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樹 栽培/무화과

무화과재배(2)-품종

초암 정만순 2017. 2. 11. 09:13



무화과재배(2)-품종



품종


- 승정도후인(Dauphine)
일본 히로시마(廣鳥)현의 마수이((?井光次良)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970년에 수입하여 육성한 것으로 수세는 중간성으로 개장성(開張性)이며 잎은 중간정도로 5열의 결각이 있고 결각의 깊이는 중간정도이다. 가지의 자람새가 좋고 하위절부터 착과가 잘된다. 성과기가 빠른 편이며 낮은 수형(倭化)관리가 잘된다. 10a당 100본 내외의 밀식이 좋으며 하?추(夏?秋) 겸용종으로 하과를 붙이면 추과(秋果) 비대가 떨어지게 되므로 일반적으로 추과전용 재배로 쓰이고 있다.
추과는 8월하순부터 익기 시작하여 9월에 수량이 가장 많고 10월 하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1개의 과중은 80~100g 정도로 과형은 긴 타원형이 되며 큰 과일은 계란 모양으로 과경(果梗)이 짧다.
과색은 자갈색(紫葛色)으로 과피(果皮)는 엷으나 열과(裂果)는 적으며 과정부의 눈은 약간 열리며 과육은 담홍색으로 인편은 적자색이다. 육질은 치밀히지 못하며 감미와 향이 적은편으로 품질은 중간 정도이다. 과실이 크고 착과성이 좋으며 열과가 적고 수량이 많아 재배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0a당 수량은 1,500㎏~3,000㎏ 까지로 재배형태에 따라 다르나 풍산성이다.
이 품종은 역병(疫病) 발생이 많으므로 약제 방제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곰팡이 발생과 과실 썩음이 나기 쉽다.

- 봉래시(蓬萊?:Horaish)
봉래시는 내한성(耐寒性)이 가장 좋은 품종으로 추과(秋果) 전용종이다. 수세는 강한 직립형으로 수관이 크게 이루어진다. 가지발생이 많고 크게 신장하므로 성과기에 달하는 시기가 늦어진다.
잎은 크고 결각은 얇게 3열인 것이 많다. 추과 전용종이나 드물게 하과가 붙는 경우가 있다. 9월상순부터 성숙하여 10월에 가장 많이 따고 11월상순 까지 수확한다. 과실크기는 60g정도의 원형으로 머리부분이 극히 짧다.
과피는 적자색(赤紫色)으로 두껍고 인편은 적색이며 과육은 선홍색으로 완숙되면 육질은 점질화 되고 감미와 산미가 있다. 과실은 성숙하면서 과정부가 갈라지게 되므로 1~2일 전에 수확한다.
우리나라에서 재래종이라 불리우며 약 20% 내외를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목포(木浦), 신안, 영남 일부에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

- 바나네(Banane)
이 품종은 하?추(夏?秋) 겸용종으로 하우스 시설재배시 하과(夏果) 전문 품종으로 기대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름에 생산이 가능한 하과는 6월하순~7월중순에 수확되며 100~250g 내외의 대과를 거둘수 있고 당도 15~16°내외이다. 가을에 수확되는 추과의 경우 8월 하순에서 10월말까지 생산되며 35~120g 내외로 크기는 승정도후인과 비슷하나 당도는 23°내외로 월등히 높은 품종이다.
과형은 긴모양의 계란형으로 과피색은 묽은 갈색, 과육(果肉)색은 유백색(乳白色)으로 육질은 점질이 많은 가장 당도 높은 품종이다.
바나네 품종의 특징은 풍산성(豊産性)으로 하위절(節)부터 과실이 잘 맺으며 당도가 높은 반면 결점은 과형이 못생긴 편이다. 과경(果梗)쪽의 꼭지 부분이 가늘고 길며 색깔이 옅은 갈색으로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나 이러한 결점은 재배과정에서 결점을 잘 커버한다면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추위에 강하고 가지가 곧고 안정된 모형이다.
잎모양은 5~7열의 깊은 열각(裂刻:sinus)을 갖고 있으며 거친 톱날 모양으로 가늘고 긴 손가락을 연상케 한다. 시장 출하용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반면 가정용 과수로서는 맛과 당도에서 뛰어나며 나무 모양새가 좋은 편이다.


- 부른스윅(Brunswick)
이 품종은 프랑스에서 1868년 일본에 도입되어 우리나라에 1800년대 후반에 도입된 것으로 보아지며 가장 먼저 들어온 서양종 무화과의 대표 품종으로 우리나라에는 정원수와 울타리에서 전국에 걸쳐 볼 수 있는 품종으로 그 분포가 대단히 넓다. 마디 사이가 짧고 충실한 느낌이 들어 정원수로 많이 심어지고 있다.
수세(樹勢)는 강하고 가지는 곧게 자란다. 잎은 큰 편이고 5열의 열각이 있다. 승정도후인의 잎새와 비슷하나 결각이 더 깊고 가는 편이다. 하?추(夏?秋) 겸용종으로 하과는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걸쳐 150g 내외로 크지만 추과는 50g정도이다. 과형(果形)은 한쪽이 볼록하여 부정형인 것이 많다.
과피색은 담갈색이며 과육은 황색으로 부드럽다. 당도가 높고 향도 좋은 편이나 과실이 고르게 성숙되지 못하고 상부가 완숙되어도 하부는 아직 단단한 상태로 적기수확이 어렵다. 과정부(果頂部)가 벌어져 상품성이 떨어지고 경제성이 낮아 재배과수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 품종은 학자들에 따라 화이트제노아(White Genoa)과 같은 품종으로 정의하는 사람들도 있다. 브룬스윅은 화이트제노아 보다 잎의 결각이 더 깊고 가늘며 5열의 잎갈림 밑에 작은 2개의 갈개가 더 있어 7열의 열각을 보인다.
외국에서는 건과용으로 일부 재배가 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수와 가정 과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 분포도 동해안 강릉, 영덕, 포항을 비롯하여 서해안의 강화, 인천, 태안반도에 이르는 고위도 지역과 남부 여러 도심지의 울타리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 브라운터키(Brownturkey)
하?추 겸용종으로 승정도후인 이전에 상당히 재배하였으나 과일이 적고 수량이 적어 경제성이 낮은 품종이다. 잎은 적은편이며 짙은 녹색으로 3~5열로 열각이 깊지 않은 둥그스럼한 특징을 가진다.
과실은 하과는 70g 내외, 추과는 40g 내외로 적은편이다. 과형은 타원형이며 과정(果頂)은 약간 평평하다. 과피는 붉은 갈색이고 과육은 암적색이며 점도가 높고 단맛이 강하다. 과실이 작고 검은 빛깔로 상품성이 떨어진다. 늦게까지 수확할 수 있고 맛이 좋아 가정용으로 알맞으나 소득과수로는 맞지 않다.

- 더킹(Theking)
하과 전용품종으로 과피색이 초록색이며 과육은 밝은 복숭아색이다. 당도가 18°로 매우 높으며 과실은 40g~200g까지 편차가 많으나 풍산성, 대과종으로 당도가 높고 수세가 강한 하과 전용 품종으로 하우스 시설재배나 비가림 재배에 알맞은 새로운 품종이다.

참고문헌
영암군농업기술센타. 2001. 무화과
전남농업기술원난지과수시험장. 2000. 무화과 가공과 식품산업의 이용 및 새로운 무화과재배기술
長繩光延. 1987. やさしいイチジクづくり
農産漁村文化協會. 1992. 果樹編

기관명 : 전남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저자명 : 변만호(061-533-9816, mhpyun@jare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