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 遺跡 234

우리땅 역사 기행 - 모명재 / 두사충묘

우리땅 역사 기행 - 모명재 / 두사충묘 ■ 일시 : 2021. 11. 22 (흐림) ■ 담방지 : 명정각 - 모명재 - 두사충묘 - 두한필묘 ■ 답방인 : 초암 독행 ■ 모명재(募明齋)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525길 14-21 (만촌2동 716번지)에 소재한다 모명재의 ‘모명’은 두사충의 호로, 명나라를 사모한다는 의미다. 모명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각각 이여송과 진린을 따라 조선에 파병됐던 명나라 작전참모 두사충(杜師忠)이 귀화한 후, 그의 후손들이 1912년에 세운 사당이다. 모명재는 네모 반듯한 대지에 남향으로 배치되었다. 대문을 통해 들어가면 앞쪽에 모명재가 위치하는데,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 기와집이다. 평면은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들였으며, 앞쪽..

가을 향기 탐방 - 기림사 가을꽃 대잔치

가을 향기 탐방 - 기림사 가을꽃 대잔치 ■ 탐방일 : 2021. 10. 31(일) 맑음 ■ 탐방자 : 초암 단독행 ■ 함월산 [含月山] 높이 584 m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호암리에 있다. 기림사가 자리잡은 함월산(含月山)의 함월(含月)은 북서쪽에 위치한 토함산(吐含山)이 달의 정기와 빛을 내뿜으면 그것들을 흡수하여 담아낸다는 뜻을 지닌 곳이다 남쪽은 추령(楸嶺)을 지나 토함산(吐含山), 북쪽은 운제산(雲悌山)으로 이어진다. 정상 부근은 바위가 많아 험준하지만 대부분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 서면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적광전(보물 제833호), 건칠보살좌상(보물 제415호), 삼신불(보물 제958호), 복장유물(보물 제959호) 등이 소장된 신라의 유서 깊은 ..

고가 찿아 가는 길 - 문경 장수황씨종택

고가 찿아 가는 길 - 문경 장수황씨종택 "문경 장수황씨종택과 천연기념물 제558호 탱자나무" ​ 문경 장수황씨 종택(聞慶 長水黃氏 宗宅)은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문경지방에 있는 양반가옥 중 하나로 장수 황씨의 종가이다. 2013년 4월 8일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3호로 지정되었다. 문경지방에 있는 양반가옥 중 하나로 장수 황씨의 종가이다. 세종 때 청백리이자 명재상으로 유명하였으며 영의정을 지낸 황희(1363~1452)의 7대손인 칠봉 황시간(1558~1642)이 거주 했다고 전해지는 장수황씨종택을 비롯하여400여년이 지나도변함없이 종택을 지키고 있는천연기념물 제558호 탱자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도천연보(道川年譜)》에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柳成龍)이 이 집에서 수학(修學)하였고, ..

정자 찿아 가는 길 - 청도 삼족대

정자 찿아 가는 길 - 청도 삼족대 ■ 삼족대 (三足臺) 청도 삼족대는조산인 학일봉에서 용맥이 남쪽으로 달려와 갓등산을 솟구치고 동창천을 향해 내려오는 맥 중 서남쪽 지맥이 삼족대 서쪽 개울과 동창천이 마주치는 곳에서 절벽을 이루며 선경이 펼쳐진다 三足臺는 증조부 김극일, 숙부 김일손과 함께 청도 삼현三賢인 김대유의 호 삼족당(三足堂)을 따른 것으로 선생은 무오사화와 기묘사화의 직격탄을 맞고 청도로 귀향하여 은거하면서 조선 중기의 문인들인 조식(曺植)· 박하담(朴河淡)· 주세붕(周世鵬)· 김응조(金應祖)· 김극일(金克一)· 신계승(申季誠) 등과 강론하던 곳이며, 그의 호를 따라 삼족대라 이름지었다. 三足은 예기禮記에 나오는 말로 어,초,경漁,樵,耕 즉, 물고기를 족히 잡을 수 있고 땔감이 풍족하고 경작할..

청도 만화정

청도 만화정 (萬和亭) 만화정 청도 동창천은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에서 시작해 청도군 운문면과 금천면, 매전면을 돌아 흐르다 청도읍에서 밀양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낙동강 수계다. 하천길이가 62.5km나 되는데 운문면을 지나면서 운문천이, 매전면을 통과하면 관하천이 합류해 강폭이 넓어지고 수량이 풍부해져 옛날부터 물산이 풍성하고 경관이 빼어났다. 특히 운문면 금천면 동곡리 새들보와 삼족대 앞의 당호숲, 신지리 만화정 앞의 섶나루 지역 등은 유명세가 높다. 만화정이 있는 신지리의 본래 이름은 섶마리, 섶말이다. 마을 전체를 동창천이 휘감아 돌아간다. 강은 암벽을 휘감아 돌면서 곳곳에 절경을 만들어 놓았다. 용두소, 소요대 같은 명승지가 강이 만든 대표적인 명승지다. 용두소와 소요대가 강이 만든 예술품이라면 이 ..

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경채정

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경채정 경체정을 벽정(碧亭) 이라고도 하는데 벽정은 청대구곡의 제2곡으로 부벽을 안고 도는 물굽이에 있는 정자를 가르킨다. 청대(淸臺) 권상일(權相一, 1679∼1759)은 벽정이 현촌의 남쪽에 있다 하였는데, 이 말은 현리 남쪽에 있다는 의미이다 옛 문집을 살펴보면 이곳에 함취정(涵聚亭)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이 자리에 경체정이 세워져 있다. 경체정은 1935년 채성우를 비롯하여 그 7형제를 기려 손자(孫子) 부자(父子)가 지은 정자이다. 부자(父子)는 채묵진(蔡默鎭)과 아들 채홍의(蔡鴻儀)이다. 정자는 원래 현리 마을 안에 있었는데 1971년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경체(景棣)는 ‘형제간의 우애가 깊어 집안이 번성한다’는 뜻이다. 시경의 소아(小雅)편 '상체..

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주암정

정자 찿아 가는 길 - 문경 주암정 ♥ 바위로 지은 배가 떠 있는 풍경 문경 금천에는 "석문구곡"이 있고 그 중 제2곡이 주암정(舟庵亭) 이다. 빼어난 자연 경관에 이름을 달아놓은 구곡은 팔경(八景)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이치 속에서 삶의 도리를 찾았던 선비들의 유가적 전통을 드러낸다. 주암정이 있는 웅창 마을 이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백성들에게 거둬들인 양곡을 보관하는 곰처럼 큰 창고가 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 전해지고 있다. 주암정(舟巖亭)은 경상북도 문경시(聞慶市) 산북면(山北面) 서중리(書中里) 44-4번지에 있는 정자다 현종(顯宗) 때의 생원인 주암 채익하(舟巖 蔡翊夏,1573-1615)가 세웠다. 마을의 동남쪽을 흐르는 금천 변에 배의 형상을 한 바위 위에 정자를 짓고 이름을 주암(舟巖)이라 ..

통도사 금강계단 주련

통도사 금강계단 주련 당나라 동안상찰 선사 게송 공·유 집착 막고 공으로 이끌어 통도사 금강계단 / 글씨 해강 김규진(1864~ 1933). 처음에는 공을 설하니 모두 집착하더니 / 뒤엔 공도 공유 아니라 하니 모두 버리네 / 용궁에 가득한 경율론 의사의 처방과 / 학수(鶴樹)에 마지막 설법도 현묘한 이치는 아니로다. 이 주련은 당나라 때 수행했던 동안상찰(同安常察, ?~931) 선사가 지은 열수의 게송인 ‘십현담(十玄談)’에 나오는 두 구절을 인용한 문장이다. 동안상찰 선사의 십현담은 ‘경덕전등록’ 권29, ‘연등회요’ 권30, ‘만(卍)’속장에 실려 있는 열수의 게송이다. 통도사 금강계단 주련은 ‘십현담’ 가운데 다섯 번째인 연교(演敎)에서 인용한 것이다. 공(空)은 모든 존재는 불변하는 속성과 독립..

한국의 산사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한국의 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불교 1,000여 년 이어온 僧院·수행공간으로서 가치 등 유형·무형 문화재 평가받아 1,000여 년 가까이 불교의 절대적인 영향권에 있으면서 불교문화의 지속적이고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한국의 불교문화유산이 마침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의 13번째 세계유산.‘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2018년 6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에 해당한다고 결정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통도사(경남 양산),..

정자 찿아 가는 길 - 밀양 월연정

정자 찿아 가는 길 - 밀양 월연정 밀양 8경 중 제 4경이다 밀양강과 단장천의 합류점에 있는 월연정은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 월주경이 일품이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건물을 축조해서 그 자체가 자연의 일부가 된 월연정은 용평터널과 강 건너 450년 된 은행나무 단풍 명소인 금시당, 백곡재까지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고택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월연정 일원은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뒤로는 추화산이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의 지류인 밀양강이 동천과 합류해 남하한 단장천과 만나 흐르고 있다. 멀리로는 용두산, 꾀꼬리봉, 금오산이 보인다. 풍광이 뛰어나 ‘월연대 12경’이라 불리는 경관들이 있지만 강 상류에 댐이 생긴 후 퇴적물이 급증하고 강물이 줄어 월주경을 볼 수 없고, 월연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