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국화전

초암 정만순 2017. 1. 26. 16:28



국화전


 눈을 밝게 하는 데 효능 큰 '약음식'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국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예로부터 관상식물로 널리 심어져 왔으며, 사군자의 하나로 귀히 여김을 받았다. 키가 1미터까지 자라기도 한다.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져 어긋난 모양으로 자라고, 꽃은 가을에 두상(頭狀) 꽃차례로 무리지어 마치 한 송이인 것처럼 핀다.
국화는 감국(甘菊)이라 하여 예로부터 꽃을 약재로 사용해 왔다. 맛이 달고, 성질이 평(平)하며, 약성이 폐경(肺經)과 간경(刊經)에 작용한다. 풍열(風熱)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또 간열(肝熱)을 없애 주고, 혈압을 낮춰 주며, 심장의 핏줄을 확장시켜 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이런 점에서 감국은 눈이 빠질 듯하면서 눈물이 나는 증상과 눈앞이 캄캄하고 어지러운 증상, 그리고 눈에 풍열(風熱)이 침범하여 땅이 뱅글뱅글 도는 증상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 간열로 인해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증상과 안구 충혈, 노안(老眼), 백내장, 고혈압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베개를 만들어 사용하면 눈과 머리가 맑아지고, 피로가 회복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화에 대한 『본초강목』의 설명을 보면,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血氣)를 좋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게 한다. 또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五臟)을 도우며, 사지(四肢)를 고르게 한다. 그 밖에도 감기, 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고 하였다.


■ 재료
색색의 국화꽃과 잎, 천일염, 밀가루, 간장, 자연 발효식초, 올리브유


■ 만드는 법
1. 국화꽃송이를 자주색, 흰색, 노란색으로 구별해서 깨끗이 씻어 정리한다.
2. 밀가루와 물을 같은 양으로 반죽한 후, 천일염으로 간을 한다. 그러고 나서 국화꽃에 반죽을 묻혀서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부쳐낸다.
3. 잎사귀는 좋은 것만 골라서 행주로 닦은 다음, 마른 가루를 묻혀 둔다. 그러고 나서 밀가루 반죽을 묻혀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색을 살리면서 부쳐 낸다.
4. 상에 낼 때는 초간장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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