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 遺跡 234

누각 찿아 가는 길 - 밀양 영남루

누각 찿아 가는 길 - 밀양 영남루 ■ 영남루(嶺南樓) 조선후기 대표적 목조건물로 꼽히는 보물 제147호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이다. 밀양강 물에 비친 야경이 멋지고 아름다우며, 주변 밀양읍성, 무봉사, 아랑각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누각 중 하나로 칭송받는 영남루는 강물 위 높은 절벽으로 자리하여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좌우로 길게 능파당과 침류각을 이어가는 누각의 모습은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보여준다. 신라시대 영남사라는 사찰이 있던 자리에 누각이 만들어진 것은 고려시대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세기 중반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졌다. 고려시대 이후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글과 글씨가 누각 내부에 가득하다 영남루는 남아 있는 건..

경북의 민가정원

경북의 민가정원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등 경북 4개 고택 한국의 민가정원 선정 문화재청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경주 최부자댁, 성주 예산리 만산댁 등 전국 24개 고택 민가정원 발굴 디지털 민간정원 특별전시회 및 정원 문화재 지정 추진 상주 우복종택 전경.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 우복종택, 문경 장수황씨 종택, 경주 최부자댁, 성주 예산리 만산댁 등 고택 4곳이 한국의 민가정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한국정원의 발굴·원형복원과 보존관리를 위해 경상도와 전라도의 고택 24곳을 한국의 민가정원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민가'라는 용어는 백성의 집으로 궁궐, 관아, 사찰, 향교 등 공공건축과 구분되는 사적인 건축이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9..

三寶와 삼보사찰

三寶와 삼보사찰 “삼보예경하면 위없는 복의 과보 얻을 수 있어” 불보종찰 통도사 금강계단 부처님 사리 봉안 법보종찰 해인사 장경판전 고려 팔만대장경 승보종찰 송광사 국사전 고려시대 16국사 진영 부처님께서 태어나 열반에 들 때까지 중생 제도를 위해 걸었던 길을 따라 인도성지순례 원력을 세운 상월선원 만행결사가 올해 삼보사찰 순례를 예고했다. 승보종찰 송광사를 출발해 법보종찰 해인사, 불보종찰 통도사까지 행선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삼보(三寶)와 삼보사찰의 의미와 유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교사에서 삼보가 언제 완성됐는지 살펴보고 삼보성립의 의미와 함께 삼보사찰의 특징에 대해 소개한다. 부처님 진신사리와 가사가 봉안된 불보사찰 통도사 금강계단과 대웅전의 모습. 불교에는 변치 않는 세 가지 보..

무등산과 사찰

[가람과 뫼] ⑮ 무등산과 사찰 한국 불교 선과 민주화 성지…어머니처럼 포근하고 넓은 불국토 의상 원효 지눌 진각 지공 선사 등 수많은 고승 수행했던 자취 남아 원효루에 서면 무등산이 한 눈에 2월3일 무등산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평일인데도 모처럼 화창하고 온화한 햇살을 즐기고 싶었는지 등산객과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평일 산에는 나이든 사람들만 찾을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레깅스로 멋을 부린 젊은이 20대 아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 친구 사이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 등 다양한 연령대가 무등산의 겨울을 즐겼다. 광주의 자랑이며 시민 휴식처, 무등산다운 광경이었다. 무등산 제일의 경치를 자랑하고 온갖 기암괴석이 황홀경을 자아내며 의상 지눌 지공 등 6명의 고승이 수도했다는 규봉암 인근 지공너덜 모습..

지리산 7암자

[伽藍과 뫼] ① 지리산 7암자 “지리산은 선교율 갖춘 총림이었네” 한국 사찰은 산(山)이 어머니며 고향이다. 산이 가람 그 자체다. 계곡 숲 바위가 사찰이다.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고요 마저 화두다. 절은 산을 거스르지 않고 산은 사람에게 곁을 내준다. 유네스코가 한국 산사의 가치를 눈여겨 보고 인류 유산으로 지정했다. 절이 있어 산이 더 빛나고 살아난다. 문수암 전경, 조계종 종정을 지낸 혜암스님이 복원하고 그 제자들이 수행한 유서깊은 암자다. ◇ 도솔암 영원사 상무주 문수암 삼불암 약수암 실상사 처음 찾아간 곳은 지리산이다. 지리산을 주요 사찰을 중심으로 나누면, 남원 함양의 실상사권, 천왕봉으로 직행하는 대원사권, 구례 화엄사권, 하동 쌍계사권으로 나눈다. 그 중 실상사권을 찾았다. 찾아가는 길..

팔공산 동화사와 암자들

[伽藍과 뫼] ⑫ 팔공산 동화사와 암자들 처처에 약사여래 모신 ‘약사성지’, 오도재에 서니 구름 밑으로 청산이… 오도재 약사여래불 좌상 앞에서 바라본 동화사와 팔공산 일원. 안개 너머로 동화사 통일대불이 보인다. 팔공산은 크게 동화사 권역과 파계사 권역, 갓바위 권역으로 나뉜다. 팔공산이 동서로 길게 능선을 드리우는데 동화사가 가운데 자리하고 서쪽에 파계사 동쪽에 갓바위가 있다. 동화사 위 미타봉(彌陀峯)에서 파계사 위 파계재까지 6.2km, 갓바위까지가 7.3km다 동화사 일원을 보여주는 안내도. ◇ 종정예하 주석하는 팔공총림 지난 9월11일 아침 버스에서 내린 팔공산에는 찬 바람이 불어 닥쳤다. 반팔 등산복이 찬바람을 견디지 못했다. 산 정상은 비구름이 뒤덮여 보이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매표소 직..

전국 서원소재지

전국 서원소재지 001. 가호 서원 (佳湖書院) :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002. 간곡 서원 (艮谷書院) :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114 003. 갈천 서원 (葛川書院) : 경남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1146 004. 강고 서원 ( 書院) : 005. 강덕 서원 (康德書院) :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시목리 006. 강성 서원 (江城書院) : 전남 장흥군 장흥군 유치면 늑룡리 월천부락 007. 강현 서원 (書院) : 008. 검계 서원 (儉溪書院) :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삼태리 1구 009. 검암 서원 (儉岩書院) : 충청북도 가덕면 병암리 010. 겸천 서원 (謙川書院) :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죽림리 401 011. 경광 서원 (鏡光書院) : 경북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012. 경남 서..

[사찰에서 만나는 우리역사] 가지산 석남사

[사찰에서 만나는 우리역사] 가지산 석남사 대붕(大鵬) 뜻 비웃는 ‘뱁새’들에 막혀 머문 자리 도의선사 남종선 선법 이어 이땅에 ‘선종씨앗’을 뿌려 정변으로 경주 입성 좌절 가지산 자락에 석남사 창건 인홍스님 의해 다시 일어서 탑 부도 등 국사 자취 남아 석남사 대웅전 앞의 대석탑. 중국의 선법을 이 땅에 처음 도입한 도의국사가 창건한 석남사에 천년을 넘어 국사의 자취와 숨결을 보여준다. 세속 집안에 처음 가문을 연 선조(先祖)처럼 한국 선종 본가(本家) 조계종에도 종문(宗門)을 연 조사(祖師)가 있다. 도의(道義)국사가 조계종 종조(宗祖)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처음 깨달음의 문을 연 이래 불교는 인도 전역으로 퍼져 한 줄기는 남방으로, 한 줄기는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으로 전해졌다. 중국으로 건너간 불교..

거제도 매미성 탐방

거제도 매미성 탐방 @ 탐방일 : 2020. 10. 17 매미성 매미성이 인스타그램에 10만장에 육박하는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씨가 자연 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쌓아 올린 성벽이다. 맨손으로 17년 간 돌 2만 장을 쌓아 올렸다. 바닷가 근처에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것이 이제는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성이 됐다. 그 규모나 디자인이 설계도 한 장 없이 지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바다가 보이는 인생 사진 명소로 소개하고 있다. 이 성은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에 위치해 있으며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약 40만명이 이 성을 찾았다고 한다. 바다 건너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