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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흥부암

[우리 문화 우리 풍수] 김해 흥부암 - 호랑이와 제왕의 땅 사나운 호랑이 주춧돌로 꽉!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형국을 하고 있는 김해 임호산(林虎山) 꼭대기 가파른 자리에 위치한 가야불교의 성지 흥부암(興府庵)은 가락국의 수로왕 때 장유화상(長遊和尙)이 도성의 흥성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이다. 수로왕릉이 있는 경남 김해시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은 예부터 그 형상이 거북, 용, 호랑이 등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믿어져 왔다. 이 때문에 김해 사람들은 언젠가는 이곳에서 수로왕 이후 사라진 ‘훌륭한’ 임금이 다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의 산들은 다음 세 가지의 기운을 갖고 있다. 첫째, 거북을 닮아 인자하며 오래 살 뿐만 아니라 성군(聖君)의 출현을 상징한다. 둘째, 용의 기상을 닮아 풍운조화를 주관..

구인양기환

구인양기환 옛말에 정력이 약한 사람과는 돈거래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생명력이 약화되어 있어 돈을 빌려 주어서는 돌려받기 힘들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이처럼 정력은 비단 성적(性的)인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력과 활력, 젊음과 원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예전부터 사람이 자신의 정력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던 것도 삶과 생명 유지의 본능 때문이라 하겠다. 또한 정력은 육체적인 힘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하겠다. 정력이 약화되면 정신적으로도 위축될뿐더러 부부간의 사랑도 깨지기 마련이다. 그것은 가정의 불안과 이혼까지 초래할 문제라 하겠다. 나아가 그것은 국가적으로 기반이 흔들리는 문제라 하겠다. 서양 의학에서는 말초 신경을 흥분시키는 약을 개발하여 최고의 정력제인 양 과시하..

우리땅 영지 순례 - 팔공산 중암암

우리땅 영지 순례 - 팔공산 중암암 삼법인을 증득하여 극락굴로 들어가니 불계이며, 돌구멍을 통하여 중암암에 들어서니 선계로세 팔공산(八公山) 은해사골은 골짜기 전체가 화엄불국토(華嚴佛國土)이다 팔공산 주능선 남녁에 동화사가 있다면 산 동녁에는 은해사가 있다 즉 남동화(南桐華) 동은해(東銀海)다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에서 동남으로 뻗어내린 용맥이 솟아올라 운부봉을 만들고 연이어 은해봉을 만든다 은해사골은 운부봉(雲浮峰)에서 동으로 꿈틀대며 흐르는 좌청룡과 은해봉(銀海峰)에서 동으로 용틀임친 우백호가 크게 둘러싸고 두개의 지맥이 골을 갈라 새개의 작은 골을 만든다 골의 좁은 입구인 수구처(水口處)에 은해사가 자리잡고 있어 마치 병 주둥이를 막고 골짜기의 지기가 새는 것을 방지하고 있는듯 하다 은해사에 딸린 산..

우리땅 영지 순례 - 대성산 정취암

우리땅 영지 순례 - 대성산 정취암 해발 450m 벼랑 끝 암자에 자비의 서광이 비추나니..... 정취암은 정취보살을 본존불로 모신다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하다 정취보살은 관세음보살의 이명인데 그래서 모신 전각의 이름도 원통전이다 정취보살의 명호를 따 암자 이름도 정취암이라고 지었다 대성산 기슭 암벽단애에 위에 위치하는데 풍광이 일품이다 산청 10경에 속한다 대성산을 살펴보다 정취암의 진산은 대성산(大成山 593m)이고 조산(朝山)은 둔철산이다 둔철산의 높이는 812m로, 3번 국도의 지리산 입구와 산청군 사이에 있다. 동쪽으로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연결돼 있다. 대성산 끝자락 암벽 사이에 정취암이 있다. 정취암 - 화엄경에서 선재가 만난 29번째 선지식인 정취보살 모신 관음성지 육산 즉 토산에서 산..

무등산과 사찰

[가람과 뫼] ⑮ 무등산과 사찰 한국 불교 선과 민주화 성지…어머니처럼 포근하고 넓은 불국토 의상 원효 지눌 진각 지공 선사 등 수많은 고승 수행했던 자취 남아 원효루에 서면 무등산이 한 눈에 2월3일 무등산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평일인데도 모처럼 화창하고 온화한 햇살을 즐기고 싶었는지 등산객과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평일 산에는 나이든 사람들만 찾을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레깅스로 멋을 부린 젊은이 20대 아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 친구 사이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 등 다양한 연령대가 무등산의 겨울을 즐겼다. 광주의 자랑이며 시민 휴식처, 무등산다운 광경이었다. 무등산 제일의 경치를 자랑하고 온갖 기암괴석이 황홀경을 자아내며 의상 지눌 지공 등 6명의 고승이 수도했다는 규봉암 인근 지공너덜 모습..

지리산 7암자

[伽藍과 뫼] ① 지리산 7암자 “지리산은 선교율 갖춘 총림이었네” 한국 사찰은 산(山)이 어머니며 고향이다. 산이 가람 그 자체다. 계곡 숲 바위가 사찰이다.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고요 마저 화두다. 절은 산을 거스르지 않고 산은 사람에게 곁을 내준다. 유네스코가 한국 산사의 가치를 눈여겨 보고 인류 유산으로 지정했다. 절이 있어 산이 더 빛나고 살아난다. 문수암 전경, 조계종 종정을 지낸 혜암스님이 복원하고 그 제자들이 수행한 유서깊은 암자다. ◇ 도솔암 영원사 상무주 문수암 삼불암 약수암 실상사 처음 찾아간 곳은 지리산이다. 지리산을 주요 사찰을 중심으로 나누면, 남원 함양의 실상사권, 천왕봉으로 직행하는 대원사권, 구례 화엄사권, 하동 쌍계사권으로 나눈다. 그 중 실상사권을 찾았다. 찾아가는 길..

우리땅 영지 순례 - 계룡산 등운암

우리땅 영빨터 순례 - 계룡산 연천봉 등운암 계룡산 신원사 일주문 주련의 다음 시가 낭객(浪客)의 심금을 울린다​ 歷千劫而不古 (역천겁이불고) 천겁의 세월이 지나도 옛날이 아니요 亘萬歲而長今 (긍만세이장금) 일만세를 지나도 언제나 지금일세 계룡산(鷄龍山)은 과연 어떤 산인가? 백두대간이 지리산에 이르기 전, 백운산 어름에서 큰 산맥 하나가 백두대간과 갈라져 서쪽으로 뻗어간다 이 산맥을 금남호남정맥이라 부른다 금남호남정맥은 덕대산에서 다시 방향을 틍어 북쪽으로 나아가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을 솟아 올린다 마이산에서는 크게 두갈래로 갈라져 남북으로 향한다 여기서 북쪽으로 뻗은 산맥은 금남정맥, 남쪽으로 뻗은 산맥은 호남정맥으로 불리운다 금남정맥은 마이산을 지나 운장산, 대둔산, 등을 빚어올리며 계속 북상..

팔공산 동화사와 암자들

[伽藍과 뫼] ⑫ 팔공산 동화사와 암자들 처처에 약사여래 모신 ‘약사성지’, 오도재에 서니 구름 밑으로 청산이… 오도재 약사여래불 좌상 앞에서 바라본 동화사와 팔공산 일원. 안개 너머로 동화사 통일대불이 보인다. 팔공산은 크게 동화사 권역과 파계사 권역, 갓바위 권역으로 나뉜다. 팔공산이 동서로 길게 능선을 드리우는데 동화사가 가운데 자리하고 서쪽에 파계사 동쪽에 갓바위가 있다. 동화사 위 미타봉(彌陀峯)에서 파계사 위 파계재까지 6.2km, 갓바위까지가 7.3km다 동화사 일원을 보여주는 안내도. ◇ 종정예하 주석하는 팔공총림 지난 9월11일 아침 버스에서 내린 팔공산에는 찬 바람이 불어 닥쳤다. 반팔 등산복이 찬바람을 견디지 못했다. 산 정상은 비구름이 뒤덮여 보이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매표소 직..

오장육부의 오행혈 / 오수혈 활용 (총통침)

오장육부의 五行穴 / 五輸穴 활용 오수혈(五兪穴)과 오행혈(五行穴)표 오수혈 정 (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 오행혈 木혈 火혈 土혈 金혈 水혈 수삼음 수태음 폐경 소상(少商) 어제(魚際) 태연(太淵) 경거(經渠) 척택(尺澤) 수궐음 심포경 중충(中衡) 노궁(勞宮) 태릉(太陵) 간사(間使) 곡택(曲澤) 수소음 심경 소충(小衡) 소부(少府) 신문(神門) 영도(靈道) 소해(少海) 족삼음 족태음 비경 은백(隱白) 대도(大都) 태백(太白) 상구(上丘) 음릉천(陰陵泉) 족궐음 간경 태돈(太敦) 행간(行間) 태충(太衝) 중봉(中封) 곡천(曲泉) 족소음 신경 용천(勇泉) 연곡(然谷) 태계(太谿) 복류(復留) 음곡(陰谷) 오행혈 金혈 水혈 木혈 火혈 土혈 수삼양 수양명 대장경 상양(商陽) 이간(二間) 삼간..

익산 미륵사지

익산 미륵사지 용맥 없어 기가 없거나 약한 땅… 길지는 아냐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는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에 위치한다. 뒤로는 익산·논산·군산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미륵산(429.6m)이 솟아 있다. 앞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만경평야가 펼쳐져 있다. 절은 온데간데없고 석탑만 최근 복원되었다. 국내에서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크고 오래되었으며, 미술사적으로는 목탑에서 석탑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형태라고 한다. 이곳은 얼핏 배산임수 지형의 명당처럼 보인다. 그러나 풍수에서 가장 중요한 용맥이 없다. 용맥을 따라 기가 전달되는데, 용맥이 없으면 기가 없거나 약한 땅이 된다. 사람도 기가 약하면 오래 살 수 없다. 땅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주변 산세가 좋아도 길지로 보기 어렵다. 미륵사는 백제 제3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