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연근밥

초암 정만순 2017. 1. 25. 08:40



연근밥


 피를 깨끗하게 하는 데 탁월한 효능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연꽃은 불교의 상징이다. 진흙 수렁에서 티끌 하나 묻지 않은 소담스러운 꽃을 피우는 게 이화정토(理化淨土)를 추구하는 불교의 이상과 맞았기 때문이다. 이런 정서적 측면에 걸맞게 연은 실제 각종 화학 중금속 독소를 해독하고, 몸을 정화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예로부터 연은 잎·꽃·열매·뿌리 모두가 약재나 요리에 사용되어 왔다. 그 중에서 연뿌리는 즙을 내어 수시로 마시면 폐결핵으로 인한 각혈(喀血)과 위궤양으로 인한 토혈(吐血), 그리고 여성들의 하혈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또 코피가 나거나 코가 막힐 때 연뿌리의 즙을 몇 방울 콧구멍에 떨어뜨리면 아주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연근은 니코틴과 주독(酒毒)을 해독하는 데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따라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연근을 생즙 내어 아침저녁으로 마시거나 음식으로 조리해 먹으면 독소를 해독하는 데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다스리는 데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소개된 연근의 효능에 대해 살펴보면, “연근은 기관지 천식에 효과가 있다. 또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에도 연근의 마디 부분을 갈아 생즙을 소주잔으로 한 잔 정도씩 매일 마시면 좋다. 이밖에 지혈(止血)과 청혈(淸血)작용이 있어 위궤양과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 재료
연근, 원추리 잎, 멥쌀

■ 만드는 법
1. 연근은 얇게 썰어서 반절로 나누고, 원추리 잎은 깨끗이 씻어 놓는다.
2. 멥쌀을 불린 다음, 연근과 함께 밥을 짓는다. 밥이 끓으면 뜸을 들이기 전에 원추리 잎을 넣고 뜸을 들인다. 야채에서 물이 나오므로 밥물을 보통 때보다 적게 잡아야 밥이 질지 않게 된다.
3. 밥을 섞어 푼 후 양념장을 곁들인다. 양념장은 진간장, 다진 파,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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