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學 方劑 世界/법제 111

본초 법제 - 지황

본초 법제 - 지황 지황은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생지황을 물에 넣었을 때 뜨는 것을 천황(天黃), 반쯤 뜨는 것을 인황(人黃), 가라앉는 것을 지황(地黃)이라고 한다. 물에 가라앉는 것이 가장 좋은 약재다. 뿌리는 굵은 육질이고, 옆으로 뻗는다. 색깔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지황에는 카탈풀과 만니트가 함유되어 있다. 그대로 말리거나 쪄서 말릴 경우에 거멓게 바뀌는 것은 카탈폴 성분에 의한 것이다. 물에 풀리는 부분에는 만니트가 1퍼센트, 스타키오즈가 32퍼센트, 글루코즈가 9퍼센트 정도 함유되어 있다. 지황은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 생지황과 건지황, 숙지황으로 나눈다. 건지황을 만들 때는 건조실이나 햇볕에서 말린다. 생지황을 쪄서 사용하는 것을 숙지황이라고 한다. 생지황은 청열약으로서 주로 열을 ..

본초 법제 - 오미자

본초 법제 - 오미자 오미자나무는 목련과의 낙엽 덩굴성식물이다. 잎이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다. 해발 200~1,600미터에 걸쳐 분포하며, 지리산·속리산·태백산에서 많이 자란다. 6~7월에 황백색 꽃이 피고, 8~9월에 지름 1.2센티미터 정도의 둥근 열매가 포도송이 모양으로 아래로 늘어져 붉게 익는다. 오미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등 오미(五味)를 고루 갖추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신맛이 가장 강하다. 약성(藥性)이 신경(腎經)·폐경(肺經)·심경(心經)에 작용하여 염폐자신(斂肺滋腎), 수한삽정(收汗澁精), 생진(生津)의 효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신허(腎虛)로 인한 유정(遺精)을 치료하고, 신음(腎陰) 부족으로 생긴 갈증과 당뇨를 해소해 준다. 또 폐..

본초 법제 - 방풍

본초 법제 - 방풍 방풍(防風)은 미나리과에 딸린 3년생 풀로 갯방풍과 산방풍이 있다. 중국의 북동부가 원산지로 한국이나 중국·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건조한 모래흙으로 된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에서 많은 잎이 나오고, 높이가 1미터쯤 된다. 꼿꼿하게 선 줄기에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여름철에 줄기 끝에 흰색의 작은 오판화(五瓣花)가 핀다. 2월에 어린 싹을 캐어 나물로 무쳐 먹는데, 이를 산호채라고 한다. 맛이 맵고 달면서 향긋하므로 입맛을 돋운다. 평소 지속적으로 먹으면 중풍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살짝 데친 후 각종 양념으로 볶아 먹으면 쌈으로 먹었을 때보다 씁쓸한 맛이 덜하고, 향긋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약재로 쓸 때는 뿌리를 봄 또는 가을에 채취하여 줄기와 잔뿌리를 다듬어 버린 다음 물에 씻..

본초 법제 - 측백

본초 법제 - 측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측백나무는 측백나뭇과의 상록침엽교목이다. 높이 25미터, 지름 1미터 정도까지 자란다. 비늘잎으로 구성된 잎은 능형으로 가지와 잎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으며, 작고 납작하다. 4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서 피는데 묵은 가지 끝에 한 개씩 달린다. 9∼10월에는 둥근 모양의 열매가 열린다. 작은 가지에 잎이 치밀하게 붙어 좋은 수형을 이루기 때문에 주택의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 측백나무에 대한 『본초강목』의 설명을 보면 “잎이 나란히 포개져서 손바닥을 펼친 것처럼 옆으로 자라므로 측백이라 한다.”고 되어 있다. 갑작스런 상처로 출혈이 생겼을 경우에 정원이나 울타리에 있는 측백나무 잎을 이용하여 응급처치를 하면 좋다. 또 무덤 속의 시신에서 생기는 ..

본초 법제 - 당귀

본초 법제 - 당귀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가 1~2미터 정도로 곧게 자라는데, 줄기 전체에 자줏빛이 돈다. 잎은 날개 모양의 겹잎인데, 잔잎이 3개로 갈라진다. 7~9월에 자주색의 꽃이 핀다.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와 강원·경기 지역의 산속 습윤(濕潤)한 계곡에 자생하며, 전국의 고랭지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약재로 쓸 때는 가을에 참당귀의 뿌리를 캐어 줄기와 잔뿌리들을 버리고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전통의학에서는 피가 부족할 때 피를 생성해 주는 보혈제(補血劑)로 사용한다. 또한 피를 원활히 순환하게 해 주는 활혈(活血) 작용이 강하여 혈압강하제로도 쓰인다. 특히 암으로 변한 세포를 생신시키는 효능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임상에서는 출혈 후 급성으로 오는 빈혈과 협심..

본초 법제 - 오수유

본초 법제 - 오수유 오수유(吳茱萸)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이다. 키가 5미터까지 자란다. 잎이 마주 나고, 달걀 모양이다. 꽃은 녹황색으로 5~6월에 가지 끝이나 옆에 달린다. 열매는 5~6밀리미터로 끝이 둥글며, 붉은빛이 돈다. 덜 익은 열매를 오수유 또는 오유(吳萸), 국약자(麴藥子)라고 한다. 8~10월에 열매가 녹갈색으로 변할 무렵에 따서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햇볕에 말려 쓴다. 습기가 있을 경우에는 약한 불의 주위에 널어놓아서 말린다. 종자는 기름 성분이 풍부하고, 질이 견고하며, 쉽게 부서진다. 오수유의 효능을 보면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한다. 또 기의 순환을 조절하고, 습사(濕邪)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배가 차고 아플 때, 게우면서 계속 신물이 올라올 때, 고..

본초 법제 -지유

본초 법제 -지유 오이풀은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풀이다. 잎에서 오이 냄새가 난다 하여 오이풀이란 이름이 붙었다. 약재 이름으로는 지유(地楡)라고 한다. 뿌리와 뿌리줄기를 말려서 약재로 사용한다. 봄과 가을에 뿌리를 채취해 잔뿌리를 제거한 뒤, 깨끗이 씻어 통째로 건조시키거나, 신선할 때 얇게 썰어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1개 또는 여러 개의 고르지 않은 뿌리가 줄기에 달려 있는 형태의 원추형으로 되어 있다. 길이 10~20센티미터, 지름 5~20밀리미터로 단단한 섬유로 된 뿌리줄기가 윗쪽 끝에 붙어 있다. 맛이 쓰거나 달고, 신맛이 있으며, 성질이 약간 차다. 오이풀 뿌리의 효능을 보면, 약성이 대장경(大腸經)과 간경(肝經)에 주로 작용한다. 또 설사와 출혈을 멎게 하고, 해독과 종기를 없애 주는 효과..

본초 법제 - 경대극

본초 법제 - 경대극 우독초 뿌리는 대극(大戟)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목이다. 다른 이름으로 경대극(京大戟) 또는 하마선(下馬仙)이라 부른다. 뿌리의 모양이 긴 원추형으로 조금 구부러져 있다. 곁뿌리가 난 것도 있다. 뿌리가 단단하고, 속이 유백색의 섬유질로 되어 있다. 뿌리 길이가 10~20센티미터이고, 지름이 1.5~4센티미터이다. 전국의 산야에 분포한다. 가을에 잎이 말랐을 때 뿌리를 채취하여 약재로 쓴다. 향기가 있으면서 맛이 쓰고 떫다. 성질이 차고, 독성이 있다. 우독초 뿌리의 효능을 보면 약성이 폐경(肺經), 비경(肥經), 위경(胃經)에 작용한다.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종기나 부종을 치료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따라서 수종이나 간 질환으로 인한 복수, 종기, 피부 발진, ..

본초 법제 - 울금

본초 법제 - 울금 울금(鬱金)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목(草木)이다. 키가 6센티미터까지 자란다. 잎이 크고, 달걀 모양이다. 뿌리줄기는 고깔 모양 또는 둥근 기둥 모양이다. 4~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핀다. 뿌리줄기의 겉은 연한 노란색이고, 속은 주홍빛으로 장뇌 같은 향기가 난다. 줄기와 뿌리를 식용하거나, 약재로 쓴다. 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깨끗이 씻어서 물로 삶거나, 증기로 찐 다음 말려서 쓴다. 맛이 매우면서 쓰고, 성질이 차다. 울금의 효능을 보면 약성이 심경(心經), 폐경(肺經),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기혈(氣血)을 잘 돌게 하고, 어혈(瘀血)을 없애 준다. 또 심열(心熱)과 혈열(血熱)을 내리고, 출혈을 멈추게 한다. 울증(鬱症)과 울결(鬱結), 치매, 생리통, 생리불순..

본초 법제 - 산초

본초 법제 - 산초 산초(山椒)는 산초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인 조피나무의 열매를 말린것이다. 촉초(蜀椒) 또는 천초(川椒)라고도 한다. 키가 3미터까지 자란다. 줄기와갈라진 가지에 단단한 가시가 대칭적으로 돋아 있다. 잎 표면에 정유 성분이 있어 윤기가 흐른다. 4~5월에 걸쳐 녹황색의 꽃이 핀다. 가을에 까맣고 반들거리는씨가 익는다. 잎이나 열매 줄기를 씹으면톡 쏘는 맛이 있다. 이른 가을에 익기 시작하는 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려 씨를 빼고 열매껍질만 모아서 약재로 쓴다. 맛이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산초의 효능을 보면 약성(藥性)이 폐경(肺經), 비경(肥勁),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따라서 비위(脾胃)를 덥혀 주고, 한습(寒濕)을 없애 준다. 또 통증을 멎게 하고,기생충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