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토란줄기볶음

초암 정만순 2017. 2. 26. 06:44



토란줄기볶음


 관절염과 부종에 효과 큰 ‘약음식’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토란국을 즐긴다. 특히 추석 차례상에는 토란나물이나 토란국을 올리는 게 관례가 되었다. 그만큼 토란이 가을철 음식으로서 몸을 보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토란을 먹으면 혀와 목이 톡톡 쏘는 등 아린 맛이 나는데, 이것은 바로 토란이 지닌 수산칼륨 때문이다. 이 수산칼륨은 열을 없애고 염증을 삭히는 효능이 있어 관절 염증과 부종을 해소시키는 데 효과를 발휘헌다. 또 토란을 강판에 갈면 미끈거리는데, 이것은 무틴이란 성분 때문이다. 이 무틴은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하게 해 주고, 노화를 방지해 주는 효능을 발휘한다.
토란에 대한 『본초강목(本草綱目)』의 설명을 보면, “토란은 맛이 달고 독이 있다. 위와 장을 순조롭게 하고, 나쁜 피를 없앤다. 생것은 독이 있어 먹지 못하나 익히면 독이 없어진다. 심히l 몸을 보하며, 설사를 그치게 하고, 태동(胎動)과 마음이 심란한 것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또 『본초경(本草經)』의 설명을 보면, “토란은 사람의 피부를 희게 하고, 위를 열어 주며, 장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한다. 산모가 먹으면 나쁜 피가 해소된다”고 하였다.
토란은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원산지는 인도와 말레이반도이다. 토란(土卵)이란 이름은 그 모양이 마치 계란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졌다. 벌 등 독충에 물렸을 때 토란즙을 바르면 독이 해독되는 효과가 있다. 

    
■ 재료
토란줄기, 진간장, 들깨즙, 다진 마늘, 올리브유


■ 만드는 법
1. 톡 쏘는 특유의 아린 맛이 있으므로 토란 줄기를 찬물에 여러 번 헹군다.
2. 아린 맛이 우러난 토란줄기를 삶아 물기를 꼭 짠다. 이것을 길이로 찢은 다음, 5센티 정도의 크기로 자른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토란줄기와 들깨즙을 넣고 볶는다. 다 볶아지면 다진 마늘과 진간장으로 양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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