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간 담

담석증, ‘울금’과 ‘청담화석탕’

초암 정만순 2016. 8. 22. 13:10


담석증, ‘울금’과 ‘청담화석탕’



극심한 담석증의 고통, ‘울금’과 ‘청담화석탕’ 으로 해결한다 


 김성식ㅣ靈草 천연 치유 연구가

담석은 담낭 또는 담관 안에 형성된 결석을 말한다. 이렇게 담석이 생겨 담관을 막게 되면 소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담즙의 흐름이 방해되어 간의 손상은 물론 황달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담낭이 있는 오른쪽 갈비 밑을 중심으로 어깨와 명치 부근으로 통증이 퍼져나가고, 구토증으로 노란 담즙이 섞인 소화액이 넘어오기도 한다. 그밖에도 오한(惡寒), 두통, 복부 팽만, 짙은 노란색의 소변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담석증이 생기는 원인은 육식이나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 하겠다. 즉 담(膽)은 기름기 있는 음식이 들어오면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담즙을 배출하는데, 계속적인 육식이나 기름에 튀긴 음식의 섭취로 담즙 분비가 잦다 보면 담이 피로해져 담낭의 운동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담즙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고 담낭이나 담관에 고여 결석이 형성되는 것이다.
필자는 그간 담석증 환자를 종종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3가지 약초를 차처럼 달여서 꾸준히 섭취하기를 권한다.

 이 처방은 3가지 약초로 구성되었다 하여 필자가 ‘삼초방(三草方)’이라 이름 지었는데, 구체적인 처방은 인진숙 10그램, 민들레 10그램, 울금 5그램이다. 이것을 달여서 1일 2~3회 분복하길 보름 정도 지속하면 어지간한 담석은 소변으로 빠져 나온다.

< 체험1>
근래에 있었던 경험으로 인천 신기촌이란 곳에 사는 40대 중년 남성의 경우이다. 평소 음주와 육식을 즐겨 했는데, 음주 후 갑자기 오한 발열이 생기면서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늑간(肋間) 쪽으로 통증이 심하게 왔다. 양방 병원에 갔더니 급성 담석증이라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밤새 응급실에서 진통제를 맞고 집으로 돌아와서 수술 날짜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부인이 아는 사람의 소개를 받고 밤늦게 필자를 찾아와 상담을 청했다. 이에 필자는 인진쑥과 민들레 각각 두 움큼과 울금 한 움큼을 솥에 넣고 2시간 정도 달여서 마시라고 권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날 그 부인인 기쁨을 갖추지 못하고 찾아왔다. 말인 즉, 남편이 저녁에 약 달인 것을 한 대접 마시고 밤새도록 진땀을 흘리면서 잠에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가 맑고, 늑간에 통증이 전혀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간단하면서도 다행스런 일인가?
그 이후 그 부인은 유사시를 대비하여 집안에 항상 인진쑥과 민들레, 울금을 준비해 두고 있다. 다행히 그의 남편은 1년이 지나도록 재발되는 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종종 울금을 강황으로 착각하거나, 강황을 울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하기 바란다.

< 체험2>
약 20년 전에 서울 신설동에서 만두가게를 하던 50대 초반 여인의 경우이다. 하루는 만두를 빚다가 복통이 너무 심해 뒹굴다시피 하였다. 필자가 자주 가던 단골 만두집이라 마침 그 자리에서 진단할 기회가 있었는데, 발에 있는 난미 혈과 족삼리 혈을 눌러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맹장은 아니라 판단되었다. 대신 오른쪽 늑간에서 등 뒤쪽까지 저리고 아픈 것으로 보아 담낭염 내지는 담석증이라 판단되었다.
그런데 남편이 부인을 양방 병원에 데리고 가 입원시키고 오더니 담당 양의사가 맹장염이라 해서 수술하기로 결정했다고 하였다. 이에 필자는 맹장염은 아니니 수술하더라도 3일만 미루자고 하였다. 그리곤 당시 필자가 일하던 한약방에 급히 돌아와서 다음의 처방으로 3일분의 약을 만들어 주었다. 그 결과 부인은 3일 만에 멀쩡한 몸이 되었다. 그 후 필자는 단골 만두집과 더욱 친한 사이가 되어 갈 때마다 늘 만두를 대접받곤 하였다. 당시 부인에게 해 주었던 처방은 ‘청담화석탕(淸膽化石湯)’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청담화석탕.
▶처방 내용 : 금전초 ․ 인진 각 15그램, 압정초 ․ 포공영 각 12그램, 황금 9그램, 시호 ․ 울금 ․ 현호색 ․ 금앵자 각 6그램, 통초 3그램
▶복용법 : 상기 처방을 달여서 1일 3차례 식간(食間)에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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