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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주암정

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주암정 ♥ 바위로 지은 배가 떠 있는 풍경 문경 금천에는 "석문구곡"이 있고 그 중 제2곡이 주암정(舟庵亭) 이다. 빼어난 자연 경관에 이름을 달아놓은 구곡은 팔경(八景)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이치 속에서 삶의 도리를 찾았던 선비들의 유가적 전통을 드러낸다. 주암정이 있는 웅창 마을 이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백성들에게 거둬들인 양곡을 보관하는 곰처럼 큰 창고가 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 전해지고 있다. 주암정(舟巖亭)은 경상북도 문경시(聞慶市) 산북면(山北面) 서중리(書中里) 44-4번지에 있는 정자다 현종(顯宗) 때의 생원인 주암 채익하(舟巖 蔡翊夏,1573-1615)가 세웠다. 마을의 동남쪽을 흐르는 금천 변에 배의 형상을 한 바위 위에 정자를 짓고 이름을 주암(舟巖)이라 ..

의령 이병철 생가 풍수

의령 이병철 생가 풍수 완벽한 '부자의 터'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1910~1987) 회장 생가는 경남 의령군 정곡면 호암길 22-4에 위치한다. 호암의 조부 이홍석이 1851년 대지면적 1천907㎡(578평)에 전통 한옥으로 지은 집이다. 이병철은 이곳에서 아버지 이찬우와 어머니 권재림 사이의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관은 경주이며 16대조가 연산군 때 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낙향한 이후 대대로 이곳에 터전을 이루며 살았다. 6대조가 정3품인 통정대부 품계를 받는 등 유학자 집안이며, 천석지기 농토를 소유한 대지주 집안이었다. 호암은 어려서 조부가 세운 서당에서 천자문, 사서삼경, 논어 등을 배웠다. 10살 때인 1919년 진주 지수공립보통학교 3학년으로 편입하였다. 그곳에는 만석꾼인 ..

고창 서정주 생가

고창 미당 서정주 시인 생가 집앞 작은 개울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 미당 서정주(1915~2000)의 생가는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578번지에 있다. 미당은 어린 시절 이 집에서 서당을 다니다가, 10살 때 인근의 줄포로 이사하여 줄포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5세 때인 1929년 서울 계동에 있는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다. 이 학교는 같은 마을의 만석꾼인 원파 김기중과 양자인 인촌 김성수가 설립한 학교다. 서정주의 아버지는 김성수 집안의 마름으로 소작농을 관리하는 중간관리자였다. 지금으로 따지면 대기업 임원에 해당되므로 서정주 집안은 경제적으로 비교적 넉넉했다고 할 수 있다. 서정주는 학교 교육과는 인연이 없었다. 1929년 11월에 일어난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서울까지 확산되었는데 여기에 가담하였다..

통도사 금강계단 주련

통도사 금강계단 주련 당나라 동안상찰 선사 게송 공·유 집착 막고 공으로 이끌어 통도사 금강계단 / 글씨 해강 김규진(1864~ 1933). 처음에는 공을 설하니 모두 집착하더니 / 뒤엔 공도 공유 아니라 하니 모두 버리네 / 용궁에 가득한 경율론 의사의 처방과 / 학수(鶴樹)에 마지막 설법도 현묘한 이치는 아니로다. 이 주련은 당나라 때 수행했던 동안상찰(同安常察, ?~931) 선사가 지은 열수의 게송인 ‘십현담(十玄談)’에 나오는 두 구절을 인용한 문장이다. 동안상찰 선사의 십현담은 ‘경덕전등록’ 권29, ‘연등회요’ 권30, ‘만(卍)’속장에 실려 있는 열수의 게송이다. 통도사 금강계단 주련은 ‘십현담’ 가운데 다섯 번째인 연교(演敎)에서 인용한 것이다. 공(空)은 모든 존재는 불변하는 속성과 독립..

전국의 千·年·古·木

전국의 千·年·古·木 1000년 이상 나무는 전국에 13그루가 있다. 문화재청은 사찰이나 마을에 있는 노거수(老巨樹)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나이 1000년 이상 나무는 산림유존목 중 2그루(울릉도 향나무, 홍천 계방산 주목), 천연기념물 노거수 170종 중 13그루로 나타났다. 수령 1000년 이상 나무는 전국에 13그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화재청은 사찰이나 마을에 있는 노거수(老巨樹)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산림청은 국유 산림에 있는 나무 중 수령과 희귀성 등을 따져 '산림유존목'으로 관리한다. 나이 1000년 이상 나무는 산림유존목 중 2그루(울릉도 향나무, 홍천 계방산 주목), 천연기념물 노거수 170종 중 11그루로 나타났다. 울릉도 향나무. 수령 25..

보령 토정 이지함 묘

보령 토정 이지함 묘 형제에 명당묫자리 양보한 풍수의 대가 토정비결로 유명한 토정 이지함(1517~1578)의 묘는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리 산27-3(토정로 1048)에 있다. 이곳에는 무려 14개의 묘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토정의 아버지 이치(李穉, 1477∼1530)와 어머니 광산김씨 합장묘가 제일 위에 있고, 그 아래에는 아들 삼형제의 묘가 나란히 있다. 가운데가 장자인 성암 이지번, 동쪽에는 차자 한창부원군 이지무, 서쪽에 막내인 이지함의 묘가 있다. 그 후손들의 묘는 부모 묘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본관이 한산(韓山)인 토정은 고려 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의 6대손이다. 아버지 이치는 수원판관을 지냈다. 토정은 외가인 보령군 청라면 장산리에서 태어났다. 14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16세 때..

춘천 김유정 생가

춘천 김유정 생가 풍수따라 살다간 불운한 문재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인 김유정(1908~1937)의 생가는 춘천시 신동면 증리 868-1(실레길 25)에 있다. 김유정은 이곳에서 아버지 김춘식과 어머니 청송심씨의 2남6녀 중 일곱째 차남으로 태어났다. 집안은 청풍김씨로 10대조가 최초로 대동법을 실시한 김육이다. 9대조는 현종의 국구인 김우명이며, 고조부 김기순 때 이곳 실례마을로 이주해 왔다. 증조부 김병선은 학당을 열고 화서학파의 거유인 김평묵을 초빙해 자제들을 교육케 했다. 조부 김익천은 6천석 부자로 음직으로 도사(都事) 벼슬을 했다. 조부가 사망하자 아버지 김춘식은 가족들을 이끌고 의병 봉기로 어수선한 춘천을 피해 서울로 이사했다. 김유정이 6살 때다. 이사한 집은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100칸..

자운고 - 피부질환 명약

자운고 - 피부질환 명약 한방화장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한방화장품을 사기 위해서 장사진을 쳤고, 미국이나 유럽도 한의학의 자연적인(natural), 유기농(organic) 같은 컨셉이 전해지면서 인기다. 서양에서는 약초를 활용하는 것이 한의학의 한 종류라고도 할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aroma therapy)에 큰 부분이 차지했다. 약초가 함유된 한방화장품은 역사가 오래되었다. 한의학으로 피부치료를 할 때 내부적인 에너지의 문제를 바로 잡을 뿐 아니라 외부의 피부 자체에도 여러 가지 외용제들을 직접 바르며 활용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은 연고 타입으로 펴 바르고, 또는 고약처럼 붙이기도 하고, 일정 시간 붙여 놓는 첩포방식도 있다.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만드는 외용제가 있는..

비염/ 알레르기성비염/ 재채기/ 코막힘

비염/ 알레르기성비염/ 재채기/ 코막힘 비염은 우리 주변에 가장 흔한 고질병 중 하나이다. 대략 60%가 넘는 사람들이 비염을 경험했다고 하니 큰병은 아니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난치병이 아닌가 한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철저한 체질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비염 치료법을 논하기에 앞서 여러분이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비염은 코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코를 다루는 치료법은 치료 효과가 오래가지 못한다. 코는 비염의 억울한 희생양일 뿐이며, 정작 문제는 장기 기능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비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맑은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잦고, 코가 막히는 경우이다. 다른 하나..

국내 숲 여행지 6선

국내 숲 여행지 6선 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 여행지 걷기좋은 비자나무숲 산책로. 코로나19로 기존에 계획한 여행을 포기했다면, '숲'으로 눈을 돌려보자. 한국관광공사는 추천 여행지로 힐링할 수 있는 숲 6곳을 선정했다. 일상의 고단함을 다독여주는 공간이자 면역력까지 높여주는 숲은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좋은 곳이다.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숲속을 거닐면 어느새 취소된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사라진다. 6곳의 숲 여행지는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건 필수다. 잣향기푸른숲 산책길. ◇ 걷고 사색하고 치유하다, 가평 경기도잣향기푸른숲 가평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