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고의 활용 환자 치료 방법에는 약물을 복용하는 내치법과 함께 다양한 외치법이 존재한다. 외치요법 중에서 침구치료와 물리치료 이외에 약물을 국소적으로 도포하는 한약외용요법은 통증질환, 호흡기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서 활용되지만 피부질환에서의 한약외용요법의 중요성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방외용제 중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제제를 손꼽으라면 자운고를 이야기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운고는 명대 외과정종에 출전된 윤기고에서 유래한 것으로, 윤기고는 지루피부염을 치료할 목적으로 당귀(當歸), 자초(紫草)와 향유(香薷), 황랍(黃蠟)으로 만들어졌던 연고이다. 일본의 에도시대의 외과의사 하나오카세이슈(華岡)가 윤기고에서 향유를 빼고, 호마유(胡麻油)와 돈지(豚脂)를 추가하여 창방한 것이 자운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