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쑥 튀김

초암 정만순 2017. 1. 27. 13:16



쑥 튀김


 비위를 따뜻하게 보해 주는 ‘약음식’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곳곳의 양지바른 길가나 들에서 널리 자란다. 아무 데서나 쑥쑥 잘 자란다고 해서 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봄철에 어린잎을 캐서 쑥떡이나 쑥국, 또는 쑥밥을 해 먹기도 하고, 단오 전후에 채취하여 약재나 뜸을 뜨는 재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쑥은 기혈(氣血)과 경맥(經脈)을 따뜻하게 해 주는 효능이 크다. 따라서 자궁과 하복부가 찬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또 지혈 효과가 커 각종 출혈이나 토혈(吐血), 그리고 각혈(血)에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소염과 살균 효과가 커 상처에 쑥을 생즙 내어 바르면 쉽게 낫고, 화학 독소와 방사선독을 해독하는 효과가 커 농약 등을 음독(飮毒)하여 생명이 위급할 때 쑥을 생즙 내어 2리터 정도 먹이면 소생하게 된다. 여름철에 화롯불에 쑥을 태우면 벌레나 모기를 쫓는 데도 그만이다.
쑥에 대한 『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쑥은 맛이 쓰고, 성질이 따뜻하다. 약성이 폐경(肺經) ·간경(肝經)·신경(腎經)에 작용한다. 경맥을 잘 통하게 하고, 풍한(風寒)을 없애 주며, 비위(脾胃)를 덥혀 준다. 또한 통증을 없애 주고, 피 나는 것을 멈추게 하며, 태아를 안정시킨다. 비위가 허한(虛寒)하여 배가 아픈 데, 한성(寒性) 이질, 출혈, 냉대하, 월경불순, 불임증 등의 치료에 쓴다”고 하였다.

■ 재료
쑥, 녹말가루, 밀가루, 천일염, 다진 마늘, 통깨, 올리브유

■ 만드는 법
1. 쑥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밀가루를 묻힌다.
2. 넓은 그릇에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반반씩 섞어 걸쭉하게 반죽한다. 그런 다음 다진 마늘과 통깨를 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다.
3. 쑥을 하나씩 잡고 줄기가 서로 엉기지 않도록 살살 털면서 반죽해 놓은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골고루 입힌다. 이것을 섭씨 140~150도로 끓는 기름에 넣어 튀겨낸다. 튀길 때 쑥을 너무 많이 넣으면 기름의 온도가 낮아져서 바삭하게 튀겨지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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