회피(新會皮), 홍피(紅皮)라고도 부른다. 맛이 쓰면서 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약성이 폐경(肺經)과 비경(脾經), 위경(胃經)에 귀경(歸經)한다. 진피의 성분을 보면 정유가 1.5~2.55퍼센트 들어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90퍼센트 이상이 d-리모넨이다. 그리고 p-카로틴이 12.5퍼센트 들어 있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1퍼센트 들어 있다. 진피에 들어 있는 카로틴과 비타민 P의 양은 일반 식료품보다 많다. 귤의 독특한 냄새와 맛은 메틸안트라닐산의 메틸에테르에 의한 것이다. 쓴맛이 나는 것은 리모닌에 의한 것이다. 진피는 이기(理氣)·방향(芳香)..

본초 법제 - 차전자

본초 법제 - 차전자 잡질 없애고 약한 불에 볶아서 쓴다 차전자는 질경이과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질경이의 성숙한 씨를 건조한 것이다. 각지의 들판이나 길가에서 잘 자란다. 많은 잎이 뿌리에서 바로 나와 비스듬히 퍼진다. 꽃이 6월과 8월 사이에 흰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길이 10센티미터에서 50센티미터의 꽃대가 나온다. 삭과는 익으면 옆으로 갈라지면서 뚜껑이 열리고, 6개에서 8개의 검은색 종자가 나온다. 종자는 납작한 타원형으로 길이가 2밀리미터에서 2.5밀리미터 정도이고, 너비는 0.7밀리미터에서 1밀리미터 사이다. 바깥 면에 광택이 있고, 갈색 또는 황갈색을 띤다. 봄철에 어린잎은 나물로 만들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잎을 양쪽에서 살짝 잡아당기면 잎은 반으로 끊어지지만, 흰색의 잎맥은 끊어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