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柱命理 風水地理/풍수지리 94

봉화 닭실마을

봉화 닭실마을 암탉이 알을 품듯 아늑하고 포근한 땅 ※ 닭실마을= 충재 권벌을 중심으로 일가를 이룬 안동 권씨 집성촌으로 500년을 이어온 마을이다.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이 꼽은 삼남(三南) 4대 길지(四大吉地) 중의 한곳. 전통한과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종택과 석천정사 등 충재 관련 유적은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작년에 옮겨 지은 충재기념관에는 보물로 지정된 '충재일기' 등 40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행정구역명은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다. 닭실마을은 아늑하다. 먹이를 노리는 솔개가 하늘을 맴돌 때 어미닭이 새끼를 보듬어 보호하듯, 쏟아지는 소나기에 암탉이 병아리를 품어주듯 그렇게 포근하고 평화롭다. 풍수를 떠나 분위기 자체가 정겹다. 주위의 산세가 풍기는 기운이 그..

안동 내앞마을

안동 내앞마을 ▨ 내앞마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영남 사대길지(四大吉地) 중의 한곳으로, 마을 앞은 반변천이 둥글게 환포하며 흐른다. '내앞'이란 지명도 천전(川前), 즉 반변천 앞의 마을을 의미한다고 한다. 의성 김씨 동족마을로 형성돼 5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16세기에 화재로 소실된 후 학봉 선생이 다시 지었다고 전해지는 의성 김씨 종택은 보물 제450호다. 이웃에 문화재로 지정된 소종택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 마을은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하거나, 독립운동을 지원한 애국지사들이 많이 배출된 것으로 유명하다. 마을 앞에 최근에 건립된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있다. '무릇 수구가 엉성하고 널따랗기만 하면 비록 좋은 밭 만이랑과 넓은 집 천칸이 있다 하더라도 다음 세대까지 버텨내지 못하고 저..

청도 주구산과 덕사(떡절)

청도 주구산 덕사 개 콧등에 쇠말뚝…군민들 열패감 조장 ▲ 청도읍 쪽에서 바라본 주구산. 달리는 개의 형상이다. 산의 오른쪽 정상부분에 있는 건물이 '떡절'이다. 그 아래에 쇠말뚝을 제거한 뒤 세운 표지석이 있다. ▨ 주구산= 청도군 화양읍에 있는 산. 그 형상이 달리는 개의 모습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200m의 높지 않은 산으로 '덕사(떡절)'이 있다. 삼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예부터 전략상 요충지로 여겨져 왔다. 옛 이서국의 수도 방위의 전초기지로 추정되는 산성도 이곳에 있다. 1995년 김영삼 정부의 역사바로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전개된 쇠말뚝 제거현장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 쇠말뚝 제거 표지석. 이곳에서 지름 4cm, 길이 1m 정도인 쇠말뚝이 발견됐다. 쇠말뚝은 광복 50주년 ..

두사충과 고산서당

두사충과 고산서당 ▲ 고산서당 전경. 멀리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조산인 팔공산 초례봉이다. 이런 산형을 문필봉이라 한다. 이런 산세가 보이는 명당에선 학자가 난다고 본다. ▲ 두사충 묘. 주위의 보국이 아름다운 곳이다. 양쪽에 서있는 작은 문인석들이 특이하다. ▨ 두사충= 당나라 시인 두보의 21대손. 임진왜란 때 이여송 등과 함께 명나라 원군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주임무는 지리참모로 알려져 있다. 임란이 끝난 뒤 귀국했다가 정유재란 때 두 아들과 함께 와서 공을 세우고 난이 평정된 뒤 조선에 귀화했다. 두사충은 현재의 대구 경상감영공원 일대서 살다 중구 계산동으로 옮겼으며, 이때 뽕나무를 많이 심어 인근이 '뽕나무 골목'으로 불리게 됐다. 그 뒤 다시 앞산 밑으로 옮겨 살았는데 대명동(大明洞)이란 이름..

경주 안강읍 창녕 조씨 시조 묘

경주 안강읍 창녕 조씨 시조 묘 꿩이 숲속에 엎드린 듯 아늑한 지세 조계룡 묘 원경. 한 마리의 꿩이 날개를 펼치고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다. 산의 흐름이 물결이 이는 것처럼 부드럽다. 원내가 묘역이다. 산진처에 자리한 묘역. 앞으로 안강들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창녕조씨 시조 묘=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에 있는 태사공(太師公) 조계룡(曺繼龍)의 묘. 조계룡은 신라 진평왕의 부마(駙馬, 임금의 사위)로, 삼국통일을 이룩한 김춘추와 김유신을 배후에서 지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역은 두 개의 분묘로 이루어져 있으며, 뒤의 분묘는 말무덤으로 전해진다. 재사(齋舍)인 종덕재(種德齋)의 정당(正堂)은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91호다. 인근 옥산리에 옥산서원(玉山書院)이 있으며, 맞은편 안강들 너머 강동면엔 영남..

대구 인흥마을

대구 인흥마을 인흥마을의 주산인 천수봉. 그 아래의 집들이 인흥마을을 이루는 남평문씨가의 고택들로, 왼쪽의 숲이 비보로 조성된 소나무 숲이다. 주산으로 내려오는 맥이 아주 유연하다. 마을 내부의 담장. 흙과 돌이 조화를 이뤄 정겹다. 가운데 보이는 나무는 학자수(學者樹)라 불리는 수령 300년의 회화나무다. 남평문씨 본리 세거지= 1840년 전후 입향조(入鄕祖) 문경호(文敬鎬)가 터를 잡은 이래로 남평문씨(南平文氏)들만이 대를 이어 살아온 집성촌이다. 행정구역상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1리나 인흥마을로 많이 불린다. 보각국사 일연(一然)이 이곳에 있던 인흥사(仁興寺)에서 삼국유사(三國遺事)의 뼈대를 완성했다 한다. 국내에 드문 문중문고로 수만권의 전적을 수장한 인수문고(仁壽文庫)로 유명하다. 대구시 민..

대구 우록동

대구 우록동 사슴을 벗 삼아…우록김씨 400년 터전, 산으로 둘러싸인 保身·隱居의 땅 우록마을은 높은 산들이 주위를 에워싼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 외부세계와의 교류가 활발치 못해 예로부터 은자(隱者)들의 땅으로 인식돼 왔다. 김충선 묘소. 세 개의 산봉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사진 속 오목한 부분이다. 김충선= 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우선봉장으로 출전했다 귀화한 사람으로 원래 이름은 사가야(沙可也)이다. 귀화이후 왜적과 싸워 많은 전과를 올렸다. 이 공로로 조선 조정으로부터 김해김씨 본관(本貫)과 함께 '김충선(金忠善)'이란 성명을 하사 받았다. 김해김씨는 원래의 김해김씨와 구별을 위해 우록김씨(友鹿金氏)라고도 한다. 이후 정유재란(丁酉再亂), 이괄(李适..

경주 여근곡

경주 오봉산 여근곡 陰陽 부조화로 眞穴 못 맺는 '虛花' 女根谷= 신라 선덕여왕의 지기3사(知機三事) 설화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경주시 건천읍 신평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경주터널 근방으로 부산방면 경우 오른쪽이다. 산의 형태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봉산(五峰山) 등산로의 일부로 산 정상 부근에 김유신 장군과 연관되는 마당바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주사암(朱砂庵) 등이 있다. 꽃의 본질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러나 허화(虛花)는 결실을 맺지 못한다. 꽃은 꽃이되 참된 꽃이 아니란 얘기다. 풍수에서의 허화는 진혈(眞穴)의 반대어가 된다. 비혈(非穴), 가혈(假穴)과 같은 말이다. 이 허화도 언뜻 보면 명당의 요건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 주위의 지형이 그럴듯하다는 ..

대구제일중 돌거북

대구제일중 돌거북 ▲ 돌거북에서 바라본 대구 앞산. 겉으론 평온해 보이지만 올라보면 거대한 암반으로 이루어진 화산이다. 돌거북은 이 앞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 돌거북. 머리는 남쪽, 꼬리는 북쪽을 향하고 있다. 꼬리 부분에 명당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 진산(鎭山)=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양기풍수(陽基風水)에서 주산(主山) 대신 쓰이는 용어로 음택풍수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마을이나 도시 뒤에 위치하여 그 마을이나 도시를 보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어느 마을이나 이 진산을 갖는다. 산신사상과 풍수사상이 결합된 것으로 보기도 하나 확실한 어원을 불분명하다. 대부분 그 터에 가까운 뒷산을 진산으로 삼으며, 주산 뒤 더 큰 봉우리를 뜻하기도 한다. 요즘은 주산과..

나경패철로 방위를 측정하는 방법

나경패철로 방위를 측정하는 방법 (1) 정반정침 (正盤正針) 묘지나 택지 또는 건물의 측정하고자 하는 곳에 먼저 나경패철을 수평으로 놓는다. 그 다음에 원가운데 있는 자침이 자오선(子午線)과 일치하도록 조절한다. 보통 나경패철의 자침은 북쪽을 가리키는 곳에 구멍을 뚫어 놓았거나, 빨강 색으로 칠해 놓았다. 또 자오선에 선을 그려 놓아 자침을 일치시키는데 편리하도록 하였다. 자침의 구멍 뚫린 부분이 4층 자(子, 정북)의 중앙에, 반대쪽은 4층 오(午, 정남)의 중앙에 일치시키는 것을 나경패철의 정반정침(正盤正針)이라고 한다. (2) 측정방법 (測定方法) 1) 음택지의 측정 묘지에서의 측정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기존의 묘가 있는 곳에서는 묘 앞이나 상석 중앙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