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두릅전

초암 정만순 2017. 2. 6. 07:58



두릅전


당뇨병과 위장병에 좋은 ‘약음식’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두릅나물은 3~4월에 돋아난 두릅나무의 새순을 자른 것이다. 봄나물 중의 왕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어 나른한 봄날에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 주는 데 그만이다. 영양 면에서도 양질의 단백질과 회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조성이 우수하여 기력을 돋아 주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지방·당질·섬유질·인·칼슘·철분·비타민·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당뇨병·신장병·위장병 치료에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두릅나물의 쓴 맛을 나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줘 피로 회복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두릅나물 외에도 두릅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총목피는 기허증(氣虛症)·당뇨병·저혈압·신경쇠약증·정신분열증·위암·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두릅나물을 식용하는 방법은 대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는다. 또 데친 나물을 각종 야채와 함께 꿰어서 두릅적을 만들거나,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두릅전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재료
두릅, 찹쌀가루, 녹말가루, 천일염, 간장, 자연 식초, 고춧가루, 깻가루, 올리브유

■ 만드는 법
1. 찹쌀가루에 녹말가루를 섞어 천일염으로 간을 한 다음, 묽고 곱게 개어 놓는다.
2. 두릅을 팔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꺼낸다. 그리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 놓는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약간 달군 뒤, 두릅을 가지런히 올려놓는다. 그리고 그 위에 찹쌀과 녹말가루 반죽을 골고루 덮어 노릇하게 부쳐낸다. 반죽을 얇게 덮어 부치면 두릅의 파란 모양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신선미를 즐길 수 있다.
4. 간장에 고춧가루와 깻가루를 넣고, 자연 식초 몇 방울을 넣어 두릅전을 찍어 먹을 수 있도록 곁들인다.




'飮食 漫步 > 사찰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근조림   (0) 2017.02.26
산초장떡  (0) 2017.02.20
씀바귀나물   (0) 2017.02.06
냉이무침   (0) 2017.02.02
산당귀겉절이   (0)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