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민들레김치

초암 정만순 2017. 2. 1. 09:01



민들레김치


위장병과 염증에 효과 큰 ‘약음식’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민들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야초이다. 그런데 최근 민들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민들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민들레를 생즙 내어 마시기도 하고, 위장병이 있는 사람은 민들레를 효소로 만들어 마시고 있기도 하다. 또 어떤 사람은 건강관리를 위해 민들레로 환을 지어 꾸준히 먹고 있기도 하다.

사실 민들레는 예전부터 각종 염증 질환에 즐겨 사용해 온 약초이다. 특히 종독(腫毒)과 응결(凝結)된 것을 해소해 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폐나 대장의 옹종(癰腫), 유종(乳腫), 위염의 치료에 많이 사용해 왔다. 또한 소염 해독력이 뛰어나 간염, 담낭염, 기관지염, 편도선염, 연주창, 나력 등의 치료에도 두루 사용해 왔다. 이밖에 괴혈병과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도 효험이 있다.

민들레에 대한 『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민들레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응체(凝滯)된 것을 풀어지게 한다. 약리실험 결과 소염작용, 건위(健胃)작용, 담즙분비작용, 이뇨작용, 면역력 증진작용 등이 밝혀졌다. 위염, 유종, 연주창, 악창(惡瘡), 옹종, 편도선염, 간염, 담낭염, 기관지염 등의 치료에 쓴다”고 하였다.
민들레김치는 전라남도 해남의 대흥사에서 전래되고 있는 음식이다. 일찍이 민들레가 뛰어난 약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고, 생활 속에서 항상 섭취하기 위한 지혜로서 탄생되었으리라 본다. 민들레김치를 만드는 법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재료
민들레 잎, 무, 통깨, 찹쌀풀, 들깨즙, 붉은 고추, 고춧가루, 생강, 감초 달인 물, 천일염

■ 만드는 법
1. 찹쌀풀과 들깨즙을 같은 비율로 섞는다. 여기에 갈아 놓은 붉은 고추와 고춧가루, 생강, 감초 달인 물, 천일염을 넣어 양념을 만든다.
2. 무를 채 썰어 양념에 넣은 다음, 민들레 잎을 넣어 되도록 무르지 않게 무친다. 다 무쳐지면 그 위에 통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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