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柱命理 風水地理/풍수지리 94

강릉 선교장

강릉 선교장 ▨ 선교장= 효령대군 11세손인 이내번에 의해 지어져 10대에 걸쳐 300여 년 동안 이어온 조선후기 전형적인 사대부 저택. 지금은 논으로 개간됐지만 예전엔 경포호수가 이곳까지 이어져 있어 배로 다리를 놓아 건넜다 하여 ‘배다리마을’이라 했다 한다. 선교장(船橋莊)은 이를 딴 이름이라 한다.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민간주택으론 처음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선정됐다. 강릉시 운정동에 있으며, 인근에 경포호수와 이율곡 선생 탄생지인 오죽헌이 있다. 원래 충주에 살던 이내번이 강릉으로 이사를 와 처음 자리 잡은 곳은 경포대 쪽이었다 한다. 가세가 늘어 좀 더 넓은 터를 물색하던 중, 집 주위에 족제비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무리를 지어 서북쪽으로 이동하더란다. 이에 따라가 보니 지금의 선교장..

진주 중촌마을 코끼리 석상

진주 중촌마을 코끼리 석상 코끼리 석상 세워 호할이 분노 누르다 ▨ 비보염승(裨補厭勝)= 모자람을 채우는 것, 즉 불완전한 땅을 고쳐서 주택이나 묘지로 쓰는 것을 뜻하는 풍수 전문용어. 비보(裨補)는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완벽하게 만드는 것을 말하며, 염승(厭勝)은 너무 지나친 것을 억눌러 완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물이 빠지는 곳이 넓으면 기(氣)가 새는 것으로 보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의로 조성한 숲이 비보물이다. 안동 내앞마을 개호송이 대표적이다. 반면 마을을 위협하는 나쁜 기운을 제압하기 위해 세운 동물상 등은 염승물이 된다. 관악산의 화기를 제압하기 위해 세운 광화문 앞의 해태상이나 구례 운조루 대문 앞의 연못은 뾰족뾰족한 안산(案山)의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 만든 염승물이다. 이 염..

해남 윤선도 묘

해남 윤선도 묘 해남 윤선도 유적= 조선 중기 문신이자 시인인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1587~1671)의 문학처. 고산은 이곳 금쇄동(金鎖洞)에서 산중신곡(山中新曲)을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 지명이 금쇄동인 것은 고산이 금쇄석괘(金鎖錫櫃)를 얻는 꿈을 꾸었는데 며칠 후에 꿈속과 똑같은 장소를 찾았다 하여 붙인 것이라 한다. 지금도 그가 남긴 건물지와 연못지가 곳곳에 남아 있다. 금쇄동의 산 정상엔 고려시대에 축조된 산성이 있으며, 인근 해남읍 연동리에 그가 살던 고택인 녹우당(綠雨堂)이 있다. 해남군 현산면 기시리, 사적 제432호다. ▲ 고산 묘소의 안산. 균형을 이룬 다섯 개의 봉우리가 정겹다. 오른쪽 솟은 봉우리는 목성형인 귀봉(貴峰)이고, 왼쪽 봉우리는 화산형인 필봉(筆峰)이다. ..

청송 감람묘

청송 감람묘 달걀로 명당 입증 설화…‘金鷄抱卵’지세 ※ 감람묘= 진성이씨(眞城李氏) 시조 이석(李碩)의 묘. 이석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6대조가 된다. 감람묘(甘藍墓), 호장공묘(戶長公墓) 등으로 불린다. 전형적인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명당으로 모두 4기(基)의 묘로 이루어져 있다. 실전(失傳)되었다가 후손들이 되찾았다고 전해지며, 특이하게도 묘갈명을 새긴 비석 이외 어느 봉분 앞에도 묘비가 없다. 그런 까닭에 맨 윗 묘를 두고선 의견이 엇갈리기도 한다.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기곡산 기슭에 있다. 감람묘 원경. 금계포란형으로 천상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다. 원내가 알자리가 되는 감람묘다. 감람묘 묘역. 백호가 길게 뻗어 안산까지 이어졌다. 안산이 너무 가깝고 높아 능압이 염려되기도 한다...

예산 추사고택

예산 추사고택 부드러운 산천정기 예술혼 키우다 증조부는 영조임금의 사위, 고조부 묘는 龍 콧구멍에 추사고택= 조선후기 예술계를 대표하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태어난 옛집.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로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있다. 이곳은 음택과 양택을 한 공간에 배치한 것이 이색적이다. 고택을 마주 볼 때 왼쪽에 추사의 묘가 있으며, 오른쪽으로 증조부 김한신(金漢藎)과 증조모 화순옹주(和順翁主)의 합장묘가 위치한다. 증조부 묘 오른쪽 산자락을 넘으면 고조부 김흥경(金興慶)의 묘가 있으며, 묘 앞에 자리한 수령 200년의 백송(白松)이 유명하다. 인근 예산군 덕산면엔 2대천자지지(2大天子之地)로 알려진 남연군(南延君) 묘가 있다. 추사고택 전경. 길게 띠를 두른 듯 감싸는 안산이 인상적이..

경주 독락당

경주 독락당 계곡 쪽 살창내어 자연과 일체감, 옥산서원 주변 숲은 裨補의 용도 ◆독락당= 조선 중종 때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여 지은 집으로,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다. 보물 제413호로 옥산정사(玉山精舍)라고도 한다. 독락당(獨樂堂)은 건물의 계곡 쪽 담장에 나무로 된 사각형 살창을 내어 흐르는 물을 직접 보도록 한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하류 쪽에 있는 옥산서원(玉山書院)은 회재를 배향한 사액서원(賜額書院)으로 사적 제154다.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로, 김정희 한호 등이 쓴 현판들이 전한다. 독락당 상류 쪽에 있는 정혜사지십삼층석탑(淨惠寺址十三層石塔)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됐으며, 국보 제40호다. 독락당의 살창과 계정. 앞쪽 담장의 네모진 부분이 살창이고, ..

보령 이지함 묘

보령 이지함 묘 나래 편 鶴이 海霧 뚫고 날아드는 듯…수많은 일화, 土亭秘訣 남긴 奇人 ※ 이지함 묘= 토정비결(土亭秘訣)의 저자로 유명한 토정 이지함(土亭 李之함 艸+函)의 묘.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리에 있으며, 그의 부모, 형제, 자손 등 14기의 묘가 위치하고 있다. 토정은 고려말 3은(三隱)의 한사람인 목은 이색(牧隱 李穡)의 6대손이며, 북인(北人)의 영수였던 이산해(李山海)의 작은아버지이기도 하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 서경덕(徐敬德)의 문하로 천문, 지리, 의학 등에 능통했다. 토정이란 호는 벼슬하기 전 마포강변의 흙집위에 정자를 짓고 살면서 스스로 지은 것이라 한다. 상공업 중시 등의 사상으로 오늘날엔 실학의 효시로 불리기도 한다. 토정묘역서 바라본 전경. 삼태봉을 이룬 안산이 아름답다...

남양주 김번 묘

남양주 김번 묘 玉壺에 담긴 힘이 권력을 일으키다 ※김번 묘= 조선 8대 명당 중의 하나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석실마을에 있다. 김번(金번 王+番)은 병자호란 때 강화성 함락으로 순절한 선원 김상용(仙源 金尙容)과 척화파로 유명한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 형제의 증조부이기도 하며, 이들 형제의 묘소도 부근에 있다. 신안동김씨 중 김번의 직계를 특히 장동김씨(壯洞金氏)라고도 하는데, 김상헌이 지금의 서울 효자동 부근인 장동에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 이들 선조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있다. 소산에 있는 김번의 조부 김계권(金係權)의 묘도 명당으로 꼽힌다. 김번 묘. 평탄한 혈장에 밝은 기운이 감돈다. 솟아 오른 묘 앞의 기세로 인해 세도정치가 가능했다고 보는 게 풍수적 시각..

한산이씨 시조묘

한산이씨 시조묘 관아 대청마루 아래 暗葬하고 발복 ※한산 이씨 시조묘=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 있는 한산 이씨(韓山李氏) 시조 이윤경(李允卿)의 묘. 이윤경은 고려 중기 권지호장(權知戶長)직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 말 삼은(三隱)의 한사람인 목은 이색(牧隱 李穡)과 사육신(死六臣)의 이개(李塏), 토정비결의 저자인 이지함(李芝*函*) 등이 후손들이다. 인근 기산면 영모리에 명당으로 알려진 이색의 묘가 있으며, 한산면 종지리에 역시 후손이 되는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月南 李商在)의 생가지가 있다. 묘 앞에서 본 한산 이씨 시조묘. 왼쪽 운무(雲霧)사이로 주산이 신비롭다. 금계포란형에서 주산은 닭의 머리가 된다. 묘 뒤에서 본 전경. 혈장이 양택지처럼 널찍하다. 왼쪽에 봉분처럼 보이는 세..

구리 건원릉

구리 건원릉 萬山을 굽어보는 조선왕조의 뿌리 ※ 건원릉=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의 능으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다. 건원릉(健元陵)은 사적 제193호인 동구릉(東九陵)의 경내에 있다. 동구릉은 한양의 동쪽에 9개의 왕릉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엔 건원릉 외에 제5대 문종, 제14대 선조, 제18대 현종, 제21대 영조, 제24대 헌종 등 9릉 17위의 왕과 왕후릉이 있다.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한 조선왕릉 40기는 2009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태조의 원비(元妃)인 신의왕후의 능, 제2대 정종과 비 정안왕후의 능은 북한에 있는 조선왕릉이다. 건원릉에서 바라본 전경. 물결치듯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봉분을 덮은 억새가 인상적이다. 이 억새는 태조의 고향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