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산초튀김 두통과 치통 잡아 주는 ‘약음식’ 1209

초암 정만순 2017. 1. 7. 10:55



산초튀김


두통과 치통 잡아 주는 ‘약음식’

산초튀김
두통과 치통 잡아 주는 ‘약음식’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산초나무는 강한 향을 지닌 운향과(芸香科)의 갈잎떨기나무이다. 키는 3미터 정도이고, 줄기와 가지에는 가시가 서로 어긋난다. 잎도 어긋나는데, 깃모양의 겹잎이다. 가시가 대칭으로 규칙적으로 나는 것은 산초나무가 아닌 초피나무이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연한 녹색이고 향기가 없다. 전국 어디에서나 자생하며, 산에서는 고도 1천 미터 되는 곳까지 자란다. 추위에 강하고, 건조한 곳이나 습한 곳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산초는 소염과 이뇨 효과가 뛰어나 각종 염증과 부종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예전에 각 가정에서는 산초를 기름으로 짜서 상비해 두고 벌에 쏘이거나, 옻이 오르거나, 체하거나, 열이 날 때 먹기도 하고 바르기도 하는 등 약으로 썼다. 또 중이염이 있을 때 귀에 넣기도 하였고, 잎을 찧어 습진에 붙이기도 하였다. 산초 달인 물을 마시면 두통과 기침이 해소되고, 산초 달인 물로 욕탕을 하면 사지슬통(四肢膝痛)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산초에 대한 『동의보감』의 설명을 보면 “눈을 맑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한습(寒濕)으로 팔다리가 저리고 육부가 찬 증상을 해소한다. 또한 치통을 다스리고, 소변을 조절한다.”고 하였다.
산초를 식용할 때는 봄에 새 잎을 국에 넣어 먹거나, 가을에 여문 씨를 빻아서 민물고기국의 향미료로 이용한다. 특히 추어탕의 비린 맛을 없애는 데 제격이다. 또 된장과 잘 어울리므로 장떡을 부칠 때나, 된장으로 무친 나물에 산초 잎을 으깨 넣으면 음식의 풍미(風味)를 더해 준다.

■ 재료
산초, 녹말가루, 밀가루, 통깨, 천일염, 올리브유 적당량

■ 만드는 법
1. 산초가 반쯤 여물었을 때 가지째 딴 다음 깨끗이 씻어 물기 없이 말린다.
2.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반반씩 섞어 물로 걸쭉하게 반죽한 뒤 통깨와 천일염을 넣고 간을 맞춰 튀김옷을 만든다.
3. 산초에 튀김옷을 입혀 섭씨 180도로 끓는 기름에 튀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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