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재배(4)-번식 및 재식
- 번식 및 재식
무화과 삽목 및 접목
1. 꺽꽃이
묘목을 만드는 방법은 보통 삽목(揷木:cutting)과 접목(接木:grafting) 방법에 의해 행하여지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적꽂이(揷木) 방법이 편리하고 대량번식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가. 삽수의 채취
무화과의 낙엽후부터 이듬해 봄 새싹이 트기전까지 가능하다. 일찍 채취하여 겨울 저장할 경우 건조 피해를 받을 수 있어 가장 좋은 시기는 3월 중순이 바로 채취하여 삽목하면 가장 좋다. 무화과의 가지는 변이(變異:variation)가 거의 없다. 건전한 가지의 어느 부분에서도 가능하다. 마디 사이가 가득한 충실한 것을 고른다.
삽수로는 가지의 선단이나 땅 뿌리에서 발생한 움돋이 가지는 부적당하다. 삽목 할 가지는 2월 중순~3월 상순에 가지를 잘라 삽수길이는 20~25㎝ 내외로 한다. 삽수는 3~4마디를 남기고 하부는 마디의 바로 아래를 자른다. 상부는 마디의 바로 아래를 잘라야 첫마디의 새싹이 충실하다.
조제된 삽수는 30~50본씩 작은 다발로 묶어 물이 잘 빠지고 햇볕이 적은 북쪽에 20㎝ 내외의 이랑을 만들어 묶은 단을 세우고 삽수의 끝이 약간 보일 정도로 세워 묻는다. 공간에 바람이 들지 않도록 모래나 황토흙을 넣어 채우고 비닐을 씌워 삽수를 저장한다.
나. 삽목방법
삽목 장소는 너무 건조하거나 과습한 토양은 좋지 못하다. 물빠짐이 좋고 비옥하며 적당한 토양수분 유지가 가능한 사질양토가 적당하다. 비옥하지 못한 흙에서는 묘목이 충실하지 못하므로 잘 썩은 퇴비를 넣어 갈아두면 좋다.
무화과는 기지 현상(忌地現象: sick soil)이 심한 과수로 무화과를 재배한 땅이나 토양선충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 삽목 포장은 땅을 갈고 고른후 폭 1m 내외의 두둑에 비닐 멀칭한후 가로 세로 20~25㎝ 간격으로 하부 절단면이 뿌리 내림에 좋도록 약간 눕혀 꽂는다. 삽목이 끝나면 삽목 가지사이를 잘 밟아 준다.
땅이 건조하면 마를 염려가 있으므로 비온 후 토양수분이 있을 때 삽목하는 것이 좋다. 삽목 후에 비닐멀칭이 안된 곳에는 짚을 깔아주면 잡초발생을 막아 주고 토양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건조하면 스프링클러나 이랑에 관수하여 마르지 않도록 한다.
2개 이상의 싹이 난 것은 충실한 것을 남기고 솎아준다. 뿌리가 내린 6월 중순경 소량의 복합비료를 뿌려 생육을 돕는다. 늦가을에 길이 1m 이상 하부직경 2㎝이상의 좋은 묘목을 70~80%를 얻을 수 있다
늦가을 낙엽이 진 후 묘목을 캐내어 10~20주씩 묶어 가지의 2/3까지를 흙속에 묻어 겨울의 동해(凍害)와 건조를 막아준다.
2. 접목
무화과에 접목은 별로 행하지 않고 있으나 우량 품종을 갱신할 경우 성목(成木)에 새 품종을 고접(高接:top grafting) 할 경우에 행한다. 접목시기는 싹이 트기 시작하는 3월중 하순부터 4월 상순이 좋다.
고접방법으로는 짜개접, 절접 등을 이용한다. 접수는 1년생 또는 2년생 가지의 충실한 것을 10㎝ 내외 길이로 잘라 사용한다. 접목한 부분은 그림과 같이 접수를 보호하기 위하여 철사를 고정하고 비닐봉지를 씌워 수분 증산을 방지하며 햇볕에 싹 마름 현상을 막기 위해 신문지 등을 덮어 씌운다.
접눈이 3~5㎝ 정도 자라면 비닐 봉지를 제거한다.
묘목심기
1. 묘목의 선택
좋은 묘목은 품종이 확실하고 병해충이 없으며 지상부가 충실하게 잘 자란 것이 좋다. 뿌리는 양(量)이 많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 종묘(種苗)의 구입은 신용 있는 종묘상이나 공적기관에서 생산된 것이나 독농가(篤農家)의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종묘를 구입해야 한다. 특히 묘목을 통해 전염되기 쉬운 선충(線蟲:nematode) 발생이 없는 묘목을 골라야 한다. 선충에 감염된 묘(苗)는 뿌리에 혹처럼 돌기들이 많이 나 있다. 묘목에서 선충이 심을 땅에 감염되면 수년간 나무 자람세가 좋지 못하고 파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지상부가 웃자란 것이나 마디가 너무 짧아 영양상태가 충실치 못한 것은 식재 후 동해(凍害)를 받거나 말라죽기 쉽다. 이런 묘의 구별은 겉껍질을 상처낼 때 유백색의 즙이 나오지 않으면 건강한 묘종이 될 수 없다.
2. 식재주수
땅의 비옥도와 품종, 수형(樹形)에 따라 심는 주수가 달라진다. 봉래시와 같이 세력이 좋은 품종은 10a(300평)당 60~80주, 승정도후인은 100~120주를 심어 조기수확을 시작하고 나무자람세에 따라 솎아내기 하는 것이 좋다. 봉래시는 4m×3~4m의 간격으로 승정도후인 자연개심형은 3.6m×2.7m 또는 4m×3m, 일문자형은 2.0m×4.0m 또는 2.4m×4.0m로 심는 것이 수형관리와 조기수확에 알맞다.
○ 나무심기 조견표 (10a당 주수)
심는거리(m) (가로×세로) | 넓게 가꾸기 | 베게 가꾸기 | 일문자 가꾸기 | |||
6.0×5.0 | 5.0×5.0 | 4.0×3.0 | 3.6×2.7 | 2.4×4.0 | 2.0×4.0 | |
주 수 | 33 | 40 | 83 | 102 | 100 | 125 |
묘목은 토양 수분이 충분한 때 3~4월중 심는 것이 안전하다. 토양이 건조하면 식재 후 충분한 물을 주고 흙을 덮고 볏짚이나 비닐을 덮는다.
3. 식재요령
무화과는 천근성(淺根性)으로 구덩이를 깊이 팔 필요는 없으나 특히 산소를 좋아하는 뿌리호흡이 큰 과수인바 근권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60㎝ 내외의 구덩이를 파고 배수가 잘되도록 식재하여야 한다.
최근에 논 재배가 많아지면서 「포크레인」등 중장비를 이용하여 고랑을 깊게 파고 두둑을 높인 다음 식재하는 방법이 좋다. 우리나라는 밭에 과원을 조성하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전면적이 논에 식재되어 있다. 논에 심을 경우 2m의 휴폭에 80㎝정도의 고랑을 만들고 120㎝ 정도의 두둑을 만들어「T자형」수형관리로 조성하면 관리에 편한 생력재배형 밀식 과원을 조성할 수 있다.
묘목식재 후에는 나무가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관수(灌水)하고 비닐멀칭이나 짚을 깔아준다. 식재 후에는 40~50㎝를 남기고 절단한다.
참고문헌
영암군농업기술센타. 2001. 무화과
전남농업기술원난지과수시험장. 2000. 무화과 가공과 식품산업의 이용 및 새로운 무화과재배기술
長繩光延. 1987. やさしいイチジクづくり
農産漁村文化協會. 1992. 果樹編
기관명 : 전남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저자명 : 변만호(061-533-9816, mhpyun@jare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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