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천석 묘 괴교혈의 기룡혈 고려 말 혼란한 정치를 개탄하며 은거했던 운곡 원천석(1330~?)의 묘는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산37 치악산 자락에 있다. 원천석은 고려 망국의 한과 무상함을 읊은 시조로 유명하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시험에도 자주 나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의 시 한 수는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가 살다 간지 70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국민 작가인 것이다.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목동의 피리소리)에 부쳐시니. 석양에 지나가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 원천석의 본관은 원주다. 원씨는 원주원씨 단본이나 계파는 원경의 운곡파, 원극유의 원성백파, 원익겸의 시중공파 등 3개 파로 크게 나뉜다. 원천석은 운곡파로 당나라 태종 때 고구려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