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증상학

담도암

초암 정만순 2017. 1. 10. 12:09


담도암


   

담도암 증상과 원인 - 종류와 위험요인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들어가기까지 경로를 담도라고 하며 담낭관이라고 하는 가느다란 나선상의 관을 매개로 하여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해두는 창고를 담낭이라고 하며 이것은 간 안쪽에 붙어있고 간외 담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으로서 가는 나뭇가지들이 하나의 큰 가지를 향해 모이듯이 간 속에 있는 나뭇가지 모양의 수많은 가는 담도가 서로 합류하면서 굵어지며 대부분은 간에서 나올 때에 좌측과 우측의 담도가 하나로 합류하게 됩니다.

담관은 간내 담관과 간외 담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방 소화에 관여하는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간내 담관, 담낭, 간외 담관을 차례로 거쳐 십이지장에 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담도암은 위치에 따라 크게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포 모양은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 사이에 차이가 없으나 간내 담도암은 해부학적으로 간암에 속합니다.


담도암의 정의 및 종류

담낭, 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은 대부분 악성이며 담도 폐쇄로 인한 황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도암은 담관암이라고도 하는데 담도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말합니다.
담도암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담도암이라고 하면 담관 선암종을 말하는 것입니다.

간과 담도암은 그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근위부), 중부, 하부(윈위부) 담도암으로 구분되며 임상양상, 치료방법, 예후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상부 담도암은 주간관의 합류부에서 발생하는 클라스킨 종양을 포함하여 전체 담도암의 약 50% 정도를 차지하며 중부 담도암과 하부 담도암이 각각 약 20~30%를 차지합니다.

담도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어 예후가 평균적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담도암의 대부분은 선암이며 육안적으로는 경화형(침윤형)이 가장 많고 유두형이나 결절형은 침윤이 심한 형태와 없는 형태가 있어 각각의 아형으로 유두침윤형, 결절침윤형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담도암 원인 및 위험요인

현재로는 담도암, 담낭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암발생에 관여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담도암은 남자에게 많고 50~70대 연령층에서 많습니다.

간흡충증과 관련되어 동양권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담도암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고 가능성이 제시된 담도암 위험인자로 간내 담석증, 간흡충증, 담관낭종 같은 선천성 기형,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담관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위험 질환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담관계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고무, 항공기, 화학약품, 자동차 공장 종사자)을 가진 사람에게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석증이 담즙정체, 담관염을 일으키면서 담관에 만성적인 자극을 가함으로써 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런 담석과 암종과의 관계는 대부분 간내담관암에서 알려진 것이고 간외담관암에서는 실질적으로 드뭅니다. 간외담관암 환자의 10~15%에서 결석이 발견되지만 대부분은 암종에 의한 담즙정체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담도암의 발생빈도는 서구에 비하여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담관결석 및 간디스토마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담도암 증상
거의 대부분이 담관의 폐쇄에 의한 황달로 나타납니다. 황달은 종양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여 담즙의 흐름을 막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서 생기는 것으로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소변색깔이 갈색으로 되며 회색변, 피부의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담관염이 없는 한 보통 열은 없고 담관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황달은 담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도암 초기증상은 거의 없어서 조기에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초기암의 경우 황달 증상은 없고 비 특이적인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황달이 별로 없으면서 가끔 복통이 심하고 담관염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감소, 피곤감 등이 나타나게 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에 뚜렷하게 국한되지 않는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