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선교장 ▨ 선교장= 효령대군 11세손인 이내번에 의해 지어져 10대에 걸쳐 300여 년 동안 이어온 조선후기 전형적인 사대부 저택. 지금은 논으로 개간됐지만 예전엔 경포호수가 이곳까지 이어져 있어 배로 다리를 놓아 건넜다 하여 ‘배다리마을’이라 했다 한다. 선교장(船橋莊)은 이를 딴 이름이라 한다.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민간주택으론 처음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선정됐다. 강릉시 운정동에 있으며, 인근에 경포호수와 이율곡 선생 탄생지인 오죽헌이 있다. 원래 충주에 살던 이내번이 강릉으로 이사를 와 처음 자리 잡은 곳은 경포대 쪽이었다 한다. 가세가 늘어 좀 더 넓은 터를 물색하던 중, 집 주위에 족제비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무리를 지어 서북쪽으로 이동하더란다. 이에 따라가 보니 지금의 선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