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樹 栽培/무화과

무화과재배-생육단계별 생태적 특징

초암 정만순 2017. 2. 12. 06:01



무화과재배-생육단계별 생태적 특징



1. 생장기별 생육진단

 

 무화과의 연간생장은 그림 4-6과 같으며 결실습성은 다른 과수와 달리 동일가지 안에서 발육단계가 다른 과수의 과실이 함께 혼재한다.
1) 발아, 전엽기(發芽, 展葉期)
이 시기는 저장양분에 의한 뿌리, 잎, 줄기의 신장기로 3월 하순부터 6월 중순의 양분전환기까지의 생장기간에 해당되며 이 기간동안에 근군(根群)의 활동시작과 신장, 발아(發芽), 전엽(展葉), 가지의 신장, 화서(花序)의 분화와 착과(着果) 개시 등의 생장이 진행되고 이들은 모두 지난해 하반기부터의 수체에 저장된 양분에 의하여 조달된다.
이 시기의 생장적 특징은 수확기의 조·만(早·晩) 초기수량의 다·소(多·小) 하위절 과실의 소질(세포수), 양분전환기 후의 잎, 가지의 신장 발달과 나무의 충실도 등이 결정한다.
2) 동화양분(同化養分)에 의한 잎, 가지 신장기
양분전환기부터 지·엽(枝·葉) 신장이 끝나는 7월 하순 또는 8월 상순까지의 생장을 말한다. 잎, 가지 등의 신장전개, 뿌리의 발달비대, 화서(花序)의 분화와 유과(幼果)의 발육 등이 동화양분(同化養分)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3) 과실비대 성숙기
무화과의 특이한 결과습성(結果習性) 때문에 과실비대 성숙기는 6월 상순 착과시작부터 10월말 수확말기까지 장기간에 걸치게 되나 본 교재에서는 가지가 충실해지면서 과실이 비대하고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7월 상순부터 9월 중순까지의 수확 최성기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양적생장에서 질적생장으로 전환한다.
4) 저장양분 축적기
9월 상순부터 낙엽기까지의 생장이다. 상위절 과실비대와 성숙, 추근의 신장, 동화양분의 축적, 결과지의 충실이 이루어진다. 이 시기의 양분이 다음해의 초기생육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5) 휴면기(休眠期)
낙엽기부터 다음해 봄 뿌리활동 개시기까지이다. 이 기간동안에 지상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정지(整枝) 전정(剪定) 등 수형관리와 지하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비(施肥), 토양관리 등을 시행하여 다음해 영농을 준비한다.

 

2. 발아의 조건

 

 무화과는 다른 과수에 비하여 봄철 눈(芽)의 활동이 늦다. 뿌리 활동은 3월 하순, 최아(催芽)는 4월 중순, 발아전엽(發芽展葉)은 4월 하순이다. 발아기는 품종, 과원의 조건, 수체의 조건 등에 따라 다르다.
무화과 발아에는 약 15℃의 기온이 필요하다. 해비침(日照)이 좋고 지온(地溫)이 높은 과원에서 발아가 빠르다. 또한 이른 봄의 토양이 건조하면 발아가 늦어진다. 무화과는 정부우세성이 강하다. 저장양분이 많은 충실한 가지는 발아가 빠르고 발아세(發芽勢)도 좋다. 전정하지 않은 가지나 가늘고 웃자란 가지 등에서는 몇개 눈만 발아한 체 밑부분 눈에서는 발아가 늦거나 발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량한 모지(母枝)의 형질은 마스이도후인의 경우 눈이 둥근 모양으로 크며 적갈색을 나타내고, 가지는 회갈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지름이 15mm 정도로 절간(節間)은 짧고 약간 굴곡이 있으며 충실한 가지가 좋다. 저장양분이 많은 가지의 특징은 가지 아랫마디 잎이 크고 두껍고 엽신(葉身)의 길이보다 폭이 넓은 편이다.
질소 과잉으로 웃자라거나 가을에 늦자란 가지, 밀생지 등은 가지의 충실도가 떨어지며 발아가 늦고 발아세도 떨어진다. 이러한 불량가지는 저장양분이 적어 제 1엽이 작고 엷으며 웃자라기 쉬우며 조기에 낙과한다. 또 발아가 늦거나 균일하지 못하다. 무화과 눈의 크기는 눈의 착생부위에 따라 일반적으로 가지선단에 비교해서 밑 부분의 눈은 적고 발아 소요일수가 많이 걸린다.
『마스이도후인』, 『봉래시』등과 같이 추과생산을 주로 하는 품종은 결과모지(결과모지) 기부의 1/3 아(芽)를 남기고 전정하게 되는바, 웃자란 가지나 가을에 난 가지 등은 강전정을 하게 되면 발아가 늦고 발아세도 균일하지 못하다.

 

3. 신초(結果枝) 생장과 생육진단

 

1) 신초신장의 모형
가지의 자람세는 수체(樹體)의 영양과 관리상태, 토양, 기상 등의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재배과원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수형을 (그림 5-2)와 같이 도형화하여 특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유형

저장양분

수세

수확시작

과실크기

품질

생산량

Ⅰ형

많음

중강

빠름

크다

좋음

많음

Ⅱ형

많음

늦음

약간불량

약간많음

Ⅲ형

적음

중약

중간

약간불량

Ⅳ형

적음

중간

작다

불량

적음

○ 제Ⅰ형
가장 바람직한 이상형의 수세로 저장양분이 많고 수세가 중간 또는 약간 강한 나무로 충실한 결과모지가 많다. 가지의 자람은 4월 하순부터 시작되고 6월 중순 양분전환기까지는 급속히 신장하고 그 이후는 신장율이 차츰 떨어져 8월 중순에는 신장이 정지한다.
가지의 초기신장이 빠르고 하위(基部)절에서부터 착과가 되며 수확기가 빠르고 과실비대와 품질 좋은 과실을 수확할 수 있는 모형의 신장형이다.
○ 제Ⅱ형
가지가 웃자라거나(徒長型) 늦게 신장한 모형으로 저장양분이 많은 나무를 강전정(强剪定)했거나 수세강한 나무, 질소과잉 또는 질소부족으로 수체가 부실한 모지에서 볼 수 있다. 눈이 트고 잎이 피는 것과 초기신장은 Ⅰ형에 비하면 늦게 시작하여 그후 급속히 신장하고 수확이 시작되는 8월 중순경부터 세력이 쇠퇴하여 9월에 신장이 정지한다. 때로는 늦가을까지 신장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 가지는 길고 크며 잎은 상위엽이 커지는 경향이 있고 1번과의 착과절위가 높아진다. 그러므로 숙기가 늦고 수확 과수는 많으나 과실은 작고 착색이 나쁘다.
○ 제Ⅲ형
2차신장 또는 가을신장형으로 전년의 수세는 비교적 강하나 조기낙과와 가을신장으로 저장양분이 적은 나무, 뿌리의 장해 또는 토양의 건조, 과습, 질소결핍 등으로 수세가 나쁜 타입이다. 제Ⅱ형과 같이 봄에 발아·전엽(發芽·展葉)이 늦고 그 이후는 비교적 순조롭게 신장하고 양분전환기를 전후하여 신장이 정지 또는 크게 쇠퇴한다. 그후 다시 신장하고 8월 중하순에 신장이 정지한다.
일반적으로 잎은 약간 작은형으로 가지가 가늘고, 특히 신장이 쇠퇴한 6월 중순경에 생긴 잎은 더욱 작게되고 절간(節間)도 작다. 재신장 후의 잎은 대형화하는 경향이 있고 가지의 경화가 잘 안된다.
○ 제Ⅳ형
쇠약형으로 저장양분이 적은 나무, 질소부족과 늙은 나무 선충(線蟲)에 의한 뿌리 장해 입은 나무, 동해(凍害) 피해주 등에서 볼 수 있다. 봄 생장이 늦고 신장정지기는 빠르다.
가지길이는 20∼30cm로 가지가 가늘고 잎은 작고 잎색은 엷다. 물론 과실의 착과수도 적다. 수확기에 건조한 날씨가 되면 말라서 낙과하기 쉽고 품질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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