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풍만리행(飄風萬里行) 사실 만향루는 치악산(雉岳山)에 본거지를 둔 운남종(雲南宗)의 한양 소재 분타(分舵)인데 루주(樓主)를 비롯한 고위 간부들은 거의가 운남종의 문도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들은 만향루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여 본타에 상납할 뿐만 아니라 한양을 위시하여 전국 각도의 정보들을 수집 분석하여 본종에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기에 운남종의 정보는 신속하고 정확하기로 강호(江湖) 상에 널리 알려져 있는 겄이디 즉 정보제일 운남종! 그러나 만향루가 최일선 최고 정보 수집기관 이라는걸 운남종의 고위 간부급 외에는 그 누구도 알지 못헀다 다음날 정오 쯤 한양과 경기도 광주를 잇는 관도에 두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박말수 그리고 김정수라고 자기 이름을 밝힌 장한과 선비였다 그런데 어째서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