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樹 栽培/무화과

무화과재배(3)-전지전정 및 수형관리

초암 정만순 2017. 2. 11. 09:15



무화과재배(3)-전지전정 및 수형관리



-전지전정 및 수형관리


가. 전정의 시기 및 결과습성에 따른 전정요령
무화과는 뿌리가 얕게 뻗고 가지가 옆으로 벌어지는 개장성을 띠고 있다. 정지방법에는 배상형, 개심자연형, T자형, X자형 등이 있다.
무화과는 사과, 배, 감 등과 같이 수확기에 일시 수확하는 과종이 아니라 비대성숙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확해야 하는바 수확기간이 50일 이상 되며 성숙 최성기에는 매일 수확해야 한다. 재배노력의 60% 이상이 수확작업에 소요되는 바 합리적인 경영을 위하여 낮은 수형관리와 함께 일문자(一文字)형 수형관리가 40% 이상 노력 절감효과와 더불어 품질 좋은 과일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무화과는 포도나 뽕나무처럼 수확후에 그 해에 자란 결과지를 모두 잘라내는 절단전정을 하지 않으면 결과지가 가지끝에서만 나와서 수고와 결과부위가 높아져 관리가 어려워진다.
전정은 작년에 자란 가지를 밑둥 2~3절을 남기고 절단하여 발아후에 알맞은 싹을 가지마다 1~2본 골라 키우는 방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수형에 따라 결과지의 배치방법이 다르나 결과모지에서 결과지는 40~50㎝ 간격으로 배치하여 1.0~2.0㎝ 정도 신장시켜 가지당 15개 내외의 과일을 수확한다.
우리나라에서 무화과 수형은 자연개심형과 일문자(一文字)형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 전정시기
무화과는 낙엽과수 중에서 추위 견딜성(耐寒性)이 약한 과수이다. 특히 어린나무때는 동해(凍害)에 약하고 수령(樹令)이 더해감에 따라 내한력이 강해진다. 봉래시는 비교적 강하나 승정도후인은 추위에 약하다.
가지치기는 낙엽직후부터 3월중순(싹트기 1개월전)까지 하는 것이 좋다. 내한력이 약한 승정도후인은 2~3월의 초봄에 하는 것이 좋다. 월동전이나 혹한기에 전정하면 선단부터 말라버리는 경우가 어린나무때 생기기 쉽다.

2. 하과 전용종의 전정
하과는 전년에 자란 가지의 선단(先端)에 붙은 작은 과실이 겨울에 낙과되지 않고 새가지 생장과 함께 비대하여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익는 과실로 하과 전용종 품종은 가지치기를 지나치게 하면 과실은 잘리운 가지와 함께 없어지므로 솎음전정 위주로 하여야 한다.
솎음전정을 하면 결과지(結果枝)가 길어지고 주간(主幹)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하과 수확을 위해서는 주간에 가까이 결과지 형성이 되도록 하여 수관(樹冠)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3. 추과전용종의 전정
우리나라의 주품종인 승정도후인과 봉래시 등은 추과전용의 수확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과실이 달리는 결과지는 모두 그해에 자란 새가지에서 과실이 맺는다.
추과 전용종의 가지치기는 지난해 자란 가지의 하단에서 1~2개의 눈을 남기고 잘라준다.

4. 하?추과 겸용종의 전정
하과와 추과를 함께 수확하는 품종은 가지의 성장이 극히 무성하면 여름 과실은 성숙되어 낙과하는 것이 많다. 승정도후인처럼 하과를 다량으로 결실시키면 추과 수확량이 적어진다.
하?추겸용종은 수형과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하과를 어느정도 수확할 것인가를 정해두고 충실한 결과지를 남겨두고 다른 가지는 밑부분에서 솎아내거나 1~2눈을 남기고 새가지를 받아 추과를 수확해야 한다.

5. 묘목 및 성목의 전정
묘목은 주지와 부주지의 구성에 정성을 다하여 가능한한 빠른 기간에 수관(樹冠)의 벌어짐이 좋도록 가지를 길게 남기고 가볍게 잘라준다. 주지와 부주지의 자람과 가지방향에 장애를 주는 가지는 밑둥에서 잘라낸다.
자연개심형의 경우 2년차 봄전정에서 3 방향의 주지를 반드시 60㎝ 이상 확보하여 수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3년차 봄 전정에서 부주지는 40~50㎝ 정도의 길이를 남겨야 한다. 나무 둘레(수관)가 좁으면 가지가 밀생되어 착과, 착색이 좋지 못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며 결과모지(結果母枝) 한 개에서 1개씩의 새가지를 키워 그 가지에서 15~18개의 열매를 딸 수 있기 때문에 결과 모지의 확보가 생산량을 결정한다.
결과모지에서 결과지(結果枝)가 60㎝ 정도 자라있을 때 결과지의 간격이 40~50㎝ 정도 유지되도록 필요한 결과지를 남기고 나머지 새가지는 잘라내거나 눈따기(摘牙)를 하여 제거한다. 나무를 자를때는 눈(芽) 바로 위를 자르면 수액이 흐르고 나무가 마르기 쉽다. 가지를 배치하고 싶은 방향의 눈을 남기고 윗마디 바로 아래를 잘라준다.
결과모지와 결과지의 높이가 상승될 경우에는 주지의 밑둥에 가까운 묶은 가지를 잘라내면 새싹이 돋아나고 새가지를 받아 결과지의 상승을 막을수 있으며 수관확보가 되지 못하면 밀생된 가지는 하위절부터 착과하지 못하고 웃자라며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무화과 결과지 배치는 주당 20~30분의 결과지를 40㎝ 내외의 간격으로 고르게 배치하여 결과지당 15~18과를 생산하는 기본적인 수형을 관리하는 것이 전정관리의 요체이다. 4~6년생이면 성과기에 달하여 2,000㎏ 내외의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풍산성 과수이다.

 

나. 수형별 관리
1. 일문자형
심는 간격은 이랑폭 2.0~2.4m, 주간거리 4.0m로 하여 10a당 100~120주를 심는 밀식과원이다. 고랑너비 60㎝, 두둑을 140~180㎝로 하여 4m 간격으로 묘목을 심어 주간(主幹) 높이 40㎝ 내외에서 2본의 가지를 좌?우 수평으로 벌려 결과모지를 받아 매년 결과지를 갱신하여 수확하는 수형으로 결과지 유인이 쉽고 수확, 전정등 포장관리가 매우 간편한 생력(省力) 재배 수형이다.
결과지 수가 많으면 하위절의 착색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생산성이 높고 관리가 편리한 수형으로 승정도후인 품종에 알맞은 수형이다.

2. 개심자연형
이 수형은 우리지방에서 가장 많이 가꾸는 수형으로서 수세가 왕성하게 신장하는 유목시대는 개심형으로 길러서 수관용적이 크게 되고 결과지가 인접나무와 겹쳐지는 4~5년부터 결과모지는 1~2마디에서 짧게 잘라서 수고를 낮게 유지한다. 수관용적이 크고 중심이 높으므로 바람에 의해 넘어지고 잎의 흔들림에 의해 상처과가 많게 된다. 바람이 많은 곳은 도복방지를 위해서 튼튼한 지주가 필요하다.
결과지의 발생위치가 입체적이므로 수관내에 햇빛 투과가 좋고 과실착색도 좋다. 또한 가지의 강도에 따라서 결과모지의 길이가 가감된다. 그러나 관리에 필요한 노력 특히 수확에 노력이 많이 든다. 10a당 재식주수는 「3.6×2.7m~3.6m」로 75~103주이다.

3. 배상형
식재간격은 휴폭 2.7m 주간 2.0~3.0m로 주간의 높이는 지상 50㎝로 하여 주지 4본을 X자로 4방향 따라 지면에서 수평으로 유지한다. 주지상에 결과지는 50㎝ 간격으로 배치한다. 매년 1~2마디를 남기고 반복절단하여 「T자형」수형과 같이 유지한다. 결과지의 높이가 주지상에 수평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착과가 안정되고 일조, 수확관리가 양호하다. 결과지를 배게 남기면 하위절의 과실이 일조부족에 의해 착색이 불량해진다. 1주당 결과지는 15~16본 정도로 10a당 2,800본 정도의 결과지를 유지하고 가지당 17~18매에서 적심하여 해비침을 좋게 한다.
다만 하위절부터 착과성이 좋은 승정도후인, 산페드로 등의 품종은 유리하나 봉래시 등은 불리하다.
3.3.3.3「一」문자형 재배시 적정착과량 및 결과지간격
1. 적정 착과량
T자형(「一」문자)수형은 재식거리 2.0×3.0m로 재배되고 있으며 무화과의 주재배 품종은 승정도우핀이다. 주 재배 지역인 전남 영암지방에서는 승정도우핀 품종 재배시 ㎡당 35과를 착과 시키는 재배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당 35개 착과 재배시 무화과 외관과 통기성이 나빠지고 과실이 작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당 착과량을 달리하여 주지에 결과지 간격을 20cm로 교호 배치하여 ㎡당 15, 20, 25, 30, 35과를 착과시킨 후 착과 이후마디에서 적심을 실시한 결과 착과량에 따른 생육상황은 15, 20, 25, 30, 35과/㎡ 처리간에 발아기 4월 29일, 전엽기 5월 8일, 최초 착과일은 6월 6일로 차이가 없었고 엽면적 지수는 35과/㎡ 시 3.75로 착과량이 많을수록 높았으며 적심일은 15과/㎡ 시 7월 4일, 35과/㎡ 시 7월 31일로 ㎡당 착과수가 많을수록 적심일이 늦어 졌으며 적심마디는 15과/㎡시 7마디, 35과/㎡시 14마디 이상이었다. 또한 노지 조도량 126KLux에 비하여 착과 부위(제3과)의 상대조도량은 착과량이 많을수록 적어지는 결과를 얻었다. 최초 수확일은 처리간 큰 차이가 없는 8월 12~13일 경이었으며 최종 수확일은 15과/㎡ 9월 15일, 35과/㎡ 10월 17일로 착과량이 많을수록 최종 수확일이 늦어졌다.착과량에 따른 수량이 있어서 35과/㎡를 착과 시켰을 때 수확과는 27.3과/㎡로 많았고 수확과율은 78.0% 였으며 25과/㎡는 수확과율 98.0%로인 14.7과/㎡과로서 착과량이 적을수록 수확과율은 높아지는 성적을 보여 주었다.
【 표 1 】 착과량에 따른 생육상황

처리
내용
발아기
(월 일)
전엽기
(월 일)

최초
착과일
(월 일)

엽면적
지수
적심일
(월 일)
적심
(마디)
상대
조도량
(%)
최초
수확일
(월 일)
최종
수확일(월 일)
15과/㎡
4.295.86.61.847.4736.48.129.15
20과/㎡
4.295.86.62.207.87~936.48.129.20
25과/㎡
4.295.86.62.507.211026.08.1210.2
30과/㎡4.295.86.62.937.281224.48.1310.15
35과/㎡4.295.86.63.727.3114이상23.68.1310.17

 

※ 조도량(노지) : 126 KLux

평균과중은 15과/㎡ 착과시 114g/개으로 무거웠고 착과량이 많을수록 적어지는 성적을 보여 35과/㎡ 착과시 104g/개를 보여주었다. 10g당 총 수량은 15과/㎡ 1,672㎏, 20과/㎡ 2,185㎏, 25과/㎡ 2,774㎏ , 30과/㎡ 2,9621㎏ , 35과/㎡ 2,340㎏으로 무화과의 적정 착과량은 30과/㎡ 처리구의 과실 무게가 상품과 수준으로 단위 면적당 수확과의 개수가 많아 수량이 높으므로 무화과 「一」문자 재배시 적정 착과량은 30과/㎡로 재배하는 것이 높은 수량을 기대할 수 있다.

【 표 2 】착과량별 수량

처 리
내 용
수확과
(개/㎡)
수확과율
(%)
과 실 크 기평균과중
(g/개)
수 량
(㎏/10a)
종 경
횡 경
15과/㎡
14.798.08.35.81141,672cz)
20과/㎡19.587.58.25.71122,185b
25과/㎡24.698.48.15.71122,774a
30과/㎡26.989.78.15.61092,962a
35과/㎡27.378.08.05.2
1042,340b

※ z) DMRT 5%

2. 적정 결과지 간격
무화과 「一」문자재배농가 대부분이 결과지 간격을 20㎝로 교호배치 하고 있는데 적정 결과지 간격을 알아보기 위하여 결과지 간격을 15, 20, 25, 30, 35㎝로 교호 배치한 결과 발아기, 전엽기, 최초 착과기는 결과지 간격과 차이없이 4월 29일, 5월 8일, 6월 6일이었다. 엽장과 엽폭은 결과지 간격이 넓을수록 커서 35㎝시 31.9㎝, 25.2㎝였으며 조도량은 노지 119KLux 비하여 15㎝간격일떄 25%, 35㎝시 46.7%로 결과지 간격이 넓을수록 상대 조도량은 높았다.

【 표 3 】 결과지 간격별 생육상항

처리
내용
발아기
(월 일)
전엽기
(월 일)
최 초
착과일
(월 일)
엽 장엽 폭엽면적
지 수
상대
조도량
(%)
최 초
수확일
(월 일)
최 종
수확일
(월 일)
15㎝4.295.86.630.823.64.4825.08.1410.18
20㎝4.295.86.631.223.83.7029.08.1410.18
25㎝4.295.86.632.525.03.2230.98.1310.18
30㎝4.295.86.632.124.12.6540.78.1210.18
35㎝4.295.86.631.925.22.4746.78.1210.18


최초 수확일은 8월 12~8월 14일로 결과지 간격이 넓을수록 1~2일정도 빨리 수확할 수 있었으며 적심을 실시하지 않는 관계로 최종 수확일은 모든 처리가 공히 10월 18일 이었다. 품질에 있어서는 과실의 외관과 가용성 고형물(당도), 산도는 약간 놓은 경향을보였다.

【 표 4 】 결과지간격별 품질

처리내용외 관
(0~5)
경 도
(㎏/5㎜ψ)
가용성고형물
(°Bx)
산 함 량
(%)
15㎝31.315.40.21
20㎝41.415.50.22
25㎝51.415.70.22
30㎝51.415.70.23
35㎝51.416.30.26


결과지 간격별 수량 구성요소에 있어서 수확 착과 마디는 15㎝간격일때 10.6마디, 35㎝일 때 14.2마디까지 수확할 수 있었으며 ㎡당 착과수는 결과지 간격이 좁을수록 많이 착과되어 35㎝일 때 28.0개/㎡, 15㎝일 때 53.0개가 착과되었으며 수확과율은 15㎝ 간격일때 55.7% 35㎝에서 64%의 과일을 수확할 수 있었다. 평균과는 결과지 간격 15㎝일 때 95g/개, 35㎝일 때 117g/개 였다.
처리별 10a당 수량은 결과지 간격 15㎝일 때 2,774㎏, 20㎝ 시 2,689㎏, 25㎝시3,077㎏, 30㎝시 2,869㎏, 35㎝시 2,098㎏으로 결과지 간격을 25~30㎝로 하는 것이 기존 20㎝하는 것보다 높은 수량을 올릴수 있었다.

【 표 5 】결과지 간격별 수량

결과지
간 격
수확
착과
마 디
㎡당
착과수
(개)
수확과
(개/㎡)
수확과율
(%)
과 실 크 기평균과중
(g/개)
수 량
(㎏/10a)
종 경횡경
15㎝10.629.529.555.75.25.2952,774 bz)
20㎝
11.627.427.457.35.25.21002,689 b
25㎝12.627.027.076.65.55.51163,077 a
30㎝13.525.325.378.85.55.51162,869 ab
35㎝14.218.1 18.1

64.0

5.75.71172,098 c

※ z) DMRT 5%

참고문헌
영암군농업기술센타. 1995. 무화과 재배
전남농업기술원난지과수시험장. 2000. 무화과 가공과 식품산업의 이용 및 새로운 무화과재배기술
長繩光延. 1987. やさしいイチジクづくり
農産漁村文化協會. 1992. 果樹編

기관명 : 전남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저자명 : 변만호(061-533-9816, mhpyun@jare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