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산당귀겉절이

초암 정만순 2017. 2. 2. 08:42



산당귀겉절이


피를 보하는 작용 뛰어난 ‘약음식’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와 강원·경기 지역의 산속 습윤(濕潤)한 계곡에 자생하며, 전국의 고랭지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또 중국과 일본에서 생산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당귀를 참당귀·토당귀(土當歸)·승검초·조선당귀라고 부른다. 중국 당귀는 당귀(當歸)·문귀(文歸)·건귀(乾歸)·대근(大芹)·상마(象馬)·지선원(地仙圓)이라고 하고, 일본 당귀는 일당귀(日當歸)라고 한다.
당귀는 피가 부족할 때 피를 생성해 주는 보혈작용(補血作用)과 피를 잘 통하게 하는 활혈작용(活血作用)이 뛰어나다. 그 중 우리나라의 당귀는 활혈작용이 뛰어나다. 또 혈압강하작용과 암으로 변한 세포를 생신시키는 효능까지 있다. 반면 중국 당귀나 일본 당귀는 보혈작용이 뛰어나다.
당귀에 대한 『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맛이 달고 매우며, 성질이 따뜻하다. 약성이 심경(心經), 간경(肝經), 비경(脾經)에 작용한다. 피를 생겨나게 하면서 피를 잘 돌게 하고, 생리를 순조롭게 한다. 또 통증을 없애 주고, 출혈을 멈추게 하며,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진정작용, 진통작용, 혈압강하작용, 이뇨작용, 담즙 분비작용 등이 밝혀졌다. 혈허증(血虛症), 생리불순, 자궁출혈, 자궁발육부전, 산후 복통, 신경쇠약, 타박상, 부스럼, 옹종(癰腫), 변비, 이질 등의 치료에 쓴다”고 하였다.          


■ 재료
냉이, 고춧가루, 천일염, 통깨, 구워서 부서뜨린 김, 다진 마늘, 참기름


■ 만드는 법
1. 산당귀잎은 잎사귀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손질할 때 물에 씻은 후 먹기에 알맞게 찢는다.
2. 진간장에 고춧가루, 깨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그릇에 산당귀잎을 넣고 준비한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잎이 시들지 않도록 살살 무친다. 그러고 나서 참기름을 넣고 다시 한 번 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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