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수정과

초암 정만순 2017. 1. 25. 08:42



수정과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전통 음료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수정과는 계피와 생강을 달인 물에 황설탕이나 꿀을 넣은 다음, 곶감을 띄워 마시는 우리네 전통 음료이다. 계피와 생강의 알싸한 맛과 곶감의 달콤함이 묘하게 어우러져 떡이나 한과를 먹을 때 겸하면 멋과 맛을 더해 준다.

수정과의 기본 재료인 계피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血脈)을 잘 통하게 하며, 간과 폐의 기를 고르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손발과 아랫배가 찬 경우나 자궁이 냉하여 생리가 일정치 않은 경우에 효과적이다.

생강은 몸의 냉증을 없애고, 음식의 소화를 도우며, 독소를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계피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겨울철 한기(寒氣)로 인한 감기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식체(食滯)나 숙취를 해소하여 속을 편하게 하고, 몸이 냉하여 생긴 설사를 그치게 한다.

곶감은 비타민 A의 모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고, 설사를 멎게 하며, 배탈을 낫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지혈작용이 있어 토혈(吐血)과 뇌일혈 증세에 좋은 효과가 있다. 곶감 표면의 흰 가루는 포도당과 과당 형태의 당분으로 기침, 딸꾹질, 숙취, 각혈(喀血), 하혈(下血) 증세에 좋다.

■ 재료
곶감 20개, 호도 10개, 생강 100그램, 통계피 50그램, 황설탕 2컵, 잣 2큰술


■ 만드는 법
1. 곶감을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 후, 꼭지를 떼고 씨를 발라낸다. 곶감은 수정과의 깊은 맛을 좌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씨가 적으면서 촉촉한 주머니곶감이 좋다.
2. 호도의 속을 통째로 얇게 썰어 곶감 속에 집어넣는다.
3. 생강의 껍질을 벗긴 뒤 얇게 저며 물을 붓고 은은하게 끓인다. 통계피는 물에 푹 끓인다. 이것을 생강 달인 물과 함께 고운체에 걸러낸 다음, 황설탕을 넣어 녹인다. 생강과 통계피를 함께 끓이는 방법도 있으나, 각각 끓여서 혼합해야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4. 곶감을 적당한 두께로 썰어 마시기 30분 전에 넣는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잣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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