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옥수수는 볏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높이는 2~3미터로서 일반적으로 가지를 치지 않는다. 잎은 길이 1미터 이상으로 크고 길다. 꽃은 암수딴꽃으로 7~8월경에 수꽃이삭은 줄기 끝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줄기 중앙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멕시코 등 중남미가 원산지로서 콜럼버스가 유럽에 퍼뜨렸고, 우리나라에는 조선 후기에 들어왔다. 옥수수는 습한 것을 제거하고, 부스럼을 없애 주며, 혈압을 내려 주는 효과가 있다. 또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신장병을 다스리며, 수종(水腫)을 없애 주는 효과가 있다. 담과 신장질환, 간염, 담결석, 황달, 당뇨병, 고혈압 등의 치료에 사용하면 좋다. 또한 소화 촉진과 피로 회복에도 좋다. 특히 옥수수수염은 예로부터 이뇨제로 유명하여 부종(浮腫)에 달여 마신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꽃대를 달여 마시면 좋다. 색이 흰 것일수록 부종 방지에 효과가 크다. 옥수수에 풍부한 트립파톤 성분은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안정시켜 편안히 잠들게 하는 작용을 한다. 저녁식사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 옥수수 죽을 먹으면 숙면에 좋다. 이빨처럼 알이 촘촘히 틀어박혀 있어 즐겨 먹으면 동종요법으로 이빨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잇몸과 이빨을 튼튼하게 한다는 것은 옥수수에서 물질을 추출하여 만든 것이다. ■ 재료 옥수수, 숙주나물, 고사리, 마른 표고버섯, 천일염, 대파, 올리브유
■ 만드는 법 1. 완전히 익지 않은 풋옥수수를 알알이 떼어 물과 천일염을 약간 치면서 믹서에 곱게 간다. 2. 숙주나물과 고사리는 깨끗이 다듬은 후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짠다. 3.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대파와 함께 채를 썬다. 4. 옥수수 가루에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물을 부어 재료가 서로 엉기도록 걸쭉하게 반죽한다. 그런 다음에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서 얇고 노릇노릇하게 전을 부친다.
|