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의 건강세월

아산 백련암 더덕물김치 더덕은 인삼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특유의 향과 약효를 지니고 있어 사삼(四蔘)이라 불린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탄탄한 줄기에서 씹히는 맛은 ‘산에서 나는 고기’에 비유된다. 더덕에는 사포닌과 인, 비타민, 칼슘, 당류 등 많은 성분이 함유돼 있다. 사찰에서..

아산 인취사 토란탕수 감자류에 속하는 토란은 인도 등 동남아시아가 주산지다. 감자류 중에서 수분이 많고 칼로리가 낮으며, 뮤신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위장과 창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 토란에 함유된 칼륨은 혈액으로 흡수된 나트륨이 신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고, 소..

충남 예산 향천사 깻잎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건강식 재료의 하나는 깻잎이다. 봄에 심은 깻잎은 가을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식탁의 한쪽을 차지한다. 예산 향천사는 여름에 깻잎을 따서 된장과 효소를 섞어 40일간 숙성을 시킨다. 예전부터 전승된 된장 염장법을 이어오고 있는 것. ..

충남 예산 향천사 단호박전 충남 예산 향천사는 백제 의자왕 때 의각스님이 창건한 고찰이다. 의각스님은 652년 일본에 건너가 백제사에 잠시 머물다가 당나라에서 불법을 닦고 3년간 석불을 조성하고, 전단향나무로 아미타불을 조성했다. 그리고 이 불상을 싣고 귀국해 사찰터를 찾는데 ..

청양 죽림선원 고추물김치 청양은 고추가 유명하다. 원래 구기자 산지인데, 매운 고추가 유명세를 타면서 고추농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죽림선원은 여름이면 오이고추를 이용해 고추물김치를 만든다. 퓨전 김치인데, 최근 출가한 스님들이 나물보다 채소를, 김치보다 서양식 피클을 ..

당진 정토사 연잎 탕평채 연은 뿌리를 주로 식재료로 사용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연잎을 활용한 사찰음식도 늘고 있다. 연은 정화작용이 뛰어나며, 몸의 해독에 효능이 크다. 당진 정토사에서는 연잎을 활용해 탕평채를 만든다. 묵은 곡식을 맷돌에 갈아 앉힌 후 그 앙금을 죽 쑤듯 되게 ..

태안 태국사 약밥 봄나들이를 갈 때, 김밥을 주로 떠올린다. 이보다 올해는 약밥을 준비하면 어떨까. 약밥은 찹쌀과 땅콩, 잣, 밤, 대추, 건포도 등 다양한 곡물을 함께 넣어 짓는 영양식이다. 사찰에서는 스님들이 삭발하는 날 등에 먹는 특별식이다.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다양한 ..

태안 홍주사 다시마 고추장 다시마는 갈조식물로 곤포라고 부르며, ‘최초의 풀’이란 뜻의 초초(初草)라고도 한다. 송나라 서경이 저술한 <고려도경>에 “귀천을 막론하고 모두 즐기는 식물로, 입맛을 돋우지만 냄새가 비리고 맛이 짜다”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봐 삼국시대부터 다..

홍성 정암사 과일물김치 여름철이면 시원한 음식이 떠오른다. 또한 무더위로 인해 몸은 탈수 등으로 심하게 지치기 때문에 비타민 등이 함유된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필요하다. 충남 홍성 정암사에서는 배와 사과 등 과일을 이용해 과일물김치를 담는다. 과일김치는 냉장고에서 숙성하..

보은 수정암 제피장아찌 한의학에서는 초피나무 열매껍질을 화총, 뿌리를 화초근, 잎을 화초엽, 씨앗을 초목이라고 한다. 경상도에서는 이를 제피나무라고 부르는데,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조미료로 사용한다. 제피나무는 소화불량이나 갑작스런 복통, 구토, 설사 약으로 사용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