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學 方劑 世界/법제 111

본초 법제 - 향부자

본초 법제 - 향부자 향부자(香附子)는 사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달리 사초근(莎草根), 작두향(雀頭香)이라고도 한다. 맛이 달고, 성질이 차다. 약성이 간경(肝經)과 담경(膽經), 폐경(肺經)에 작용하여 12경맥을 겸행(兼行)하면서 기분(氣分)으로 들어간다. 행기(行氣), 개울(開鬱), 조경(調經)의 요약(要藥)이다. 또 방향성 건위약(健胃藥)으로 12경맥의 기분을 통행(通行)하는 혈중기약(血中氣藥)이다. 음식의 체기를 삭히고, 울증(鬱症)을 열며, 통증을 멎게 하므로 삼초(三焦)의 명약으로 불린다. 향부자에는 정유가 약 1퍼센트 들어 있다. 정유에는 찌페론 등 15가지의 핵심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 성분이 인체에 작용하여 기(氣)를 잘 돌게 하고, 통증을 멈추게 하며, 월..

본초 법제 - 옻

본초 법제 - 옻 [건칠(乾漆, 마른옻)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있다. 어혈을 없애고 월경이 중단된 것, 산가증(疝瘕證)을 낳게 한다.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회충을 없애며 단단한 적(積)을 헤치고 혈훈(血暈)을 낫게 하며 3충을 죽인다. 전시(傳尸)의 피로함(勞)을 치료한다. ○ 그릇에 넣어 둔 옻이 절로 말라서 벌집처럼 구멍이 나고 구멍과 구멍 사이가 쇠나 돌같이 굳어진 것이 좋다. 약에 넣을 때는 반드시 부스러뜨려 연기가 날 때까지 닦아서 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의 장위(腸胃)를 상하게 한다. 본래 옻을 타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 옻을 타는 사람이면 달걀 흰자위에 개어서 약에 넣어 먹는다[정전]. 생칠(生漆, 생옻) 회충을 죽이는데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며..

본초 법제 - 복령

본초 법제 - 복령 막걸리에 담갔다 쓰면 약성 세진다 복령(茯笭)은 죽은 소나무 뿌리에 붙어 혹처럼 균핵(菌核)이 자란 것이다. 달리 운령(雲笭), 송령(松笭)이라고도 부른다. 보통 땅속 30센티미터 정도 깊이에 있다. 속이 흰색인 것을 백복령(白茯笭), 붉은 것을 적복령(赤茯笭)이라고 한다. 또 소나무뿌리를 싸고 있으면서 가볍고 푸석한 것은 복신(茯神)이라고 한다. 맛이 달고, 싱겁다. 성질은 평(平)하고, 독이 없다. 약성이 폐경(肺經), 비경(脾經), 심경(心經), 신경(腎經), 방광경(膀胱經)에 귀경(歸經)한다. 복령에는 다당체인 파키만이 93퍼센트 이상 들어 있다. 또 단맛이 나는 파키모즈를 비롯해 에브리콜산, 수지, 단백질, 식물성 스테로이드 등 15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이 인체에..

본초 법제 - 토사자

본초 법제 - 토사자 술에 담갔다가 말리거나 쪄서 쓴다 토사자(菟絲子)는 메꽃과에 속하는 일년생 기생성 덩굴풀의 여문 씨를 말린 것이다. 달리 새삼씨, 토로(菟蘆), 적강(赤綱)이라고도 한다. 맛이 달면서 맵고, 성질이 평(平)하다. 약성이 간경(肝經)과 신경(腎經)에 귀경(歸經)한다. 토사자에는 배당체인 수지와 칼슘, 아연, 그리고 비타민 A와 유사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이 인체에 작용하여 간신(肝腎)을 보(補)하고, 정수(精髓)를 불려 준다. 또 눈을 밝게 해 주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또한 소변이 잘 나가지 않고 방울방울 떨어질 때, 유정, 음위증, 새벽에 설사가 멈추지 않을 때, 허리와 무릎 관절 통증, 시력장애 등을 개선해 준다. 약리 실험에서는 림프세포의 유약화를 촉진시키는 것..

본초 법제 - 홍화

본초 법제 - 홍화 술이나 식초에 담갔다가 말려 쓴다 홍화(紅花)는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다. 달리 홍람화(紅藍花), 황람(黃藍), 잇꽃이라고도 한다. 이른 여름 노란 꽃이 빨갛게 변할 때 꽃을 따서 그늘에 말려서 쓴다.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약성이 간경(肝經)과 심경(心經), 폐경(肺經)에 귀경(歸經)한다. 홍화에는 누렇고 붉은 색소 성분과 색이 없는 배당체 성분인 네오카르타민이 들어 있다. 또한 종자에는 팔미틴산과 스테아린산, 올레인, 리놀산 등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이 심장과 간에 작용하여 온 몸의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瘀血)을 풀어 주며,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부인병과 월경불순, 생리통, 산후 어혈, 복통, 타박상, 두통, 빈혈, 관절염, 편도선염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많이 활..

본초 법제 - 금석(金石) 약재

본초 법제 - 금석(金石) 약재 1. 주사(朱砂) : 성질은 약간 차고[微寒](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모든 병을 낫게 하며 정신을 좋게 하고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얼굴에 윤기가 돌게 한다. 또한 혈맥을 잘 돌게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사기와 가위 눌리는 것, 악귀를 몰아낸다. 중악, 명치 아래가 아픈 것, 옴, 여러 가지 헌데를 낫게 하고 군살을 없애며 심과 폐를 눅여 준다. 오래 먹으면 정신을 좋게 하며 늙지 않게 하고 몸이 가벼워진다. ○ 일명 단사(丹砂)라고도 하는데 부릉산(符陵山)에서 나며 또 진주에서도 나기 때문에 진사(辰砂)라고도 한다. 아무 때나 캔다. 주사는 광택이 있고 투명하며 깨뜨리면 격지 벽처럼 되어 있..

본초 법제 - 원지

본초 법제 - 원지 목질부를 없애고 햇볕에 말려 쓴다 원지(遠志)는 원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원지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달리 극원(棘苑), 세초(細草)라고도 부른다. 맛이 쓰면서 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약성이 심경(心經)과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원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1퍼센트 이상 들어 있다. 이 성분이 물로 분해되어 두 개의 결정성 수용체인 사포게닌이 된다. 또 폴리갈리롤과 지방유, 수지, 폴리갈리산, 온시틴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 성분이 심장과 신장에 작용하여 잘 놀라면서 가슴이 몹시 두근거리는 데, 건망증, 정신 불안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도 한다. 약리 실험에서 진정, 최면, 강심(彊心), 거담(去痰), 용혈(溶血) 작용이 있는 것으..

본초 법제 - 모과

본초 법제 - 모과 증기로 쪄서 말리면 약성 강해진다 모과는 배나무과에 속하는 모과나무의 열매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란다. 봄에 선홍색의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가 커다란 타원형으로 누렇게 익는다. 큰 배와 비슷하나 거죽이 좀 울퉁불퉁하다. 우리 속담에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다 시킨다.”고 했듯이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세로로 쪼개어 햇볕에 말린다. 또는 물에 넣고 약 5분간 끓인 후 꺼내어 껍질에 주름이 생길 때까지 햇볕에 말린 다음 둘로 쪼개어 햇볕에 말려서 쓴다. 과육이 단단하여 생식(生食)하지에는 적당하지 않다. 약재 이름으로는 목과(木瓜)라 한다. 모과의 성미(性味)는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하다. 향기가 아주 좋다. 약성이 간경(肝經)·비경(脾經)..

본초 법제 - 자완

본초 법제 - 자완 꿀물로 볶으면 윤폐 작용 강해진다 자완(紫菀)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개미취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자완이란 말은 뿌리가 자색이고 무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자영(紫英), 자완(茈菀), 자채(子菜), 자천(紫蒨), 청완(靑菀), 반혼초(返魂草), 백완(白菀), 야견우(夜牽牛), 탱알, 명나물 등이 있다. 한국이 원산지이고, 전국 산지의 숲속에서 고루 자란다. 다 자라면 키가 1~1.5미터에 달하고, 줄기 굵기가 2.5~3.3센티미터 정도 된다. 뿌리는 불규칙한 괴상(塊狀)으로 여러 개의 가느다란 뿌리가 무더기로 자란다. 잎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핀다. 꽃의 지름은 2.5~3.3센티미터이고, 색깔은 분홍빛을 ..

본초 법제 - 관동화

본초 법제 - 관동화 술을 뿌려서 말리면 약성 높아진다 관동화(款冬花)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관동의 꽃봉오리다. 줄기에서 잎자루와 둥근 잎이 나오는데, 잎이 나오기 전에 커다란 비늘조각 잎에 싸인 어린 꽃줄기가 먼저 나온다. 꽃봉오리는 길고 둥근 막대 모양으로 하나씩 독립되어 있다. 10월 하순부터 12월 하순까지 꽃봉오리를 채취해 그늘에 말려서 약재로 쓴다. 서식지는 중국이고, 『동의보감』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했다. 그렇지만 머위의 잎과 비슷하다고 하여 머위의 꽃을 관동화로 쓰고 있다. 머위 꽃은 3~4월에 미황색의 암수꽃이 수십 개가 한꺼번에 피는 반면, 관동화는 꽃봉오리가 뿌리줄기에 몇 개씩 붙어 보랏빛으로 하나씩 땅 밖으로 돋아 올라와 붉은 황색을 띠다가 다 성장하면 줄기 끝에 황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